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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리프트우드 Driftwood


" 콜럼바인 총기 난사 사건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스릴러 영화 "

2006, 미국, 폭력 스릴러, 90분

감 독 : 팀 설리반
각 본 : 팀 설리반, 크리스 코빈
제 작 : 마이크 리처드슨, 밥 엔절먼
미 술 : 존 모트
촬 영 : 스티브 애드콕
음 악 : 윌리엄 로스

출 연 : 리키 울먼, 달라스 페이지, 탤런 토리에로, 코너 로스

개 봉 : 2010년 12월 23일(목) 개봉 l 관람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수입/배급 : ㈜코리아스크린 예고편
국내 홈페이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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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살인… 누군가 그 진실을 밝혀야만 한다!
  록스타인 형이 마약 과다 복용으로 죽자 데이비드(리키 울먼)는 큰 상실감을 느끼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자신의 블로그에 남기자 그의 부모는 둘째 아들마저 잃게 될까 두려워 '드리프트우드'라는 청소년 교화원으로 데이비드를 보낸다. 교화원이라기 보다 감옥에 가까운 '드리프트우드'는 걸핏하면 폭력을 휘두르는 책임자 캡틴 케네디(달라스 페이지)와 난폭한 교도관 예이츠(탤런 토리에로)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데이비드는 이곳에 갇혀있다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사라져버린 소년 조너선(코너 로스)의 혼령을 만나게 되고 조너선에 얽힌 미스터리를 푸는 것이 데이비드가 이 곳을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임을 알게 되며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콜럼바인 총기 난사 사건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스릴러 영화
 

1999년 4월 20일 미국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전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끔직한 총기 사건이 발생한다. 이 고등학교에 다니던 에릭과 딜란이란 학생이 학교 내에서 900여 발의 총을 난사해 학생 12명과 교사 1명을 죽인 사건이었다.

이 충격적 사건 이후 미국에서는 크고 작은 교내에서의 총기 사건들이 연속해서 일어난다.그 가운데 콜럼바인 총기사건을 뛰어넘는 가장 큰 사건은 2007년 4월17일 버지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학 총기사건이다. 이 학교 영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한국계 미국인 조승희는 이날 새벽 기숙사에서 남녀 2명을 총으로 살해한 뒤 2시간 반 만에 수업 중이던 강의실에 난입, 32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자살했다.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 사고로 기록된 이 사건은 당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충격과 비탄으로 몰아넣으며 "도대체 왜"라는 분노 어린 물음표를 남겼었다.

버지니아 폴리테크닉공대 총기사건 이전에 콜럼바인 총기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진다. 2003년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감독인 마이클 무어가 제작겸 감독한 <볼링포 콜럼바인>은 총기 자유에 대해 날카로운 문제제기를 이끌어낸다. 당시 전문가들은 이 충격적인 총기사고의 원인으로 헤비메탈, 부모, 폭력영화, 사우스 파크, 비디오게임, 마약 등을 언급했다.

<드리프트우드>의 팀 설리번 감독은 콜럼바인 총기 난사 사건으로 인해 전 미국 사회에 일기 시작한 현상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됐다. 부모로부터 문제아라고 간주된 청소년들을 교화시킨다는 명목으로 미 전역에 품행 교정 캠프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한다. 물론 이런 사교육 기관 중 일부는 실제로 소년원 수감 경험이 있는 범죄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캠프는 자기 자식이 제2의 콜럼바인 킬러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는, 돈 많은 부모들의 심리를 악용한 돈벌이 수단인 경우가 많았다.


소년이 남자가 되는 곳
법이 통하지 않는 무법지대 청소년 교화원 드리프트우드
 

<드리프트우드>는 문제아들을 모아놓은 청소년 교화원의 이름이다.
소년이 남자가 되는 곳이라는 영화 속 내용처럼 이곳은 죽음이나 악마를 찬양하는 십대 밴드 AFI나 HIM의 음악을 즐겨 듣거나 호러 잡지를 읽고 검은 옷만 입고 다니는 등의 돌출 행동을 일삼으며 신체 부위에 피어싱을 하고 동성 친구를 더 좋아하는 소년들은 무조건 문제아로 간주됐고 이런 십대들은 곧장 미국 전역에 퍼져있는 청소년 교화원으로 보내졌다. 그 곳에서 아이들은 잔인하게 다루어 지고 세뇌되고 심지어는 살해 당하기도 했다. (실제로 플로리다의 한 교화원에서 소년이 죽은 사건이 있었다.)

이 캠프의 가장 끔찍한 점은 18세 이하의 미성년자에겐 아무런 법적 권한이 없기 때문에 부모의 동의만 있다면 18세 이전까진 그 곳에서 나올 수 없다는 점이다.


미국 독립 호러 영화 제작자 겸 감독 팀 설리번
끔직한 청소년 교화원을 이야기 하다.
 

설리번 감독은 2001년 공포영화 <마니악스> 와 <스누프 독스 후드 오브 호러> 에서 각본 파트너로 일했던 크리스 코빈을 합류시켜서 새로운 호러의 영역에 도전했다. 영화 <드리프트우드>에서 설리번은 두 편의 전작과는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서 인물 중심의 초자연적 스릴러를 완성했는데, 이것으로 영화 <스탠드 바이 미>와 <고스트 스토리>를 섞어놓은 듯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영화 <드리프트우드>에서 설리번 감독은 '누구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도록 강요 당해선 안 된다. 그런 일이 일어날 때 진짜 악몽이 현실로 나타난다.'라는 자신의 확고한 철학을 유감 없이 펼쳐 보였다.


↘ Director 팀 설리반
 

팀 설리번은 십대 시절 <죽음의 알>(1983)이라는, 가짜 피를 쏟아내는 80년대식 컬트 호러 영화를 만들면서 영화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 영화로 뉴욕대 영화과에 진학했고 MTV의 음악 뉴스 작가가 됐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세 남자와 아기>, <칵테일>, <커밍 투 아메리카>, <대부3> 등 많은 프로덕션에서 다양한 포지션으로 일했다. 인디 영화 히트작 <이프 룩스 쿠드 킬 If Looks Could Kil>l과 <아메리카 익스포즈드 America Exposed>에 공동 프로듀서로도 참여했다. 그 후 팀은 LA로 이주해서 뉴 라인 시네마에서 5년 간 스토리 전개 업무를 맡았다. 그가 <디트로이드 록 씨티 Detroit Rock City>(1999)를 처음 접하게 된 것도 뉴 라인 시네마에 있을 때였다. 그는 이 영화에서 공동 프로듀싱을 했고 록그룹 키스 멤버인 진 시몬스와 함께 가짜 피를 쏟아내는 컬트 호러 영화의 세계에 다시 한번 빠져든다. 그 후 팀은 뉴 리벨리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라이언스 게이트의 투자를 받아 감독 데뷔작인 <2001마니악스 2001 Maniacs>(2005)라는 호러 코미디를 완성한다. 그 다음 작품은 힙합 테러 영화, <후드 오브 호러 Hood of Horror>(2006)였다. 약간 도를 넘어서긴 했지만 인디 영화의 색을 고집하는 호러 희극 두 편을 만든 팀 설리번은 그 다음 작품으로 <드리프트우드 Driftwood>(2006) 를 선택했다. 이 영화에선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인물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전개되는 초자연 스릴러로 연출했다. 콜롬바인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미국 사회에 팽배하게 된 십대에 대한 두려움이 청소년 품행 교정 캠프라는 사회 현상으로 나타나게 된 경위를 면밀히 조명하였다.

팀 설리번은 장편영화를 만드는 것 이외에 케이블 티비 VH1의 히트 리얼리티 쇼인 스크림 퀸즈 Scream Queens(2008)에서 스텝으로 일하고 있다.

Filmography
<데들리 스판>(1983), <락 시티>(1999), <캠프 블러드2>(2000), <2001매니악스>(2005), <드리프트우드>(2006), <스누프독의 후드 오브 호러>(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