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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고학자의 시선으로 발굴한 21세기
필름 누아르의 새로운 비전 <꿈꾸던 모험>이 9월 개봉을 예고하며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꿈꾸던 모험>은 불가리아와 튀르키예의 국경도시 스빌렌그라드에서
발굴 작업을 하던 고고학자 베스카(야나 라데바)가 과거 자신의
발굴 작업을 도왔던 사이드(슐레이만 레티포프)와 재회하면서,
평온해 보이는 도시의 이면에 얽힌 범죄의 세계로 빠져드는 독특한
필름 누아르. 전작 <베스턴>(2017)에서 불가리아의 낯선
국경지대를 무대로 서부극의 장르를 독창적으로 변주했던 발레스카
그리제바흐 감독 9년 만의 신작으로, 이번에는 여성 고고학자의
시선으로 갱스터 무비의 문법을 뒤흔들며 독특한 21세기 필름
누아르를 발굴해낸다. 여기에, 불가리아·튀르키예·그리스가 맞닿는
국경도시 스빌렌그라드를 무대로 그 지역에서 캐스팅한 비전문 배우들의
강렬한 존재감이 생생한 리얼리티를 더한다.
올해 개최된 제7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작고 우연한 사건에서 출발해 거대한 범죄 서사를 길어 올리는
경이로운 작품”(Variety), “누아르, 서부극, 로맨스
사이에서 변신을 거듭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영화”(Screen
Daily), “칸 경쟁작 가운데 가장 독특하고 치밀하다” (RogerEbert.com),
“가장 명료하고 가장 독창적이며 가장 진실한 휴머니즘적 성취”(In
Review Online) 등 외신과 평단의 극찬을 얻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푸른빛이 짙게 내려앉은 길을 배경으로
홀로 서 있는 여성의 모습을 담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둠이
내려앉기 직전의 푸른 하늘과 인적 드문 길, 검은 실루엣으로
드리운 나무 사이에서 어딘가를 응시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국경도시
특유의 쓸쓸하고 불온한 공기와 함께 앞으로 그녀가 마주하게 될
미지의 세계를 예고한다. 특히 하늘에 길게 드리운 구름이 그녀의
실루엣을 연상시키며 현실적인 풍경에 꿈결 같은 환상성을 더한다.
주인공 베스카를 연기한 야나 라데바는 실제 그 지역에서 캐스팅된
비전문 배우로 꾸밈없는 얼굴과 단단한 존재감만으로 포스터 전체를
장악하며 그리제바흐 감독 특유의 리얼리즘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여기에 화면 윗부분을 가득 채운 ‘THE DREAMED ADVENTURE
(꿈꾸던 모험)’이라는 강렬한 타이틀은 고요한 풍경과 대조를
이루며 이제 막 시작될 낯설고 예측할 수 없는 여정에 대한 묘한
긴장감과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낯설고 예측할 수 없는 모험의 시작을 알리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한 <꿈꾸던 여행>은 오는 9월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6.08.27)
코리아필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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