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의 믿기지 않는 삶을 영화화한 <보이드 갱>이 12월 4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화려한 말솜씨로 은행을 털 때마다 빅이슈가 되며 진정한 신화를 만들어낸 에드윈 보이드의 인생을 보여주는 <보이드 갱>이 국내 개봉 확정을 알리며, 독특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터 속에서 한 손에는 총을, 한 손에는 돈이 든 자루를 들고 있는 에드윈 보이드는 2차 세계 대전 참전 군인으로 캐나다 몬트리올 은행에서 대담한 강도짓을 벌였던 실존 인물이다. 유독 시선을 잡아끄는 그의 강렬한 분장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여느 은행털이범과 달리 무대 분장을 하고 깔끔한 수트를 입고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유명했던 특이한 범죄자.

그는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던 따뜻한 아버지이기도 했는데 두 아이를 보살피며 부인을 끔찍하게 사랑했던 에드윈 보이드는 그러나 연기자가 되고 싶었던 자신의 본능을 못 이기고 화려한 분장을 한 모습으로 마치 연기를 하는 것처럼, 은행에서 돈을 훔칠 때마다 커다란 즐거움을 느끼게 되며 점차적으로 범죄자가 된다. 작품 속에는 그의 이러한 갈등이 잘 반영되어 있는데 다른 범죄자들과 함께 갱을 조직하기 이전까지는 실제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는 것만 같은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은행털이를 단순히 즐겼다면 어느 순간부터 그는 자신이 현재 연기를 하는 것인지 실제 범죄자가 된 것인지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되고, 바로 이 지점부터 영화는 관객들에게 긴박감을 선사해 주며 몰입도를 최고조로 올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보이드 갱>은 12월 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14.11.04)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