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를 꿈꾸는 136명의 예비 지휘자들의 지휘 콩쿠르 도전기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수작 <지휘자를 위한 1분>(수입/배급: ㈜영화사 진진)이 12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상영되어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지휘자를 위한 1분>이 12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지휘자로 데뷔하여 최고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일주일간의 콩쿠르에 참여한 136명의 젊은 예비 지휘자. 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콩쿠르는 2대의 피아노 지휘로 17명을 뽑고, 오페라 지휘로 5명을 선발하며 오케스트라 지휘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뽑게 된다. 세계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은 설레면서도 긴장감을 떨쳐내기 어려운 모습을 보인다. 기회는 단 한번, 1-2분의 연주를 위해 그들은 끈질긴 연습과 연구를 견뎌내고 당당하게 무대에 서게 된다.

<지휘자를 위한 1분>은 참가자들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지휘자들의 면모를 엿보게 된다. 작곡가가 살았던 시대나 사건 등 역사적인 부분부터 작곡가의 의도까지 꼼꼼하게 곡을 연구해야 하고 처음 보는 연주자들과 곡에 대한 의견을 조정하되, 그들에게 설득 당하는 것이 아니라 리드하며 연주를 이끌어 가야만 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지휘자가 되는 과정은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지휘를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흥분하고, 콩쿠르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시 시작하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음악과 사랑에 빠진 연인을 떠오르게 한다.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영화로도 제작되어 국내에서 사랑받았을 뿐만 아니라 KBS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를 통해 지휘자가 단순히 지휘봉을 흔드는 사람이 아닌 오케스트라를 이끌 뿐만 아니라 음악적 지식에도 해박해야 하는 종합예술가로서 호감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영화가 개봉하여 음악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도 기대를 갖게 되는 작품이다. <지휘자를 위한 1분>은 연주를 시작하기 전과 후에 참가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꼭 지휘자가 아니더라도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음악을 통해 확실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음악과 사랑에 빠진 136명의 지휘자들의 당당하고 유쾌한 콩쿠르 지휘 도전기를 다룬 <지휘자를 위한 1분>은 12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2014.11.03)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