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상승과 확장을 향한 탐욕만이 가득했던 19세기 서부개척시대에 피어난 따뜻한 우정을 그린 영화 <퍼스트 카우>가 2020년 가장 많은 매체의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 오른 것에 이어 까이에 뒤 시네마가 선정한 '2021년 최고의 영화' 1위에 오르며 영화의 저력을 입증했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노미네이트, 제86회 뉴욕 비평가협회상(NYFCC) 작품상 수상을 비롯,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24회 수상 및 143회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걸작 <퍼스트 카우>가 까이에 뒤 시네마가 선정한 '2021년 최고의 영화' 1위에 올랐다. <퍼스트 카우>는 19세기 기회의 땅 미국에서 유대인 '쿠키'와 중국인 '킹 루'가 만나 마을 젖소의 우유를 훔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까이에 뒤 시네마(Cahiers du Cin?ma)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 전문지로, 매년 그해 최고의 영화 10편을 선정해왔다. 까이에 뒤 시네마의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 켈리 라이카트 감독의 작품이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2011년 <믹의 지름길>, 2017년 <어떤 여자들>이 선정된 바 있다. 올해 프랑스에서 개봉을 맞이한 <퍼스트 카우>는 '2021년 최고의 영화' 1위에 올라 영화의 저력을 증명했다.

한편, 2019년 텔루라이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퍼스트 카우>는 최근까지 전 세계 유수 매체에서 최고의 영화 리스트로 거론되며 계속해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에는 타임(TIME),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가디언(The Guardian), 롤링스톤(Rolling Strone), 인디와이어(IndieWire), 할리우드 리포터(Hollywood Reporter), 디 애틀랜틱(The Atlantic) 등 다수의 미국 유력 매체에서 최고의 영화로 선정되며 그해 가장 많은 매체의 리스트에 오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2019년 최고의 영화 8편'으로 선정되어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영화는 이듬해 국내 주요 비평가들이 그해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2020 사사로운 영화 리스트'에서 최다 득표수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2021년 정식 개봉을 통해 국내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영화는 영화 전문지 씨네21에서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높은 평점인 8.57점을 기록했으며, 이동진 평론가의 올해 네 번째 별점 만점 영화가 되기도 했다.

이렇듯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각종 매체에서 최고의 영화로 선정되며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영화 <퍼스트 카우>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1.12.01)

코리아필름 편집부

19세기 서부 개척 시대, 돈을 벌기 위해 의기투합한 두 남자의 우정과 인생을 그린 영화 <퍼스트 카우>가 오는 11월 개봉 확정 소식을 알렸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노미네이트, 제86회 뉴욕 비평가협회상(NYFCC) 작품상 수상을 비롯,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24회 수상 및 143회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걸작 <퍼스트 카우>가 오는 11월 개봉을 확정했다. <퍼스트 카우>는 19세기 기회의 땅 미국에서 유대인 쿠키와 중국인 킹 루가 만나 마을 젖소의 우유를 훔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퍼스트 카우>는 돈을 벌기 위해 의기투합한 두 남자의 우정과 인생 이야기를 깊이 있게 그렸다. 영화는 제46회 텔루라이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노미네이트, 제46회 도빌미국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등 세계 유수 영화제 사이에서 화제작으로 급부상했다. 또한, 세계 최대의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200여 개의 리뷰와 함께 신선도 지수 96%를 기록한 영화는 제86회 뉴욕 비평가협회상(NYFCC) 작품상, 제92회 전미 비평가위원회상(NBR) 탑 10 영화상 수상 및 제55회 전미 비평가협회상(NSFC)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제14회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상(AWFJ) 감독상, 각색상, 여성감독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언론과 평단을 사로잡았다. 해외 주요 매체들은 "서부극 우화가 빚어낸 마스터피스"(New York Times), "위대한 미국 감독의 대표작"(Rolling Stone),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넋을 잃었다"(Hollywood Reporter), "어떤 승리도 이 우정보다 더 위대할 수 없다"(IndieWire), "시대극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Independent(UK)}, "이렇게 차분하고 아름다운 영화가 존재한다는 것이 그저 감사하다"(Asheville Movies), "모든 영화가 <퍼스트 카우>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얻을 수만 있다면"(Polygon) 등 압도적인 극찬을 남겼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미국 유명 매체 인디와이어(IndieWire) 주최 '2019년 최고의 영화 8편'으로 선정하며 국내에도 이름을 알린 영화는 이듬해 국내 주요 비평가들이 그해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2020 사사로운영화리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전일 매진을 기록한 영화는 "웨스턴의 역사를 새로 쓸 역작"(왓챠피디아, 아***), "내 인생 최고의 영화"(네이버, 푸***) 등 국내 시네필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명실상부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렇듯 국내외 언론, 평단, 영화인들을 열광하게 한 영화 <퍼스트 카우>는 오는 11월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1.09.10)

코리아필름 편집부

19세기 기회의 땅 미국에서 유대인 쿠키와 중국인 킹 루가 만나 마을 젖소의 우유를 훔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퍼스트 카우>는 제46회 텔루라이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었다. 이후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전 세계 화제작으로 급부상한 영화는 제86회 뉴욕비평가협회상(NYFCC) 작품상, 제92회 전미 비평가위원회상(NBR) 탑 10 영화상 수상 및 제55회 전미 비평가협회상(NSFC)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제14회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상(AWFJ)감독상, 각색상, 여자감독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24회 수상 및 143회 노미네이트되는 기염을 토했다. 유수 평단은 "서부극 우화가 빚어낸 마스터피스"(The New York Times), "위대한 미국 감독의 대표작"(Rolling Stone),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넋을 잃었다"(The Hollywood Reporter), "어떤 승리도 이 우정보다 더 위대할 수 없다"(IndieWire), "시대극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The Independent(UK)}, "이렇게 차분하고 아름다운 영화가 존재한다는 것이 그저 감사하다"(Asheville Movies), "모든 영화가 <퍼스트 카우>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얻을 수만 있다면"(Polygon) 등 압도적인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200여 개의 리뷰와 함께 신선도 지수 96%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잡지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지난해 11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선별한 최고의 영화 TOP 10 리스트 중 한 작품으로 <퍼스트 카우>를 선정하였으며, 미국 유력 매체인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역시 2020년 최고의 영화 TOP 10 리스트로 <퍼스트 카우>를 선정하였다. 아울러 가디언(The Guardian), 롤링스톤(Rolling Strone), 인디와이어(IndieWire),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 디 애틀랜틱(The Atlantic) 등 내로라하는 북미 유명 매체에서 최고의 영화로 선정된 <퍼스트 카우>는 2020년 가장 많은 매체의 선택을 받으며 최고의 영화임을 입증했다.

또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미국 유명 매체 인디와이어(IndieWire) 주최 '2019년 최고의 영화 8편'으로 선정하며 국내에도 이름을 알린 영화는 이듬해 국내 주요 비평가들이 그해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2020 사사로운 영화 리스트에 선정되었다. 17명의 선정위원 중 13명이 선정하며 최다 득표수 1위를 차지한 영화는 2위를 차지한 <남매의 여름밤>과 <스파이의 아내>의 득표수인 6표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사사로운 영화 리스트로 <퍼스트 카우>를 선정하고 제23회 서울국제영화제의 '새로운 물결' 부문에서 영화를 선보인 황미요조 프로그래머는 "쿠키와 킹 루의 애정 어린 다정한 시간에 집중함으로써 영토와 자원에 대한 독점 소유권과 강탈이 중요한 축을 이루는 초기 미국 개척 신화와는 다른 시선들을 보여준다"라고 영화를 설명하며, 우정에 주목한 독창적인 서부극의 탄생을 알렸다.

이렇듯 19세기 초 이주자들의 혹독하고도 따뜻한 삶을 그린 영화는 켈리 라이카트 감독이 그간 보여주었던 영화 세계가 응축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인을 사로잡았다.

1994년 <초원의 강>으로 데뷔한 켈리 라이카트 감독은 <올드 조이>(2006), <웬디와 루시>(2008), <믹의 지름길>(2010), <어둠 속에서>(2013), <어떤 여자들>(2016)을 거쳐 <퍼스트 카우>(2019)로 국내 첫 극장 개봉을 맞이했다. '미국 독립 영화의 기둥'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만큼 묵묵히 자신의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켈리 라이카트는 미니멀리즘적인 스토리텔링을 고수하고 비주류 사회에 초점을 맞춘다. 소외된 자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켈리 라이카트는 드라마틱한 서사 없이도 미국의 현실을 환기하는 연출력을 발휘하며, 가장 미국적인 영화를 만드는 감독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켈리 라이카트가 고향 마이애미에서 찍은 장편 데뷔작 <초원의 강>은 중산층의 여자가 보잘것없는 남자를 만나며 벌어지는 탈주극을 그렸다. 켈리 라이카트가 "로드 없는 로드 무비이자, 사랑 없는 사랑 이야기이며, 범죄없는 범죄 이야기"라고 묘사한 작품은 단번에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상에 노미네이트되고 미국의 독립영화계 오스카로 불리는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신인감독상을 비롯한 세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독립영화계의 주목할 만한 감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여성 감독이라는 이유로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던 탓에 13년만에 두 번째 장편영화 <올드 조이>를 세상에 선보이게 된다. 서로 다른 삶을 살게 된 오랜 두 친구의 여행을 그린 영화는 우정, 상실, 소외에 관한 이야기를 담으며 켈리 라이카트의 영화적 미학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은 미국 영화 최초로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타이거상을 거머쥐었으며, 로스앤젤레스 비평가협회상 독립영화상도 수상하였다. 켈리 라이카트는 이후 필모그래피 중 가장 깊은 감정적 여운을 선사한 <웬디와 루시>로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 노미네이트, 여성의 시선으로 기존 서부 영화의 관습을 무너뜨린 <믹의 지름길>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노미네이트 및 시그니스상을 수상하며 미국 인디 영화계의 명실상부한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신작 <퍼스트 카우>로 유수 영화제에서 24회 수상 및 143회 노미네이트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다시 한번 독립영화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장편 데뷔작 <초원의 강>부터 최신작 <퍼스트 카우>에 이르기까지 매 작품이 공개될 때마다 각종 유력 매체에서 그해 최고의 영화 리스트로 꼽히면서 전 세계 평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완성한 켈리 라이카트는 26년간 총 7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해왔다. 봉준호 감독은 "오랜 시간 섬세하고 단단한 자신의 예술세계를 꾸준히 소리 없이 갖고 온 감독이기에 더욱 그 존재가 소중하다"라며 켈리 라이카트의 영화 세계에 찬사를 보냈다. 단조로운 구성에서 서사와 긴장을 끌어내는 연출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퍼스트 카우>는 켈리 라이카트만이 그려낼 수 있는 영화적 미학이 돋보인다.

켈리 라이카트 작품 중 국내 정식 개봉을 앞둔 것은 <퍼스트 카우>가 처음이다. 그럼에도 켈리 라이카트의 작품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영화의전당 기획전 등을 통해 종종 소개되며, 관객들은 이미 그만이 그려낼 수 있는 미학 세계에 매료되었다. <퍼스트 카우>의 첫 국내 개봉이 확정되며, 켈리 라이카트의 최신작을 전국 상영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소식에 영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스크린으로 전해질 영화적 감흥은 관객들에게 전율을 선사할 것이다.

"새에게는 둥지, 거미에게는 거미줄, 인간에게는 우정" 윌리엄 블레이크의 '지옥의 격언'의 한 문구를 인용하면서 시작하는 영화는 오직 상승과 확장을 향한 탐욕만이 가득했던 19세기 서부 개척 시대에 피어난 따뜻한 우정을 그렸다. 언제나 사려 깊고 따뜻한 시선으로 당대 미국의 현실을 그리는 켈리 라이카트 감독이 탄생시킨 두 인물 사이에 흐르는 굳건한 우정과 신뢰에는 탐욕과 배신이 끼어들 틈이 없다. 그간 남성 감독들이 그린 서부 영화와 대척점에 서 있는 <퍼스트 카우>는 기존의 장르에서 소외되었던 이들의 이야기로 꾸려졌다. 영화의 주인으로 등장하는 두 인물은 성격적으로 주류의 환영을 받지 못하거나('쿠키') 인종적으로 주류의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킹 루'). 섬세한 손길을 지닌 '쿠키'와 중국인 이민자 '킹 루'의 우정이 더욱 특별해 보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또한 인디언 여성들을 따라가는 시선이나 아무도 알아듣지 못할 그들의 대화를 비추는 카메라가 더해지며, 영화는 서부극의 전형에서 벗어나 그 시대의 비주류 사회를 포착한다. 미국의 기원이자 자본주의 사회가 시작된 곳에서 소외된 이들을 조명하는 영화는 켈리 라이카트의 작품관을 내비친다. 동시에 영화가 흔히 알고 있는 서부 개척 시대의 모습과 대치되는 또 다른 이유는 흔히 서부극에서 다뤄지는 19세기 중후반이 아닌 서부 개척의 초기 시대를 그렸다는 것에 있다. 1820년대 세계적으로 비버 무역이 성행하여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던 컬럼비아 강 하류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켈리 라이카트는 촬영 전 자료 조사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는 "시대적 배경이 1820년대이기 때문에 참고할 만한 사진 자료가 없다. 당시 그 지역에서 활동하던 초기 탐험가들이 남긴 판화 몇 점만이 남아 있을 뿐"이라며 의상 디자이너, 프로덕션 디자이너, 미술팀, 원작자 조나단 레이몬드와 함께 갖가지 방법으로 정보를 모아야 했다고 전했다.

이렇듯 개척기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총잡이 카우보이가 중심이 되던 기존의 장르를 성공적으로 비튼 영화는 요리사 '쿠키'와 야심가 '킹 루'가 만나 젖소의 우유를 훔쳐 빵을 판다는 독특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로 다른 인종 간의 진실하고 사랑스러운 우정을 담아낸 켈리 라이카트는 "우리들의 집은 우정이 있는 곳이다"라며 영화의 핵심을 꼬집었다. "사람 사이에 흐르는 수수하고 굳건한 우정, 그리고 신뢰. 그로 인해 이 영화의 매 순간이 놀랍고, 따뜻하고, 아름답다."(김지연 영화평론가), "라이카트 영화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잔잔한 정서적 감흥이 전해진다"(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라는 평에서 엿볼 수 있듯, 영화는 정서적 울림을 던질 예정이다.

켈리 라이카트는 온전히 우정에 관한 영화를 찍은 소감에 대해 "우정이 핵심에 자리 잡고 있는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친구들과 함께 일하며 우정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라고 전했다. 그의 말처럼 <퍼스트 카우> 속 '쿠키'와 '킹 루'의 우정은 영화 밖 켈리 라이카트 사단의 우정에서 시작되었다.

먼저, 영화의 원작 소설 [더 하프 라이프(The Half-Life)]의 작가이자 공동 각색가 조나단 레이몬드는 켈리 라이카트와 다섯 작품을 함께 했다. 켈리 라이카트는 장편 데뷔작 <초원의 강> 이후로 영화의 투자자를 찾지 못해 오랜 기간 영화를 만들지 못하고 있을 때 <캐롤>의 토드 헤인즈 감독의 소개로 조나단 레이몬드를 만나게 되었다. 당시 켈리 라이카트는 조나단 레이몬드의 첫 작품 [더 하프 라이프]를 읽고 영화로 각색하고 싶었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당장 영화화할 수는 없었다. 켈리 라이카트는 조나단 레이몬드에게 이야기가 실외에서만 진행되는 단편 소설은 없는지 물었고, 그렇게 켈리 라이카트의 두 번째 장편 <올드 조이>가 탄생했다. 켈리 라이카트는 마일리 멜로이의 소설을 각색한 <어떤 여자들>을 제외하고 <올드 조이> 이래 <웬디와 루시>, <믹의 지름길>, <어둠 속에서>, 그리고 마침내 [더 하프 라이프]를 각색한 최신작 <퍼스트 카우>까지 다섯 작품을 조나단 레이몬드와 함께 했다. 작품이 주로 미국의 북서부인 오리건주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유도 조나단 레이몬드가 오리건주의 포틀랜드에서 거주하며 창밖에 보이는 것을 소설로 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06년부터 15년째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이 드디어 숙원 사업 <퍼스트 카우>를 선보인다.

또한 프로듀서 애니시 사브야니와 닐 콥도 켈리 라이카트와 <올드 조이>부터 여섯 작품째 함께하고 있다. 켈리 라이카트는 함께 빚어가는 창조적인 협업에 관해 "두 사람은 제작 현장에서 어떤 일이든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낸다"라며 영화 속 '쿠키'와 '킹 루'의 동업에 빗대어 설명했다. 한편, <초원의 강>, <올드 조이>, <웬디와 루시>는 모두 다른 촬영 감독과 작업했던 것에 반해 <믹의 지름길>부터는 촬영감독 크리스토퍼 블로벨트와 함께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블로벨트와 함께 시각 자료집을 만들고 리허설 촬영을 한다고 전한 켈리 라이카트는 "촬영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실제로 촬영을 하는 시점까지 크리스와 상당히 끈끈한 신뢰를 바탕으로 작업한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발맞춰온 덕분에 <퍼스트 카우>는 19세기 완벽한 미장센을 구현했다.

"영화에 참여한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내면, 아이디어가 발전하면서, 원래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한다"는 켈리 라이카트의 말처럼 공동 각색가부터 프로듀서, 촬영감독까지 완벽한 팀을 이루어 더 완벽한 작품을 탄생시키는 이들의 모습은 영화의 완성도에 신뢰감을 높인다. 또한 이들 모두 켈리 라이카트의 차기작이자 후반 작업 단계에 있는 <쇼잉 업(Showing Up)>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켈리 라이카트의 <웬디와 루시>, <믹의 지름길>, <어떤 여자들>의 주연을 맡았던 미셸 윌리엄스와 <퍼스트 카우>의 존 마가로가 주연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차기작까지 이어지는 켈리 라이카트 사단의 끈끈한 인연이 만들어낼 웰메이드 작품에 기대감이 모인다.

이탈리아계 아버지와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존 마가로는 지역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2005년 단편 영화로 공식적인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빅쇼트>에서 젊은 투자자 역을 맡아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에서 앙상블상을 수상하는 등 감초 역할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브래드 피트 주연의 <워 머신>, 채드윅 보스만 주연의 <마셜>에 출연했다. 또한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엄브렐러 아카데미]에서 '레너드 피바디'역을 맡으며 인지도를 높였다. <퍼스트 카우>로 켈리 라이카트와 처음 작업을 함께한 존 마가로는 그의 차기작 <쇼잉 업>에 미셸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FILMOGRAPHY
<캡틴 필립스>(2013), <딥 파우더>(2013), <언브로큰>(2014), <돈 워리 베이비>(2015), <빅쇼트>(2015), <캐롤>(2015), <파이니스트 아워>(2016), <워 머신>(2017), <마셜>(2017), <오버로드>(2018), [엄브렐러 아카데미](2019), <퍼스트 카우>(2019) 외

홍콩 태생의 호주 배우 오리온 리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변화무쌍한 캐릭터로 내공을 쌓아왔다. 특히 <007 스카이폴>, <저스티스 리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출연하며 그의 다재다능한 연기 실력을 뽐냈다. 켈리 라이카트의 <퍼스트 카우>에서 야심 넘치는 중국인 이민자 역을 맡은 그는 19세기 맞춤 연기를 선보이며 필모그래피 최초로 유수 영화제에 연기상 후보로 꼽히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FILMOGRAPHY
<007 스카이폴>(2012), <네이든>(2014), <저스티스 리그>(2017),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2017), <온리 유>(2018), <퍼스트 카우>(2019) 외

미국의 영화감독이자 각본가인 켈리 라이카트는 1964년에 태어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자랐다. 보스턴에 있는 예술대학교에서 MFA 학위를 취득한 후 1994년 장편 영화 <초원의 강>으로 데뷔했다. 켈리 라이카트는 미니멀리즘 스타일의 영화로 잘 알려져 있으며 주로 노동자 계급 등 비주류 사회에 주목한다. <퍼스트 카우>는 그의 일곱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FILMOGRAPHY
<초원의 강>(1994), <올드 조이>(2006), <웬디와 루시>(2008), <믹의 지름길>(2010), <어둠 속에서>(2013), <어떤 여자들>(2016), <퍼스트 카우>(2019)

미국 소설가이자 각본가 조나단 레이몬드는 미국 오리건주의 포틀랜드에서 거주하며 [The Half-Life], [Old Joy], [Rain Dragon], [Freebird], [Livability]를 썼다. [Livability]로 '오리건 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캐롤>의 토드 헤인즈가 연출한 HBO 시리즈 [밀드레드 피어스]의 공동 각본가로서 에미상에서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퍼스트 카우>는 <올드 조이>, <웬디와 루시>, <믹의 지름길>, <어둠 속에서>에 이어 켈리 라이카트와 공동 작업한 다섯 번째 작품이다.

FILMOGRAPHY
<올드 조이>(2006), <웬디와 루시>(2008), <믹의 지름길>(2010), [밀드레드 피어스](2013), <어둠 속에서>(2013), <퍼스트 카우>(2019)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