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개봉을 앞두고 있는 최고의 SF 걸작 <칠드런 오브 맨>에서 환상적인 테크니컬 앙상블을 선보인 두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종말을 앞둔 인류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담은 영화 <칠드런 오브 맨>이 오는 9월 22일, 국내 스크린 첫 개봉을 앞두고 전설적인 두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의 합작품으로 알려지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칠드런 오브 맨>은 서기 2027년 종말을 앞둔 미래, 더 이상 생명이 태어나지 않는 절망적인 현실을 살아가던 인류 앞에 기적적으로 아이를 잉태한 한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는 롱테이크 카메라 기법의 신이라 불리우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 그리고 아카데미시상식에서 3년 연속 촬영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의 두 번째 합작품으로, 영화 <위대한 유산> 이후 다시 한번 두 거장의 의기투합을 이끌어 낸 작품. 이후 두 사람이 세 번째로 환상의 테크니컬 앙상블을 선보였던 영화 <그래비티>가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킨 후, <칠드런 오브 맨>은 다시금 그 작품성을 재조명 받게 된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이 투 마마>, <사랑해, 파리>를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구름 속의 산책>, <트리 오브 라이프>, <버드맨>의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은 서로를 만나면서 <위대한 유산>과 <그래비티> 그리고 <칠드런 오브 맨>까지 무려 세 작품을 함께 탄생시키며 돈독한 동료이자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최고의 콤비로 활약해 왔다. 특히 이중 <그래비티>로 지난 2014년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편집상, 음향상, 시각효과상, 음향편집상, 촬영상 등 7개 주요부문을 모두 휩쓴 이 두 거장은 복잡한 인간의 내면을 심도 있게 표현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그래비티>의 성공 이후, 두 거장의 SF 앙상블의 시초였던 <칠드런 오브 맨> 역시 재조명 받는다. 극한의 환경 속에서 변하는 주인공의 여러 감정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는 비평적 성공을 이끈 <칠드런 오브 맨>은 인물들의 심오한 감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것에 탁월한 알폰소 쿠아론과 압도적이고 경이로운 비주얼을 선사하는 루베즈키의 조합으로, 이미 그 자체로 느낄 수 있는 환상적인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렇듯 <칠드런 오브 맨>에서 이뤄진 두 거장의 완벽한 의기투합은 2006년 베니스영화제 기술공헌상과 라테르나 마지카상, 2007년에는 영국아카데미 촬영상, 미술상, 새턴어워즈 최우수 SF영화상을 휩쓰는 결과를 가져왔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이 만드는 앙상블의 정점을 볼 수 있는 SF 액션 대작 <칠드런 오브 맨>은 오는 9월 22일 개봉되어 오랜 시간 개봉을 기다려 온 관객들과 감격스러운 첫 만남을 시작할 예정이다. (2016.08.22)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