<머니볼><카포티>를 연출한 베넷 밀러 감독의 신작 <폭스캐처(Foxcatcher)>가 티저 포스터 및 예고편을 공개했다.

전미를 충격에 빠뜨린 미스터리 실화를 영화화한 <폭스캐처>가 티저 포스터 및 예고편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채닝 테이텀과 스티브 카렐, 마크 러팔로 등 세 남자 배우의 연기 변신으로 일찍부터 화제가 됐던 <폭스캐처>는 <머니볼>, <카포티> 등의 영화를 통해 실화 소재 연출에 탁월한 감각을 보여온 베넷 밀러 감독의 신작이다.

2014년 칸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으며 감독상을 수상한 <폭스캐처>는 채닝 테이텀과 스티브 카렐, 마크 러팔로의 '미친' 연기가 화제가 되며 일찍부터 2015년 아카데미시상식 기대주로 주목 받았다. 미국 레슬링협회의 후원자였던 억만장자 존 듀폰이 자신의 팀 '폭스캐처'의 멤버였던 1984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데이비드 슐츠를 살해한 충격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스티브 카렐이 존 듀폰 역을, 채닝 테이텀이 데이비드의 동생이자 '폭스캐처' 팀에 새롭게 합류한 레슬링 선수 마크 슐츠 역을, 그리고 마크 러팔로가 데이비드 슐츠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뉴욕 프리미어를 시작하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폭스캐처>는 지난 11월 14일 열린 제18회 할리우드 필름 어워즈(Hollywood Film Awards)에서 연기앙상블상을 수상하며 눈길을 끌었다. 할리우드 필름 어워즈는 뛰어난 성과와 성취를 보여준 작품들을 뽑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으로, 최근에는 아카데미 시즌의 오프닝 행사로 여겨지고 있다. <폭스캐처>의 연기앙상블상 수상은 <폭스캐처>에서 기존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로의 변신에 성공,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 채닝 테이텀과 스티브 카렐, 마크 러팔로에 대한 극찬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또한 영화평점 전문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Fresh' 인증을 받으며 기대감을 확인한 <폭스캐처>는 11월 14일 북미 개봉을 시작했으며 압도적인 좌석점유율을 바탕으로 북미 전역으로 상영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북미 개봉과 동시에 공개된 국내 티저 포스터는 실루엣을 활용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억만장자 '존 듀폰'의 옆 얼굴을 이미지화한 티저 포스터는 영화 속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티저 포스터와 함께 포털 사이트 다음을 통해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채닝 테이텀, 스티브 카렐의 연기 대결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 세계 최고가 되고 싶은 레슬링 선수 '채닝 테이텀'과 그를 자신의 팀 '폭스캐처'로 끌어들이려는 억만장자 코치 '스티브 카렐'의 대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는 미스터리 충격 실화 <폭스캐처>는 2015년 2월 개봉 예정이다. (2014.11.20)

코리아필름 편집부

2014년 칸영화제의 경쟁 부문 진출작이 발표되었을 때, 가장 눈길을 끌었던 작품은 <폭스캐처>였다. 미국 영화에 유난히 보수적인 경향을 보이는 칸영화제가 <카포티>, <머니볼>에 이어 이제 막 세 번째 영화를 만든 할리우드 감독 베넷 밀러를 처음으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했기 때문이다. 채닝 테이텀 등 스타 배우를 레드카펫에 세우기 위한 전략일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지만 막상 영화가 베일을 벗자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다. <카포티>와 <머니볼>에 이어 또 한 번 실화 소재를 택한 베넷 밀러 감독의 연출가적 역량이 유감 없이 발휘된 수작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코미디 전문 배우라는 이미지를 단번에 무너뜨릴 만큼의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스티브 카렐과 이에 못지 않은 열연을 보여준 채닝 테이텀, 마크 러팔로 세 배우는 영화제 기간 내내 화제가 되며 칸영화제 연기상은 물론이고 아카데미 수상감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리고 이어진 시상식에서 <폭스캐처>는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으며 베넷 밀러 감독이 더 이상 미국 내에서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주목해야 할 감독임을 확인시켰다.

칸영화제 이후 줄곧 화제의 중심에 섰던 <폭스캐처>는 아카데미 시즌을 알리는 신호탄과도 같은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메인 섹션인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되며 본격적인 아카데미 레이스를 시작했다. 전미를 떠들썩하게 했던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는 세간에 알려진 사실들 너머 감춰져 있었던 진실에 주목하며 그날의 사건이 있기까지의 이야기를 재구성한다. 금메달리스트를 쏜 억만장자, 그리고 둘 사이에 있었던 한 남자의 특별한 관계에 집중한 <폭스캐처>는 모두의 인정을 받는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이들의 욕망이 뒤틀리며 만들어낸 비극을 압도적인 긴장감 속에 그려냈다. <카포티>와 <머니볼>에 이어 세 번째 장편인 <폭스캐처>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미국의 차세대 거장 자리에 오른 베넷 밀러 감독과 일생 일대의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스티브 카렐, 채닝 테이텀, 마크 러팔로 세 배우의 열연으로, <폭스캐처>는 <시민 케인>, <데어 윌 비 블러드>를 잇는 최고의 미국 영화가 탄생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오스카 레이스에서 스티브 카렐과 채닝 테이텀, 마크 러팔로는 영화에서처럼 멋진 앙상블로 시상식 무대를 장식했다. 할리우드 필름 어워즈에서 연기앙상블 상을 수상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던 스티브 카렐과 채닝 테이텀은 일정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마크 러팔로를 두고 "마크 러팔로는 우리와 앙상블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시상식에 불참했다"는 농담으로 좌중에 웃음을 선사하며 그들의 사이가 얼마나 좋은지를 반증했다. 이후에도 각종 연기 앙상블상을 수상한 그들은 배우조합상과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골든글로브 등 오스카 시즌의 주요 어워드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2월 22일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포함하여 감독상, 각본상, 분장상 등 주요 핵심 5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역시 아카데미가 주목하는 최고의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이로써 베넷 밀러 감독은 <카포티>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과 <머니볼>의 브래드 피트, 요나 힐에 이어 <폭스캐처>에서도 스티브 카렐과 마크 러팔로를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시키며 아카데미 메이커로서의 역량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또한 스스로도 <카포티>에 이어 두 번째 감독상 노미네이트의 영광을 안으며 칸영화제 감독상에 이어 아카데미에서도 감독상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인지 주목케 하고 있다.

LA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레슬링 영웅으로 불렸던 데이브 슐츠를 미국 최대의 화학 재벌 '듀폰' 가의 상속인인 존 듀폰이 1996년 펜실베니아에서 살해한 사건은 전미를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사건의 가해자가 미국 최고의 억만장자 중 한 사람이라는 점, 그리고 피해자가 그가 후원하던 레슬링 팀 소속의 금메달리스트였다는 점에서 뜨거운 이슈가 되었다. 사건과 관계된 모든 것들이 관심을 모으며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많은 추측이 있었지만 결국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채 존 듀폰이 감옥에 수감되며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미국 역사상 가장 부유한 살인 피의자로 기록된 존 듀폰은 기이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군사 산업의 발달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듀폰' 가의 상속인으로 태어난 존 듀폰은 어렸을 때부터 탐구심이 많았는데 조류학자, 우표 수집가, 그리고 올림픽 5종 경기 출전자격을 지닌 선수 등으로 활동하며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그는 마침내 레슬링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코치가 되겠다는 의도 하에 '듀폰' 가의 사유지인 폭스캐처에 팀을 꾸리고 전미 레슬링 협회를 후원한다. 그리고 데이브 슐츠의 동생이자 마찬가지로 LA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마크 슐츠를 영입, 다가오는 서울올림픽을 대비한 훈련을 시작한다.

서울올림픽을 위해 마크 슐츠에 이어 형인 데이브 슐츠까지 영입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고 이후 마크 슐츠는 폭스캐처를 떠난다. 그리고 수 년의 시간이 흐른 1996년 1월, 존 듀폰은 데이브 슐츠를 찾아가 갑자기 그에게 총을 겨눴고 3발의 총알을 맞은 데이브 슐츠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존 듀폰은 3일의 대치 끝에 붙잡혀 경찰에 이송된다.

시간이 흐르며 잊혀져 가던 '존 듀폰' 케이스에 베넷 밀러 감독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영화의 제작을 맡은 톰 헬러와 마이클 콜만이 사건에 관한 신문 기사를 보여줬을 때였다. "상황 자체는 우스꽝스럽고 터무니없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 결과는 분명 끔찍했고 실제로 존재했다"고 사건을 접했을 당시의 느낌을 떠올린 베넷 밀러 감독은 이미 알려진 이야기 외에 알려지지 않았을 많은 사실들에 호기심을 품었고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사형선고를 받은 살인마를 취재하여 사상 최고의 논픽션 소설을 쓴 실존 저널리스트 '트루먼 카포티'를 소재로 한 <카포티>와 경기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머니볼' 이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기적 같은 신화를 쓴 '빌리 빈'의 이야기를 그린 <머니볼> 등 실제 있었던 사건, 그 중에서도 인물에 집중한 영화들을 연출한 베넷 밀러 감독에게 '존 듀폰' 케이스는 굉장히 흥미로운 소재였다. 마치 트루먼 카포티가 된 듯 '존 듀폰' 케이스에 매달린 그는 아이오와,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미주리 그리고 문제의 현장인 펜실베니아까지, 사건과 관계된 자료를 찾고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폭스캐처>의 윤곽을 잡아나갔다. "이것은 분명 어떤 불편한 진실들에 관한 이야기였다"는 베넷 밀러 감독은 오랜 준비 끝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충격적 사건이 벌어지기까지의 일들을 픽션을 가미하여 재구성해나갔다.

베넷 밀러 감독이 영화를 준비하고 있던 2010년, 존 듀폰이 감옥에서 자연사로 세상을 떠나며 이 사건은 다시 한 번 세간에 화제가 되었다. 이후 제작에 필요한 예산이 확보되면서 <폭스캐처> 프로젝트는 오랜 준비 끝에 드디어 가동되었고 베넷 밀러 감독은 자신의 세 번째 작품이자 가장 야심 찬 프로젝트인 <폭스캐처>에서 실화 소재를 다루는 그만의 독특한 감각을 유감 없이 발휘한다.

<카포티>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머니볼>의 브래드 피트와 요나 힐에 이어 베넷 밀러 감독이 <폭스캐처>에서 선택한 배우는 채닝 테이텀과 스티브 카렐, 마크 러팔로였다.

세 배우는 영화가 예산을 제대로 확보하기도 전에 이미 출연을 결정한 상태였다. 배우 디렉팅에 있어서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베넷 밀러 감독에 대한 신뢰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가장 먼저 캐스팅된 채닝 테이텀은 실제로 이 영화가 어떤 영화가 될 것인지, 자신이 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만 오직 베넷 밀러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회상했다. 기이한 성격의 '존 듀폰' 역에는 게리 올드만 등의 성격파 배우들이 거론되었는데 영화 제작 이야기를 들은 스티브 카렐이 직접 출연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해 결정되었다. 코미디 전문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던 스티브 카렐은 이번 영화에서 완벽한 연기 변신으로 지금까지의 스티브 카렐과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며 캐스팅에 대한 불신을 완벽하게 씻어 내렸다. 한편 실제 레슬링 선수 출신이었던 마크 러팔로는 완벽한 레슬링 연기를 위해 채닝 테이텀과 4개월 간 훈련을 함께 하며 실감 나는 연습 장면을 탄생시켰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세 배우의 일생 일대의 연기는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을 그들의 관계 속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지만 국가적 영웅 같은 존재인 형 데이브의 그늘에 가려 변변치 않은 삶을 살고 있던 마크 슐츠. 존 듀폰의 파격적인 제안으로 국가대표 레슬링팀 '폭스캐처'에 합류해 화려한 도약을 꿈꾸는 그는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간다. 하지만 존 듀폰이 마크의 우상이자 열등감의 원천인 형 데이브를 코치로 영입하면서 예기치 못했던 갈등이 시작되고, 마크는 존 듀폰에 대한 배신감과 더 이상 폭스캐처에서도 형의 존재에 밀려 자신이 최고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이자 실존 인물인 마크 슐츠 역을 맡아 생애 가장 고통스러웠던 연기를 선보였다고 말하는 채닝 테이텀. 2007년 베넷 밀러 감독이 <폭스캐처>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캐스팅 한 채닝 테이텀은 지난 8년간 시나리오 개발부터 철저한 캐릭터 분석, 그리고 4개월 간의 혹독한 레슬링 훈련까지 마크 슐츠로 거듭나기 위해 그의 모든 것을 바쳤다.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몸으로 말하는 배우에서 <폭스캐처>를 통해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난 채닝 테이텀은 '존 듀폰 케이스'의 열쇠를 쥐고 있는 마크 슐츠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그려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Filmography
<주피터 어센딩>(2015), <화이트 하우스 다운>(2013), <지.아이.조.2>(2013), <매직 마이크>(2012), <서약>(2012), <스텝 업>(2006) 외

미국 굴지의 화학 재벌 '듀폰' 사의 상속인이자 스스로를 존경 받는 조류학자이자 우취인(우표수집가) 겸 자선가, 그리고 미국에 희망을 주는 애국자라고 일컫는 존 듀폰. 그는 14,000평의 사유지 '폭스캐처' 내에 최고급 시설을 갖춘 레슬링 훈련지를 설립,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슐츠 형제를 영입해 국가대표 팀을 만들어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폭스캐처' 선수들에게 코치이자 멘토, 아버지이고 싶었던 존 듀폰은 자신의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자 점차 기이한 성격이 그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의 대가 스티브 카렐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살인 사건의 주인공인 존 듀폰 역에 캐스팅되었을 때 많은 이들은 의구심을 표현했다. 하지만 베넷 밀러 감독은 코미디 배우인 그의 내면에 숨겨진 또 다른 모습에 주목하며 그의 새로운 연기 변신을 이끌어냈다. 존 듀폰을 섬뜩하고 냉정한 광기로 표현하며 강렬하고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킨 스티브 카렐은 전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Filmography
<세상의 끝까지 21일>(2012), <댄 인 러브>(2007), <에반 올마이티>(2007), <40살까지 못해본 남자>(2005) 외

마크 슐츠와 존 듀폰이 '결핍'이라는 공감대로 서로 동질감을 느꼈다면 마크 슐츠의 형인 데이브 슐츠는 모든 것을 갖춘 영웅 같은 존재이다. 화려한 성적, 온화한 성격, 완벽한 가정까지 갖춘 데이브 슐츠는 한 살 터울의 동생 마크를 아버지처럼 보살피는데, '폭스캐처'에 합류한 후 엇나가는 동생이 마음이 쓰여 결국 코치로 합류해달라는 존 듀폰의 제안을 수락한다.

베넷 밀러 감독이 불러모은 최고의 캐스팅 군단에 합류한 마크 러팔로는 채닝 테이텀과 스티브 카렐, 두 배우의 캐릭터 가운데서 중심을 잡으며 안정감을 선사한다. 촬영 현장에서도 '폭스캐처' 선수 역할로 출연한 모든 배우들의 정신적 지주 같은 존재였다는 그는 이번 영화 <폭스캐처>를 통해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를 비롯, 영국아카데미, 배우조합상, 방송영화비평가협회상, 시카고영화비평가협회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후보에 연이어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Filmography
<비긴 어게인>(2013),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2013), <어벤져스>(2012), <에브리바디올라잇><셔터 아일랜드>(2010), <조디악>(2007), <이터널션샤인>(2005) 외

<머니볼>과 <카포티>를 통해 실화 소재 연출에 탁월한 감각을 보여온 베넷 밀러 감독이 전대미문의 충격실화 '존 듀폰 케이스'를 다룬 세 번째 실화 소재 연출작 <폭스캐처>로 돌아왔다. 뉴욕 출신의 베넷 밀러 감독은 1998년 중편 다큐멘터리 <뉴욕 크루즈>(1998)를 발표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2005년 <카포티>로 장편 극 영화에 데뷔했다.

배우 디렉팅에 있어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베넷 밀러 감독은 그와 함께 작업한 배우들이 연이어 아카데미 시상식에 이름을 올리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베넷 밀러 감독 연출의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카포티>를 통해 제 78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명배우 반열에 오른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목소리, 몸짓, 말투까지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모두를 경악케 했다. 또한 <머니볼>의 주연을 맡은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브래드 피트는 이 역할로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 지명에 성공했다. 코믹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요나 힐 역시 <머니볼>을 기점으로 (제 84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노미네이트) 훨씬 더 다채로운 장르에서 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되었다.

금메달리스트를 살해한 억만장자 '존 듀폰' 사건의 전말을 다룬 <폭스캐처>는 베넷 밀러 감독이 2007년부터 공들여 준비해온 그의 야심작이자 스티브 카렐, 채닝 테이텀, 마크 러팔로 세 배우의 필모그래피에 있어 가장 강렬하게 기억될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Filmography
<머니볼>(2011), <카포티>(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