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모를 찾아서 Finding Nemo


" 잃어버린 아들 니모를 찾기 바다 밖으로 모험을 떠나는 아버지 물고기의 기발한 스토리 "

2003년, 미국, 애니메이션, 104분

감독/원안/각본/ “크러쉬” 목소리 : 앤드류 스탠튼
공동감독 : 리 언크리치
제작 총지휘 : 존 레쓰터 l 제 작 : 그레이엄 월터스
각 본 : 데이빗 레이놀즈, 봅 피터슨
작곡 : 토마스 뉴먼

목소리 : 스탠튼 알렉산더 굴드, 엘렌 드제너러스, 알버트 브룩스, 윌렘 데포

개 봉 : 2003년 6월 6일(금) 개봉 l 관람등급 : 전체 관람가
수입/배급 : 브에나 비스타 인터내셔널

- 기획 7년, 제작 4년, 도합 11년만에 완성된 자타 공인 픽사 최고의 걸작 !



아들 찾는 아빠 물고기의 눈물겨운 사랑과 모험!

소심한 아빠 물고기, 바다의 영웅 되다 !
잃어버린 아들 찾아 해저 모험 삼만리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인 아들 “니모”를 지느러미 끝 하나 다칠세라 과잉보호하며 키우던 아빠 물고기 “말린”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진다! 열대어 수집광인 치과의사에게 “니모”가 납치되고 만 것. 평소 소심의 극치를 보이던 “말린”이지만 아들을 구하기 위한 일념으로 상상도 못 할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바다 여행에 과감히 뛰어드는데…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호주 동북부에 있는 세계 최대의 산호초 ) 주변에서 살아가는 건 보통 위험한 일이 아니다. 특히 조그만 클라운 피쉬 “말린”에게는 하루하루가 생존게임의 연속이다. 그런 위험한 환경 속에서 외아들 “니모”를 키우자니 아빠 물고기 말린의 마음에는 두려움과 걱정이 떠나지를 않는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아들을 집 안에만 꼭꼭 숨겨놓고 키울 수는 없는 일. 드디어 니모가 아빠 품을 벗어나 처음 학교에 등교하는 날, 그는 너무 불안해서 니모를 학교까지 따라가며 행여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봐 온갖 신경을 곤두세운다. 결국 니모가 아빠 말을 안 듣고 보트를 구경하러 절벽 뒤편으로 헤엄쳐 갔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스쿠버 다이버에게 잡혔을 때, 그 모습을 속수무책 지켜보고 있던 말린은 까무라칠 지경이 된다.

절망감에 사로잡힌 말린은 아들을 찾아 미친 듯이 헤엄쳐 나아가다가 “도리”와 문자 그대로 쾅 부딪친다. 그러나 도움을 자청할 정도로 매우 선량한 블루탱 물고기 도리에겐 딱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그녀는 건망증이 심해서 무슨 일이든 금방 잊어버리고 만다는 것. 이 기묘한 수중 커플은 함께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하러 먼 바다로 떠난다.

한편 니모는 시드니 항이 내다 보이는 치과 병원 수족관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수조에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살고 있는데. 그들의 리더는 “길”이라는 검고 터프한 물고기다. 길 역시 바다에서 잡혀온 물고기로서 다시 바다로 돌아가는 게 그의 꿈이다. 수조에는 그 밖에도 불가사리 “피치”, 풍선처럼 부풀어오르는 복어 “블로트”, 거품에 집착하는 옐로우 탱 “버블” , 결벽증이 심한 로얄 그래머 “거글”, 강박적인 청소 새우 “자끄”, 유리에 반사된 자기 모습을 쌍둥이 자매 “플로”라고 굳게 믿고 있는 흑백 줄무니의 댐즐 피쉬 “뎁” 이 살고 있다. 니모는 공식적으로 물고기 갱단에 입단하여, “길”의 마음 속에 잠자고 있던 탈출의 꿈에 불을 지핀다.

말린과 도리는 상어 트리오 (무식한 육식 기계라는 오명을 벗고 다정한 채식주의 상어로 거듭나기 위한 “5단계 프로그램”을 시작했음), 매력적이지만 치명적인 아귀, 해파리 지뢰밭 등을 거치며, 자신들이 얼마나 엄청난 모험을 감행했는지 깨닫는다. 그들은 또한 푸른 고래, 호주 동부 해류 ( East Austrailian Current, EAC)의 파도, 돌진하는 바다 거북 떼와 조우하고, 굶주린 갈매기들의 공격을 막아내며 가까스로 시드니 항에 이른다. 그들의 모험은 전설적인 것이 되어, 물고기와 새들은 저마다 이 특별한 콤비에 대해 떠들어댄다. 아들을 찾아 대양을 여행하는 이 영웅적인 클라운 피쉬에 대한 소문은 니모의 수족관에까지 전해진다.

니모는 아빠가 자신을 구하러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감격한다. 길의 격려와 아빠에게 돌아가고 싶은 강렬한 열망에 고무된 니모는 과감한 탈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다음 날이면 니모는 치과의사의 포악한 조카딸 “달라”의 제물로 끌려갈 판이다. 대책없는 말괄량이 “달라”는 애완 물고기를 잔인하게 고문해 죽이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시드니 항에 도착한 말린과 도리는 친절한 펠리칸 “나이젤”의 크나큰 도움을 받는다. 나이젤도 이 용감한 클라운 피쉬에 대한 소문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시간은 촉각을 다투고, 거대한 바다와 수많은 사건들이 아빠와 아들의 재회를 가로막는데…



-


이코노미스트 선정 “2003 빅히트 예상작 톱 텐”
올 여름 극장가 최대의 이슈 <니모를 찾아서> !
 

<토이 스토리>의 제작팀이 <니모를 찾아서>로 또 한번 대박을 터트릴 기세다. 얼마 전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쇼웨스트 인더스트리 컨벤션에서 첫선을 보인 디즈니/픽사의 최신작 < 니모를 찾아서>를 시사한 극장주들은 이 영화가 월트 디즈니와 픽사 스튜디오가 공동제작했던 이전의 네 작품 (토이 스토리, 토이 스토리 2, 몬스터 주식회사, 벅스라이프)에 결코 뒤지지 않을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첫 시사회에 참석한 극장주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니모를 찾아서>가 올 여름 극장가를 강타할 것이라고 입을 모아 극찬했다.


세계 최고의 컴퓨터 애니메이터 집단 “픽사” 이번엔 컴퓨터 들고 바다로 뛰어들다!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토이 스토리2> <몬스터 주식회사>의 제작자들이 이번엔 완전히 새로운 컴퓨터 애니메이션의 세계로 풍덩 뛰어들었다. 그것은 바로 환상적이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해저 어드벤처 <니모를 찾아서>. 월트 디즈니 픽처스 제공,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제작의 최신작 <니모를 찾아서>는 아들 물고기 “니모”를 찾아 바다 밖으로 떠나는 아빠 물고기 “말린” 의 모험으로 가득한 바다 속 모험을 그리고 있다. 말린과 니모는 호주 동북부의 거대한 산호초 지역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Great Barrier Reef)에서 갑작스럽게 헤어진다. 니모가 열대어를 수집하는 다이버에게 납치돼 시드니 항구가 내다 보이는 치과 수족관에 갇혀버렸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소심한 성격 탓에 아들을 과잉보호해온 아빠 물고기 말린은 잃어버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행길에 나선다. 선량하긴 하지만 건망증이 무지하게 심한 “도리”를 길동무로 만나 힘을 얻은 말린은 이 용감한 여행에서 평소답지 않은 과감하고 영웅적인 행동과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헤쳐나간다.


<토이 스토리 1, 2> <벅스 라이프> <몬스터 주식회사> 그리고…
픽사의 천재군단이 이룩한 다섯 번 째 신화!
 

98년 디즈니/ 픽사 작품 <벅스 라이프>의 감독이자 픽사의 이전 네 작품에 공동 작가로 참여하여 오스카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앤드류 스탠튼이 다시 감독을 맡은 <니모를 찾아서>는 컴퓨터 애니메이션의 예술적 기술적 측면에서 신기원을 이룩했다. 그들은 하나 하나 모두 기억에 남을 수많은 캐릭터들로 가득한 놀라운 해저세계를 창조해낸 것이다. <토이 스토리 2> 와 <몬스터 주식회사>의 공동 감독 리 언크리치는 이번에도 연출 및 편집 분야에서의 전문적 지식을 유감없이 쏟아부었다. 제작자는 그레이엄 월터스. 픽사의 9년 베테랑인 그는 <토이 스토리 2>의 프로덕션 매니저로 일한 바 있다. <니모를 찾아서>의 원안을 구상한 앤드류 스탠튼은 봅 피터슨, 데이빗 레이놀즈와 함께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했다.

픽사 제작팀의 기획 이사 (executive vice president, creative) 이기도 한 존 레쓰터는 제작 총감독으로서 프로젝트 전반의 안내역을 맡고 있다. 아카데미 상 수상 경력의 레쓰터는 <토이 스토리><토이 스토리2> <벅스 라이프>의 감독, 그리고 <몬스터 주식회사>의 제작 총 지휘를 맡은 바 있다.


180명의 스탭이 동원된 사상 최대의 프로젝트
최초로 시도된 해저 스펙터클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에서 픽사의 기술 및 창작 팀은 이제껏 그 누구도 감히 시도하지 못한 스펙터클한 영역을 새롭게 개척했다. 현실감있는 스토리를 전하기 위해, 기술팀은 해저 이미지를 표현할 새로운 컴퓨터 테크닉을 개발하고 또한 기존의 방법들을 더욱 향상시켜야 했다. 해저 세계의 표현법을 위한 엄청난 연구 개발이 행해졌고, 시나리오에서 요구하는 모든 것을 포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이 창안되었다. 기술 감독 오렌 제이콥은 각 캐릭터들의 동작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산호초 및 바다의 리얼한 형태와 질감을 포착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일찍이 제이콥과 픽사의 세계적인 마법사들은 (마이클 퐁의 감독하에) 해저 환경을 이루는 다섯 가지 핵심 구성요소를 추려냈다. 첫째 빛 (바다 밑바닥에서 춤추는 빛의 문양과 표면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흐릿한 빗줄기들), 둘째 부양물 (물 속에 항상 떠다니는 미세한 조각들), 셋째 물결 (수중 생물을 움직이게 하는 일정한 요동), 넷째 어둠 (멀어지면서 빛이 소멸하며 어두워지는 방식) , 그리고 해수면 상태 (빛의 영향을 받는 수면, 물결과 파도). 여기에 수시로 이는 물거품, 파문, 떨어지는 물방울, 동심원들을 그려넣어 대단히 변화무쌍한 환경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 영화는 <몬스터 주식회사>보다 훨씬 복잡해서, 거의 매 쇼트마다 일종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동원해 실험을 거친 후 제작됐다. 평균적으로 봤을 때, 각 프레임에 들어간 엄청난 공은 이전 영화들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다양한 파트를 담당한 부서들은 전보다 더욱 독립적으로 작업했으며, 빛과 다른 구성요소들이 제대로 나올 때까지 처음부터 재검토하는 과정을 수시로 반복했다. 그 결과 앤드류 감독이 처음에 구상했던 그 모습 그대로 화면에 옮겨놓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물고기는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감정을 표현할까 ?
끝없는 연구와 열정으로 탄생한 전혀 새로운 차원의 애니메이션
 

애니메이터들에게 <니모를 찾아서>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었다. 총 감수를 맡은 애니메이터 딜란 브라운, 그리고 그의 밑에서 연출을 맡은 두 명의 애니메이터 알란 바릴라로와 마크 월쉬는 전형적인 몸체와 수족을 갖지 않은 물고기 캐릭터들의 행동 및 감정을 표현하는 데 따르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했다.

그들은 시작부터 그동안 써왔던 기법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찾아야 했다. 그들은 물고기의 모습을 연구하고 동작과 태도를 분석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물고기의 얼굴 표정은 이전의 그 어떤 캐릭터를 표현할 때보다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게다가 얼굴 표정은 몸의 동작과 일치되어야 했다. 인간 캐릭터와는 달리, 물고기는 머리 방향을 바꿀 때 몸 전체가 따라서 방향을 틀게 된다. 또한 그들의 타이밍 감각도 완전히 바뀌어야 했다. “버즈”나 “우디” “설리번” 같은 캐릭터들은 지구 중력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물고기는 순식간에 3피트를 헤엄친다. 그들은 물고기의 동작을 슬로우 모션으로 연구하여, 그러한 동작을 환상적인 타이밍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물고기가 말과 몸짓으로 의사소통하는 방식을 개발하는 것도 재미있는 도전이었다. 해저에서는 중력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위치를 약간 이동시키는 것만으로 물고기의 제스처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인간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제스처를 물고기의 눈과 얼굴 표정으로 집약시켰다. 마크 월쉬는 거울에 얼굴을 비춰보고 뒤통수에 꼬리가 달렸다고 상상하면서 작업을 했다고 한다. 영화 제작에 착수하여 앤드류 감독이 맨 처음 한 일은 수족관 앞에 앉아 애니메이터들에게 영화 스토리를 설명한 것이었다. 조그만 겁쟁이 물고기의 시점으로 바라본 마법 같은 세계, 그가 대양을 여행하며 상어와 거북이와 해파리등을 만나 온갖 모험을 겪는 얘기를 들으며 그들은 주인공 캐릭터에 한층 더 가까워 질 수 있었다.

이들은 또한 대형 수족관을 방문하고, 몬터레이와 하와이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고, 물고기와 해양 생물에 대한 수많은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픽사 내에 25갤론짜리 수조를 비치했다. 수조 속에 모아 놓은 블루탱과 로얄 그래머 등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은 영감이 필요한 애니메이터들에게 멋진 포즈를 취해 주었다.

픽사 팀에 가장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준 사람은 아담 서머스 교수였다. 그는 어바인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의 생태학과 교수로서, 픽사 스튜디오에서 12회에 걸친 강의를 했다. 생체역학 및 기능적 형태학 전공인 서머스 교수는 물고기의 행동 및 이동양식을 위주로 대학원 수준의 어류학 강의를 펼쳤다. 서머스 교수는 픽사 학생들의 열의에 찬 학습 태도에 매우 만족, “최고의 제자들”이란 찬사와 함께 그들의 영화에 대한 열정을 높이 샀다. 서머스 교수는 “물장구형 물고기”와 “노젓기형 물고기”의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 이것은 캐릭터 표현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예를 들어 말린 같은 클라운 피쉬는 몸을 옴직거려 속도를 내고 가슴 지느러미를 저어 앞으로 나아간다. 하지만 도리 같은 블루탱은 거의 몸체을 움직이지 않고 지느러미를 파닥거려 물 속을 헤엄친다.


픽사 애니메이션의 기술적 미학적 승리!
120종에 이르는 다채로운 캐릭터의 창조 숨막힐 듯 아름답고 리얼한 영상미의 극치
 

오렌 제이콥의 감독 아래 여섯 조로 나뉜 기술 팀은 영화에 나오는 상이한 구성요소와 환경들을 하나씩 맡아 디자인했다. 리사 포셀과 다니엘 파인버그는 “바다”를 맡은 CG 수퍼바이저. 데이빗 아이젠먼과 그의 팀은 “산호초 지역”의 모델링, 빛과 그림자, 시뮬레이션 등을 담당. 스티브 메이는 “상어/ 시드니 항구” 팀을 이끌며 해저 생물, 고래 뱃속 씬 및 항구에서의 해상 씬 대부분을 담당. 제시 홀랜더는 “수족관” 팀으로 수족관 속의 모든 구성물을 창조. 마이클 로렌젠은 “고기떼”를 맡아, 수천 수백 마리의 떼로 몰려다니는 물고기와 거북이 시퀀스를 창작. 브라이언 그린은 캐릭터 팀을 이끌고, 120종 가까운 다채로운 수중 생물, 물새, 인간 캐릭터의 모습과 복잡한 행동양식을 창조해냈다.


픽사는 뭔가 특별하다!
깊이 있는 감동으로 삶의 진실을 전해주는 차원 높은 애니메이션의 창조자
 

감독이자 작가인 스탠튼은 자신이 직접 겪은 일련의 사건들로부터 <니모를 찾아서>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1992년 “마린 월드”를 구경한 그는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 해저 세계를 그려내는 놀라운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는 <토이 스토리>로 데뷔하기 3년 전 이미 그런 경이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꿈에 매료되어 있었다. 스탠튼의 어린 시절 기억도 아이디어에 일조했다. 어릴 때 그는 순전히 치과 병원에 있던 싸구려 수족관이 보고 싶어 치과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그때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단다. “바다에 살던 고기가 이런 이상한 곳에 잡혀오다니, 이 고기들은 집이 그립지 않을까? 바다로 돌아가고 싶어 탈출을 꿈꾸지 않을까? “

마지막으로 아들에 대한 스탠튼의 남다른 애정이 이 영화를 만들게 된 또하나의 계기였다. 그는 아들이 다섯 살일 때 공원에 데려간 적이 있는데, 항상 일에만 쫓겨 아들과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한 죄의식으로 가슴이 죄어 속으로는 “보고싶었어”를 외치면서도, 공원을 거니는 내내 “저건 만지지 마” “이건 하지마” “그러다 떨어져” 하며 잔소리를 해댔다. 그러다 갑자기 머리 속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넌 아들과 지내는 이 소중한 시간을 완전히 망치고 있어.’ 그 후로 그는 겁이 많으면 좋은 아빠가 되기 힘들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로 모아, 스탠튼은 <니모를 찾아서>의 스토리를 착안하게 된 것이다.


기획 7년, 제작 4년, 도합 11년만에 완성된 자타 공인 픽사 최고의 걸작 !
 

<니모를 찾아서>를 진행시키는 다음 단계로, 스탠튼은 그의 스승이자 동료인 존 레쓰터에게 스토리를 설명했다. 스탠튼은 방 한가득 비주얼 자료를 준비해놓고 1시간짜리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을 끝내고 완전히 녹초가 된 스탠튼은 레쓰터에게 어떠냐고 물었다. 레쓰터의 첫마디는? “먹음직스럽군.”

스탠튼은 아빠가 주인공인 영화를 만든다는 게 무척 마음에 들었다. 이제까지 그런 시점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은 없었기 때문에 더욱 열광했다. 그는 아빠의 입장에서 글을 쓰는 데 자신이 있었다. 게다가 배경이 되는 바다는 상상력을 자극했다. 바다는 삶의 은유인 동시에 그 속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을 지 알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하고 흥미진진한 곳이다. 바다엔 좋은 것도 있고 무서운 것도 있을 것이다. 스탠튼은 너무 겁이 많아서 부모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 못하는 “아빠” 캐릭터를 거친 바다 한 가운데 밀어 넣고 평생 피하고 싶어하던 모든 것과 부딪치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모든 위기를 극복한 소심한 아빠가 더 좋은 아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스탠튼의 독창적인 스토리는 놀라운 재미를 선사함과 동시에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Copyright 1999~ (c) Koreafil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