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르윈>, <본 투 비 블루>를 이어 뮤지션의 인생을 다룬 영화 <잉글랜드 이즈 마인>이 2018년 7월 국내 개봉을 확정하며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틀에 박힌 세무사 일상에서 벗어나고픈 소심한 문학청년 '스티븐'이 위대한 브리티시 아이콘 '더 스미스'의 리더 '모리세이'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영화 <잉글랜드 이즈 마인>이 오는 7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잉글랜드 이즈 마인>은 지루한 일상에서도 머릿속은 온통 시와 밴드 결성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한 문학청년 '스티븐 패트릭 모리세이'가 자신만의 세상을 찾아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을 담았다.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더 스미스' 탄생 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1980년대 영국 맨체스터를 배경으로 감각적인 복고풍 영상과 매력적인 레트로 브릿팝이 스토리를 따라 흐르며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에서 금발 공군 '콜린스'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잭 로던'이 섬세한 감성을 지닌 내성적인 성격의 문학청년 '스티븐'으로 분해 이전과는 또 다른 얼굴과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출은 첫 단편 영화 <나는 신이다>로 2014년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마크 길이 맡았고, 영국의 록 밴드 '조이 디비전'의 보컬리스트 '이언 커티스'를 다룬 영화 <컨트롤>의 프로듀서 오리언 윌리엄스가 제작에 참여했다.

7월 국내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한 <잉글랜드 이즈 마인>의 티저 포스터는 레트로한 무드에 그린과 화이트 색감의 강렬한 대비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무대에서 무심한 듯 시크하게 마이크를 쥐고 있는 주인공의 옆 모습과 배경 톤 대비는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갈망하는 그의 앞에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이어, '위대한 브리티시의 아이콘', '더 스미스'의 리더 모리세이, 숨겨진 그의 오프닝 트랙이 공개된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주인공인 '모리세이'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작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비롯해 에든버러국제영화제, 밀라노국제영화제, 코펜하겐국제영화제, 겐트영화제 등 수많은 영화제에 초청되어 주목 받은 2018 또 하나의 음악영화 <잉글랜드 이즈 마인>은 오는 7월 개봉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2018.06.08)

코리아필름 편집부

<잉글랜드 이즈 마인>은 라디오헤드, 오아시스, 블러 등 세계적인 뮤지션의 음악적 스승이자 브릿팝과 인디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영국 밴드 '더 스미스'(The Smiths)의 탄생 스토리가 담긴 영화다. 영화는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밴드 '더 스미스'의 보컬 '모리세이'의 평범했던 청년 시절 모습을 보여준다. 전설적인 뮤지션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까지 담아내 모두가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여운을 선사한다.

'더 스미스'는 리드 보컬인 '모리세이', 기타리스트 '조니 마'를 중심으로 구성된 1982년부터 1987년까지 활동한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밴드다. '더 스미스'의 곡들은 삶의 아이러니를 명료한 선율과 문학적인 가사로 표현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작사를 맡은 '모리세이'는 '브릿팝의 셰익스피어'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특히, 오스카 와일드와 예이츠에게 영향을 받은 섬세하고 시적인 가사라는 평을 받았다. <잉글랜드 이즈 마인> 감독인 마크 길은 "모리세이가 만든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다면, 이 일을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모리세이와 조니 마, 그리고 밴드 멤버들이 만든 음악은 내 삶을 바꿨다."라고 말하며, '모리세이'와 밴드 '더 스미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80년대 짧은 기간 활동했지만 지금까지 사랑받는 '더 스미스'의 곡들은 <500일의 썸머>, <클로저>, <월플라워> 등 명품 사운드 트랙으로 손꼽혔던 영화들에 자주 쓰였다. 특히, 국내에서는 <500일의 썸머>의 잊을 수 없는 사운드 트랙 'There Is A Light That Never Goes Out'과 'Please, Please, Please, Let Me Get What I Want'로 많은 관객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았다.

영국 맨체스터는 '더 스미스', '오아시스', '스톤 로지스', '뉴 오더' 등 영국을 대표하는 동시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뮤지션들을 배출한 곳이다. 맨체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된 새로운 음악적인 움직임과 경향을 '맨체스터 사운드'라고 부르며, 시부야케이, 뉴올리언스 재즈 등과 같이 특정 지역의 사운드가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맨체스터 사운드'의 대표 주자이자 브릿팝의 전설 '더 스미스'의 탄생 비화를 담은 <잉글랜드 이즈 마인>은 1980년대 영국 맨체스터를 배경으로 한다. '모리세이'가 살던 동네에서 자랐던 마크 길 감독 덕분에 영화는 또다른 맨체스터의 공기를 담아낸다.

도시가 가진 시대적 레트로 감성뿐만 아니라 영화 전반에 흐르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 또한 80년대 빈티지 감성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80년대 음악이지만, 여전히 세련된 느낌을 주는 음악들은 복고풍의 배경과 절묘하게 어울리며 마치 맨체스터로 뮤직투어를 떠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MY BOY LOLLIPOP'(Millie Small), 'LONELY PLANET BOY'(New York Dolls), 'ONLY TO OTHER PEOPLE'(The Cookies), 'THE WORLD LONELIEST MAN'(Vince Eager), '1976'(Sex Pistols) 등 그 시대의 명곡들이 담긴 사운드 트랙은 '모리세이'와의 음악적 여정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에서 '콜린스'역할을 연기한 잭 로던은 길지 않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국내 팬들로부터 '훈남 금발 공군'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만 1년만에 '금발 공군'에서 '흑발 뮤지션'으로 돌아온 그는 실존 인물 '모리세이'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폭 넓은 그의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다. "첫 테스트 촬영 때 '스티븐'이 시나리오에서 살아 나와 움직이는 것만 같았다."라는 마크 길 감독의 말처럼, 잭 로던은 누군가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더 스미스' 이전의 '모리세이'로서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는 단지, '모리세이'를 위한 연기만이 아닌 '모리세이'가 대표하는 것들, 그 시대와 도시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을 위한 연기를 원했다. 그런 이유로 잭 로던의 '모리세이'는 그 시절의 도시와 음악 그리고 무드를 아우르는 모습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잭 로던은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꿈을 향해 나아가지만 실패에 좌절하고 또 다시 도전하는 감수성 충만한 청년 '스티븐'으로 분해 풋풋한 매력은 물론, 무대 위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음유시인의 모습을 함께 선보인다. 이미 해외 평단에서는 "잭 로던의 제대로 된 연기는 영화를 살아 숨 쉬게 한다"(Guardian), "마크 길 감독이 택한 비장의 무기는 <덩케르크>에서 공군을 연기한 잭 로던이 이 영화를 잘 이끌어 갈 수 있을 거라 판단한 것이다"(Daily Mail (UK)), "잭 로던은 자신의 역할을 뛰어나게 소화했다"(Total Film) 등 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진 바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 잭 로던은 연극, 스크린, TV를 아우르며 씬스틸러의 자질을 보여왔다. 2014년에는 리처드 이어 감독이 리메이크한 1881년 입센의 희곡 [유령]의 무대에 오르며 영국의 토니상이라고 할 수 있는 로렌스 올리비에 시상식(런던연극협회 주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영화 <나는 부정한다>, <오직 사랑뿐>에서 조연으로 열연한 바 있으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에서 금발 공군 '콜린스' 역으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후 할리우드에서도 주목받았다. 드웨인 존슨 주연의 영화 <파이팅 위드 마이 패밀리>의 촬영을 마쳤으며, <덩케르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톰 하디와 함께 다음 영화 <폰조>를 촬영했다.

FILMOGRAPHY
<덩케르크>(2017) <오직 사랑뿐> <나는 부정한다>(2016) 외 다수

1989년 영국 출신 제시카 브라운 핀들레이는 2010년 오스카 각본상 수상자인 줄리안 펠로우즈가 제작해 엄청난 인기를 받은 영국 시대 드라마 [다운튼 애비]에 출연했다. 이 작품에서 관습에 저항하고 정치에 관심이 많은 막내 딸 '시빌 크롤리' 역할로 시즌 3까지 연이어 출연, 매기 스미스, 휴 보네빌과 같은 뛰어난 배우들과 호흡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2011년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눈여겨봐야 할 영국 배우'로 영국 배우 4명 안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FILMOGRAPHY
<몬스터 패밀리>(2017) [다운튼 애비](2010) 외 다수

시모네 커비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 감독이자,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켄 로치 감독의 <지미스 홀>에서 주연 '오너그' 역으로 출연해 아이리쉬 필름 어워드(IFTA)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되며 주목받았다. 이후, 디즈니 작품인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 모자 장수 조니 뎁의 엄마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었다. 또한, 연극 [머드]로 무대에도 오르며 아이리쉬 시어터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시모네 커비는 각종 영화, 드라마, 연극을 오가며 활약 중이다.

FILMOGRAPHY
<거울나라의 앨리스>(2016) <지미스 홀>(2014) 외 다수

영국 맨체스터 출신 감독이자 각본가인 마크 길은 <호빗>의 '빌보'와 [셜록] 시리즈의 '왓슨'으로 유명한 마틴 프리먼의 연기가 돋보이는 단편 영화 <나는 신이다>로 오스카상과 영국 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시상식 후보작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이후 단편 영화 <풀 타임>으로 제17회 상하이국제영화제 그랜드 단편영화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브릿팝의 전설 '더 스미스'의 탄생 비하인드를 담은 <잉글랜드 이즈 마인>은 그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실제 '모리세이'와 같은 동네 출신인 그에게 '더 스미스'의 음악과 '모리세이'는 남다르다. 어린 시절 '더 스미스'의 음악은 그에게 배경음악과도 같았다. 그렇기 때문에 '더 스미스'의 '모리세이'로 거듭나는 중에 그가 느꼈을 맨체스터의 아름다움을 영화 속에 그대로 재현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