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암흑 시장을 독점해 나가는 두 남자의 치열한 전쟁을 그린 액션 느와르 <추룡>이 오는 8월 개봉을 확정하고 홍콩 최고의 배우 견자단과 유덕화의 환상적인 합이 돋보이는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다.

<추룡>은 영국의 식민지배로 부패하고 혼란스러웠던 홍콩의 20세기를 배경으로, 가난을 피하기 위해 죽마고우들과 함께 홍콩으로 밀항해 온 '오세호'(견자단)와 홍콩의 3대 암흑 산업인 매춘, 도박, 마약을 접수한 타락한 경찰 '뢰락'(유덕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순경으로 시작해 총 책임자까지 승진한 입지적인 인물 뢰락은 홍콩의 암시장을 완벽하게 통제하기 위해 패싸움을 통해 우연히 만난 세호와 의형제를 맺고 홍콩을 독점해 나간다. 하지만 영국 경찰들은 세호를 견제하며 끊임없이 마찰이 일어나고, 홍콩 경찰들 또한 뢰락을 견제하며 그들은 수많은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이로 인해 뢰락과 세호는 점점 서로를 의심하게 되고, 그러던 중 세호의 동생은 영국 경찰에게 맞아 식물인간이 되어버린다.

견자단과 유덕화의 이름만으로도 단숨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영화 <추룡>은 홍콩 무협액션을 대표하는 배우 '견자단'과 이름 자체만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지니는 홍콩 대표 배우 '유덕화'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시대를 상징하는 홍콩 최고의 배우 두 명이 가장 불안정하고 위태로웠던 홍콩을 배경으로 암시장을 독점해나가는 과정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하며 두 배우가 발휘하는 시너지는 스크린을 가득 채우며 관객들을 압도한다. 또한 늘 선의를 위해 싸우는 정의로운 캐릭터만을 연기했던 견자단이 선과 악을 넘나드는 '오세호'로 분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에 공개한 포스터는 이런 두 남자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한 번에 드러내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견자단은 인상을 쓴 채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반면 유덕화는 비열한 미소를 지은 채 한 손에는 총을 쥐고 있어 나란히 앉아있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창문 뒤로 보이는 패싸움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늘 싸움과 폭력으로 가득했던 혼란스러운 시대의 홍콩을 대변하며 두 사람이 홍콩의 암시장을 독점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처럼 홍콩 최고의 배우들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액션 느와르 <추룡>은 올 8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2018.05.11)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