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스타에서 <체인질링>을 통해 애절한 모성애 연기를 선보인 안젤리나 졸리의 완벽한 연기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22일(미국 현지 시간) 진행된 2009년 아카데미 시상식 각 부문 후보자 발표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여우 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면서 수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남우 주연상 부문에서는 브래드 피트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로 후보에 올라, 이들 '브란젤리나 커플'의 동반 수상 여부가 전 세계 영화팬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체인질링>은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하나뿐인 아들의 실종 이후 아들을 되찾기 위해 홀로 부패한 세상에 맞서는 싱글맘 크리스틴 콜린스(안젤리나 졸리)의 실화를 소재로 한 감동 드라마. 특히 안젤리나 졸리는 <툼 레이더> 시리즈, <원티드> 등을 통해 선보였던 섹시한 카리스마 이미지를 벗고, 잃어버린 아이와 진실을 찾기 위한 애절한 모성애를 연기하며 <체인질링>을 통해 보다 성숙하고 깊이있는 연기 변신을 이루어냈다. 특히 지난 1월 2일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더 선(The Sun)' 이 선정한 '2008년 최고의 10대 영화'로 <체인질링>이 선정되면서, '안젤리나 졸리의 뜨거운 연기력'을 선정이유로 밝힌 만큼, 이번 영화를 통한 그녀의 연기변신은 최고의 이슈가 되고 있다. 또한 이번 아카데미 후보 발표 결과 이후 안젤리나 졸리가 더욱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것은 그녀의 동반자인 브래드 피트가 남우 주연상 후보로 함께 오르며 두 사람 모두 함께 주연상에 도전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브래드 피트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통해 80세로 태어나 점점 젊어지는 거꾸로 인생을 사는 인물 '벤자민 버튼'역을 맡아 특별한 인생 속에서 그가 겪는 사랑과 좌절을 그려내며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일 예정. 80세 노인을 분한 새로운 모습과 브래드 피트만의 근사하고 멋진 남성미까지 그의 매력을 한껏 전해줄 작품으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개인적인 사생활부터 제 3세계 국가를 위한 사회 구호 활동까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늘 화제를 불러 모으는 '브란젤리나 커플'. 스크린 밖에서 많은 이들의 부러움과 닮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완소 커플에서, 이젠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자신들만의 색깔로 완벽한 연기를 통해 배우로서 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이며, 스크린에서도 이 커플의 매력은 점점 더 빛을 발하고 있다. 다가오는 2월 22일(미국 현지 시간 기준) 진행될 제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통해 여우 주연상과 남우 주연상 수상으로 함께 무대에 설 아름다운 '브란젤리나 커플'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이미 많은 영화팬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1월 22일 개봉과 함께 치열한 설날 극장가 흥행 경쟁 속 헐리우드 최고의 스타 안젤리나 졸리의 티켓 파워와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저력을 보여줄 <체인질링>. 잃어버린 아들과 부패한 세력에 맞서 진실을 찾아 나서는 한 여인이 전해줄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는 설날 극장를 찾은 관객들에게 최고의 작품만이 선사할 수 있는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것이다. (2009.1.23)

코리아필름 편집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체인질링>이 제 66회 골든글로브 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과 음악상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안젤리나 졸리의 첫번째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 여부에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체인질링>은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하나뿐인 아들의 실종과 이후 아들을 되찾기 위해 홀로 부패한 경찰에 맞서고 무관심으로 외면하는 사회에 호소하는 싱글맘 크리스틴 콜린스(안젤리나 졸리)의 실화를 소재로 한 감동 드라마. 올해 칸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체인질링>은 안젤리나 졸리의 완벽한 연기 변신과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확고한 연출력에 대한 평단과 관객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이미 전세계적 관심을 불러 모은 바 있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헐리우드 섹시 스타의 모습에서 벗어나 <체인질링>에서는 완벽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변신하였다. 사라진 아들을 되찾겠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세상과 맞서는 뜨거운 모성 연기를 온몸으로 표현해 낸 그녀의 압도적인 연기력은 더욱 화제가 되었고, 2000년 <처음 만나는 자유>를 통해 수상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에 이어 2009년에는 <체인질링>으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이 강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1928년, 경찰의 실종 조사로 다시 돌아온 아이가 자신의 진짜 아들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엄마가 아들과 진실을 찾기 위해 부패한 경찰과 맞섰던 감동적인 실화를 스크린에 부활시킨 헐리우드의 거장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그 어떠한 허구보다도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하는 <체인질링>은 감독 특유의 세상을 바라보는 냉철한 통찰력과 안정된 연출력과 더불어 그 감동을 배가시키는 음악까지 선사하며 영화에 그 빛을 더했다. 자신이 감독하는 대부분의 영화의 음악을 직접 연출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이번 <체인질링>에서 세상에 홀로 맞서는 한 여인의 강인함과 포기할 수 없는 아들을 향한 그리움과 애절함을 영화 전반에 걸쳐 흐르는 한 곡의 음악속에 함축해내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더욱 자극시키며, 자신의 뛰어난 음악적 감각을 이번 골든글로브 음악상 노미네이트로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뒤바뀐 아이, 숨겨진 진실을 찾기 위해 세상과 맞서는 한 어머니의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그린 영화 <체인질링>. 다가오는 2009년 1월 11일(미국 현지 시간) 제 6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수상 소식과 함께, 구정 국내 극장가를 눈물과 감동으로 물들일 유일한 감동실화로 찾아올 것이다. <체인질링>은 1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2008.12.12)

코리아필름 편집부

올해 칸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안젤리나 졸리의 완벽한 연기 변신과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확신에 찬 뛰어난 연출력으로 평단과 관객의 기립 박수를 받은 <체인질링>이 2009년 1월 22일, 구정 시즌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체인질링>은 경찰의 실종 조사로 다시 돌아온 아이가 자신의 진짜 아들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싱글맘 크리스틴(안젤리나 졸리)이 아들과 진실을 찾기 위해 부패한 경찰과 맞서는 뜨거운 실화. 1928년 미국을 들썩이게 한 실화를 소재로 하며 'Changeling(체인질링) : 뒤바뀐 아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영화 <체인질링>은,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하나뿐인 아들을 되찾기 위해 홀로 부패한 경찰에 맞서고 방관하는 사회에 호소하는 싱글맘 크리스틴을 통해 가슴 시린 모성과 희망을 선사하며 2009년 구정 극장가를 감동과 눈물로 채울 것이다. 실제로 <체인질링>은 아이가 사라지고, 그녀가 겪어야만 했던 슬픔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되찾기 위해 절대 포기할 수 없었던 희망에 포커스를 맞췄다.

<체인질링>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주목받은 기대작이다. 전세계가 인정한 탄탄한 연출력의 대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과 헐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처음으로 만나 가슴 시린 눈물과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 개봉 전 칸 영화제에 초청되어 첫 선을 보인 <체인질링>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특유의 감성과 이성을 동시에 자극하는 섬세하면서도 압도적인 연출력과 안젤리나 졸리의 완벽한 연기 변신으로 언론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특히 그동안 <미스틱 리버>와 <밀리언달러 베이비>로 숀 펜과 힐러리 스웽크에게 아카데미 주연상을 안겨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기에 <체인질링>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감독상, 작품상은 물론 안젤리나 졸리의 여우주연상까지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자신의 연기 인생 최고의 열연을 펼친 안젤리나 졸리는 잃어버린 아이를 되찾기 위해 세상의 외면에 맞서는 애절한 모성 연기로 안타까움을 넘어서 뜨거운 눈물을 자아낸다.

전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연출력과 안젤리나 졸리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체인질링>은 오는 2009년 1월 22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2008.12.04)

코리아필름 편집부

크리스틴 콜린스(안젤리나 졸리)는 로스앤젤레스 교외에 사는 싱글맘.
9살 아들 월터와 단 둘이 사는 그녀에게 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전화 회사에 근무하며 아버지와 어머니의 두가지 역할을 하느라 바쁘지만, 남 부러울 것도 없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행복한 일상에 어느날 갑자기 불행이 닥친다.

크리스틴에게 아들을 찾았다는 희소식이 도착한 것은 5개월 후의 일이었다. 수십명의 기자까지 동원된 매스컴의 주목 속에 감격스러운 모자 상봉의 날. 하지만, 크리스틴 앞에 나타난 것은 사랑하는 아들 월터가 아닌 전혀 다른 소년이었다. "내 아들이 아니에요"라고 담당 형사에게 호소해보지만, 자신들의 실적을 홍보하는데에만 열을 올리는 경찰은 소년을 강제로 떠맡기고, 서둘러 사건을 종결하려 한다.

2008년 여름, <원티드>를 통해 공격적인 액션으로 섹시 여전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한 안젤리나 졸리. <체인질링>에서는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어색함은 전혀 없다. 물론, 어떠한 외부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과 절대 희망을 놓지 않는 강인함이라는 공통 분모는 있다.

지극히 수줍음 많고, 수동적이던 '여자 크리스틴'에서 아이를 잃은 '어머니 크리스틴'이 되자, 성난 사자처럼 돌변하는 캐릭터의 내면을 몸짓과 시선 하나만으로도 섬세하게 표현, 관객으로 하여금 이제까지의 안젤리나 졸리를 잊고, 오직 크리스틴 콜린스에게 감정이입하게 만든다. 특히, 아들을 잃고 고통과 불안의 나날을 보내던 그녀에게 마침내 기적처럼 찾아온 기쁨의 순간. 그 순간을 표현한 마지막 엔딩에서 온화한 미소를 띄우는 크리스틴의 너무나 아름답고, 부드러운 표정을 마주할 때면, 우리는 감동이라는 말로는 다할 수 없는 끈끈한 교감과 함께 어느새 눈물을 훔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도 6명의 아이를 둔 어머니로 각별한 자녀 사랑과 다양한 국제 활동을 통해 전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도 게을리 하지 않아 화제가 되고 있는 그녀. 게다가 최근 암으로 사망한 어머니의 마음을 떠올리며 연기했다는 <체인질링>을 통해 개인적인 아픔과 눈물까지 반영해 그녀 생애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 안젤리나 졸리의 완벽한 변신은,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생애 첫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 수상까지도 높은 가능성을 점치도록 하는 이유이다.

<용서받지 못한 자>와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두번의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매번 새로운 작품을 내놓을 때마다, 자신의 최고 걸작 타이틀 역시 갱신하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존경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8년 칸느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래 평단과 관객의 기립 박수를 받은 <체인질링>을 통해 거장 감독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특히, 안정된 연출력과 더불어 자신이 감독하는 대부분의 영화 음악을 직접 연출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이번 <체인질링>에서 잃어버린 아들을 향한 그리움과 애절함을 영화 전반에 걸쳐 흐르는 한 곡의 음악 속에 함축해내며 자신의 뛰어난 음악적 감각을 이번 골든글로브 음악상 노미네이트로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어떤 만들어진 이야기보다 더 드라마틱한, 1928년의 '크리스틴 콜린스' 사건을 소재로 한 <체인질링>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아들과 경찰의 수사로 돌아온 아이가 자신의 진짜 아들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싱글맘 크리스틴이 아들을 되찾기 위해 홀로 부패한 경찰에 맞서고 무관심으로 외면하는 사회에 호소하는, 가슴 시린 모성을 그린 감동 실화.

특유의 날카로운 통찰력과 따뜻한 감성으로, 1920년대 남성 중심의 미국 사회에서 굴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낸 그녀의 외침에 강력한 울림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노장 감독의 눈으로 본 세상의 그 어떤 힘보다도 강한 모성의 위대함이 화면 가득 녹아나 관객들로 하여금 눈시울을 뜨겁게 할 감동을 자아낸다.

영화가 상영될 때마다 번번이 객석을 '눈물'로 채운 <체인질링>.
개봉 전부터 감독과 배우에 대한 기대로 주목받은 이 영화는 특히,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실화'를 소재로 만들어졌다고 해 관심을 모았다.

'뒤바뀐 아이'를 뜻하는 제목 <체인질링(Changeling)>에는 '가로채간 아이 대신에 요정이 두고 간 추한 아이'라는 전설이 담겨 있는데, 이 말이 자식을 둔 어머니에게 얼마만큼의 악몽일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하지만 이것은, 1928년 LA에서 싱글맘 크리스틴 콜린스가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 LA TIMES 기자 출신인 각본가 J 마이클 스트라진스키가 LA 시청 사무실의 오래된 기록에서 소재를 찾아 1년여 동안 철저한 자료 조사를 거쳐 완성된 시나리오 <체인질링>. 아들을 잃고, 그녀가 겪어야 했던 슬픔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되찾기 위해 끝내 포기할 수 없었던, '크리스틴 콜린스'의 '희망'과 '용기'에 포커스를 맞췄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역시 아들을 찾기 위해 홀로 세상과 맞선 '크리스틴 콜린스'의 캐릭터에 매료되어 시나리오를 본 그 자리에서 바로 연출을 결정했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칸느 영화제와 이미 개봉된 미국 극장에서 관객들의 기립 박수와 눈물을 불러온 <체인질링>이 이처럼 많은 이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이유 역시 그것.

<체인질링>에 매료된 수많은 관객과 평단 모두 입을 모아 "이 영화가 주는 감동의 눈물은 최고의 카타르시스다. 눈물을 닦으며 모두들 느끼는 감정은 충만감이었고, 그것은 좋은 영화가 주는 행복감이었다"고 말한다.

<뷰티풀 마인드>로 2002년 아카데미 4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여우조연상)을 석권한 론 하워드와 영화 산업계의 마이다스 손으로 불리는 제작자 브라이언 그레이저가 만났다는 사실 만으로도, 영화 <체인질링>은 설레임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들의 공동 작업은 언제나 마법같은 흥행을 만들어냄과 동시에 작품성까지 인정받는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좋은 영화는 재미있는 영화'라는 마인드로 작품을 만들어온 론 하워드와 브라이언 그레이저는 함께 할 때 더욱 빛이 난다. 전세계적으로 13억 달러라는 경이적인 흥행 기록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은 <아메리칸 갱스터>, <뷰티풀 마인드>, <신데렐라 맨>, <아폴로 13> 등과 같이 유독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많이 만들어왔는데, 두 사람의 눈에 <체인질링>이 담고 있는 주제와 사건을 둘러싸고 있던 그 당시 상황은 너무나 매력적인 시나리오였다.

감독 겸 프로듀서인 클린트 이스트우드 역시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두 사람은 곧바로 이스트우드에게 연락했고,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작품을 맡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여기에 안젤리나 졸리가 주인공으로 가세하며 모든 것이 빠르고 간단하게 진행되었다. 의심할 바 없는 이들의 경력만으로도 <체인질링>은 최고의 흥행성과 작품성을 보증받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막강한 조연진과 스텝 역시 이러한 믿음의 보증수표다.

이번 <체인질링>을 통해 두 사람은 <뷰티풀 마인드>의 영광을 재현할 것이라고 평가받는다.

실화를 다룬 영화는 많지만, <체인질링>만큼 생생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는 흔치 않다. '뒤바뀐 아이'를 뜻하는 제목 <체인질링(Changeling)>에는 '가로채간 아이 대신에 요정이 두고 간 추한 아이'라는 전설이 담겨 있는데, 이 말이 자식을 둔 어머니에게 얼마만큼의 끔찍한 악몽일지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하지만 이것은, 1928년 LA에서 실제로 벌어진 이야기. LA TIMES 기자 출신인 각본가 J 마이클 스트라진스키가 LA 시청 사무실에 있는 오래된 기록에서 찾아낸 싱글맘 '크리스틴 콜린스' 사건을 소재로 1년여 동안 철저한 자료 조사를 거쳐 시나리오로 완성된 <체인질링>. 어느날 갑자기 아들이 실종된 뒤 다섯 달이 지나 경찰이 찾아온 전혀 다른 아이를 강제로 떠맡게 되지만, 반드시 아들을 되찾고야 말겠다는 간절한 바람으로 홀로 세상과 맞서는 크리스틴 콜린스의 '용기'와 '희망'에 포커스를 맞춰 재구성 되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시나리오를 보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아들을 찾기 위해 홀로 세상과 맞선 '크리스틴' 캐릭터에 매료되어 그 자리에서 선뜻 연출을 결정했다. 안젤리나 졸리 역시 시나리오를 읽은 순간, 아들에 대한 사랑만으로 온갖 시련 속에서도 절대 희망을 놓지 않은 강인한 모성의 '크리스틴' 캐릭터와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에 대한 무한한 신뢰로 곧바로 출연을 승낙했다. 이렇게 탄생한 <체인질링>은 이미 2008년 칸영화제와 미국 극장에서 관객들의 기립 박수와 눈물을 불러오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넘어선 평가를 받았다.

UN 친선 대사로 세계 곳곳을 방문하며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용감하고 지적인 이시대의 진정한 알파걸 안젤리나 졸리. 실제로도 6명의 아이를 둔 그녀는 평소에도 각별한 자녀 사랑으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 그녀가 처음 <체인질링>의 시나리오를 받고,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지난 해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난 자신의 어머니이자 여배우인 마셀린 버트런드에 관한 기억들이었다. 영화에서 유괴된 아들을 찾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어머니를 연기했던 만큼 자신의 어머니가 떠오른 것은 어쩌면 당연지사. 게다가 마셀린은 이혼 후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자녀에게 매우 엄격하면서도 자상했던 성격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결코 화를 내는 법이 없었고, 언제나 온화했다. 힘든 상황에 부딪치면, 비명을 지르고, 공격적으로 변하는 자신의 성격과는 달리 잃어버린 아들을 되찾기 위해 내면에 잠재된 자신의 모든 힘을 차분히 끌어내는 '크리스틴' 캐릭터를 보며, 만약 자신의 어머니도 그와 똑 같은 상황에 직면한다면 크리스틴처럼 행동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연기한 것이다.

<체인질링>을 통해 자신의 개인적인 아픔과 눈물까지 반영한 완벽한 캐릭터 몰입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뜨거운 모성 연기로 생애 최고의 열연을 선보인 안젤리나 졸리의 완벽한 변신은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생애 첫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 수상까지도 높은 가능성을 점치도록 하는 이유일 것이다.

영화 공개에 앞서 언론을 상대로 한 기자 회견 도중,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힌 안젤리나 졸리는 <체인질링>을 '마셀린 버트런드'에게 헌사한다고 했다.

30편이 넘는 영화를 감독해 온 이스트우드는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촬영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고, 누구보다 배우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감독이다. 그는 촬영을 할 때에도 사실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리허설을 자제하는 편이고, 한 장면을 몇번이고 재촬영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감독이기 이전에 영화 배우로의 오랜 경험에서 터득한 자신만의 연출 스타일이자,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인 셈. 그 중에서도 <체인질링>은 거의 모든 장면을 한 씬, 한 테이크로 빠르게 촬영했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이런 감독의 연출 스타일에 '한번만 찍을지도 모르니 최선을 다해야지. 준비도 다 되어있고, 꾸물거릴 시간도 없어'라는 생각에 매 장면마다 집중도 있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섬세하고 정확한 디렉션은 모든 스탭 사이에 정평이 나있다. 바로 그것이 클린트의 감독 방식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주고, 많은 시간을 들여 설명하는 것도 아니고, 배우에게 감독 받는다는 느낌이 들게 하지 않으면서도 섬세하게 이끌어준다.

자신이 배우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를 먼저 생각하고, 또, 아무리 철저히 계획을 세워도 현장에서 늘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늘 발생하기 때문에 순간의 포착에 주력한다. 때문에 제작팀이나 배우들도 감독의 '큐'사인과 동시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와의 첫 작품으로 생애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졸리 역시 감독으로서 그의 결단력과 모든 스탭들에 대한 소중한 마음이 절로 전해져 매 장면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1928년 실제로 있었던 실화를 소재로 한 <체인질링>은 월터의 실종부터 아들을 되찾기 위해 체제에 대항한 크리스틴의 싸움까지 1920년대 L.A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소박한 교외 주택가의 행복한 가족 이미지와 크리스틴이 일하는 시끌벅적한 전화 교환원 사무실, 그리고 그녀가 받은 부당한 대우를 알게 된 수백명의 사람들이 시청을 향해 행진하며 시위하는 장면까지 1920년대 당시의 L.A를 잘 살려내는 것이 미술팀의 관건이었다. 하지만, 당시의 빌딩들은 모두 철거되었고, 도로도 초고속도로로 대체됐으며, 콜린스 가족의 집(현재 L.A.의 차이나타운 동쪽)을 포함해 그 동네 모두가 사라져 버렸다. 80년 전 사진과 지금 현재의 LA를 비교해 보면, 같은 장소라고는 전혀 알아채지 못할 정도였다. 제작진은 현재 L.A 모습을 80년 전 모습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에서의 경험으로 감독의 심미안과 촬영 감독의 스타일에 익숙한 프로덕션 디자이너 제임스 무라카미를 발탁했다. 곧바로 무라카미와 그의 팀은 샌 디마스, 샌 버나디노, 패서디나 같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지역을 찾아냈고, 그 나머지 부분은 미술팀의 힘을 빌어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백로트에 세트를 세웠다.

L.A에서 동쪽으로 약 3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샌 디마스의 올트 타운 지구를 발견해낸 것은 운명과도 같았다. 나무가 늘어서 있는 주택가 모습은 1920년대 콜린스가 살던 동네의 내·외부 모습과 놀랍도록 흡사해 거의 아무 것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촬영되었다. 그 중에서도 L.A의 상징인, 패서디나와 산타 모니카 해변을 연결하는 빨간 전차는 이 영화에서 빠져서는 안 될 존재였다. 제작팀은 실제로 빨간 전차에 엔진을 장착해 촬영을 하는 동안 패서디나와 L.A의 거리를 실제로 운행할 수 있도록 했는데, 도시의 스카이라인에 어우러진 이 장면은 특수효과 수퍼바이저 마이클 오웬스의 100%로 수작업으로 완성된 것이다.

법적으로 성차별이 이루어지던 1920년대 젊은 싱글맘을 연기하기 위해 안젤리나 졸리는 평소 그녀의 모습과는 정반대로 변신했다. 굉장히 보수적이고 소극적이던 당시의 여성들은 노동자 계급부터 상류층의 부인들까지 모두 한결 같은 패션이 주를 이뤘다. 드롭트 웨이스트 드레스를 입고, 그 위에 엄청난 털 장식이 달린 코트와 종 모양의 모자(보브 단발머리 스타일과 핑거웨이브-기름 바른 머리를 손가락으로 눌러서 웨이브를 만든 머리- 헤어스타일을 돋보이게 함)를 낮게 눌러쓴 뒤, 손뜨개 장갑을 끼는 새침한 실루엣. 게다가 그 시절에는 격식을 차려 입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가장 캐주얼하다는 의상들도 지금의 기준에서 보면 굉장히 보수적이었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런 의상 덕분에 자신이 좀 더 부드럽고 섬세하게 느껴질 수 있었고, 크리스틴 캐릭터에 한걸음 더 결 다가갈 수 있었다고 한다.

194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스트우드의 영화(<아버지의 깃발>,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를 연속으로 작업했던 의상 담당 데보라 호퍼는 덕분에 L.A와 캐나다에 있는 주요 빈티지 의상점을 모두 다 알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연줄을 모두 동원해 영화에 등장하는 1,000명의 남자와 여자, 어린이들이 입을 의상과 속옷, 신발을 찾았다. 여기에 엑스트라들이 입을 불황시대의 의상들을 정확하게 묘사하기 위해 추가 조사도 필요했으며, 특히, 크리스틴 콜린스의 의상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료 조사가 수반되었다. 만일 이 모든 노력의 결과 실화를 소재로 한 <체인질링>은 사건이 있었던 바로 그 시간, 그 순간으로 완벽하게 세팅, 사실적으로 표현된 것이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지만, 아들과 함께라서 행복했던 여자 크리스틴 콜린스. 비록 힘없는 노동자 계층 여성이지만, 성실하고, 부지런한 성격에 회사에서도 능력을 인정받는다. 덕분에 당시의 여성으로서는 파격적이라 할 승진 대상자이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아들이 실종되면서 그녀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린다. 몇 달이 지나도록 수사에 진척이 없자, 자신들의 무능을 질타하고 나선 시민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엉뚱한 아이를 떠맡기는 부패한 경찰 권력. 하지만, 그들에 맞서 '진짜 아들을 되찾아달라'고 호소할 수 있었던 용기의 근원은,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잃어버린 아들을 되찾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뿐이었다.

<처음 만나는 자유>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안젤리나 졸리는 이번 <체인질링>의 애절한 모성연기로 관객의 공감을 얻으며 이미 2009년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유력 후보로도 주목받고 있다. 평소 왕성한 인도주의적 활동으로도 유명한 그녀는 사실 처음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아이가 실종된다는 설정이 마음에 걸려 출연을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제작진의 우선 시나리오를 읽어보고 대답해달라는 요청으로 단숨에 읽어내려간 시나리오. 비록 아이를 잃어버리는 슬픔을 감내해야 하지만, 다시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강한 모성애에 끌려 출연하게 되었다고. 2008년 여름에만 <원티드> <쿵푸 팬더>를 연거푸 성공시키며 티켓 파워를 자랑한 그녀. 하지만,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성공의 범주는 단지 흥행 대작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골든글로브를 세차례 수상한 스타성과 연기력을 모두 겸비한 최고의 배우이다.

대표작>
원티드(2008) /쿵푸 팬더(2008) /베오울프(2007) / 굿셰퍼드(2007) / 툼 레이더3(2007)/ 미스터&미세스 스미스(2005) / 알렉산더(2004) / 테이킹 라이브스(2004) / 처음 만나는 자유(2000) / 본 콜렉터(2000)

수상 내역>
<조지 웰러스> : 1998년 제55회 골든글로브 TV 미니시리즈 부문 여우 조연상
<지아> : 1999년 제56회 골든글로브 TV 부문 여우주연상, 미국 배우 조합 여우 주연상
<처음 만나는 자유> : 2000년 제77회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 골든 글로브 여우 조연상, 방송 비평가 협회상, 쇼웨스트 여우 조연상, 미국 배우 협회 여우 조연상 수상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이 오히려 사람들을 억압하고 통제하며 절대 권력자로 군림하는 1928년 LA. 그들의 이런 행동을 고발하는 일을 평생의 사명으로 생각하는 목사 브리그랩. 기성 체제에 대해 오랫동안 공격해왔던 지역 활동가이기도 한 그는 자신이 직접 운영하고,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경찰들의 잘못을 냉혹하게 비판하며, 이 부패한 권력에 맞설 것을 시민들에게 독려한다. 우연히 아이를 잃고, 경찰의 직무유기로 고통받는 크리스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게 된 그는 이 믿기 어려운 사건이 그냥 묻혀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 그녀의 든든한 조력자를 자청한다. 그리고 크리스틴의 용기있는 행동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에 위험에 처한 그녀를 돕는다.

볼프강 피터센 감독의 <사선에서>를 통해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연기 대결을 펼친 존 말코비치는 지난 20년간 주류 영화 뿐 아니라 독립 영화에서도 눈부신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가장 매력적인 배우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시카고 스테펜울프 씨어터 극단에서 연기 지도를 맡아 프로듀서, 감독, 배우로서 미국 연극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스테펜울프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혁신적인 정신은 그가 설립한 프로덕션 컴퍼니, 미스터 머드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는 지난 10년간 발표해온 <판타스틱 소녀 백서> <주노> 등과 같은 독특한 영화에서 잘 드러나 있다. 다양한 영화에 쉴새없이 출연하고 있는 말코비치는 헐리우드에서 가장 바쁜 배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가장 최근에는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프란시스 맥도먼드, 틸다 스윈튼과 함께 코엔 형제 감독의 코미디 영화 <번 애프터 리딩(Burn After Reading)>에 출연했다.

대표작>
번 에프터 리딩(2008) /에라곤(2007) /클림트(2006) / 잔다르크(2000) / 존 말코비치 되기(1999) / 여인의 초상(1997) / 메리 라일리(1996) / 사선에서(1993)

수상 내역>
<마음의 고향> : 1985년 보스턴 소사이어티 필름 비평가 협회 남우 조연상, 내셔널 소사이어티 필름 비평가 협회 남우 조연상
<존 말코비치 되기> : 1999년 뉴욕 비평가 협회 남우 조연상, 아메리칸 코미디 어워드 남우 조연상
<주노> : 2008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최우수 작품상

경찰의 무능과 부패를 지적하는 브리그랩 목사로 인한 상부의 질책으로 곤혹스러워하며, 지극히 남성 중심적인 사고로 여성이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데 심한 반감을 갖고 있다. 경찰 종결한 수사에 이의를 제기하고 계속해서 아들을 찾기 위한 수사를 재개하라 요구하는 크리스틴 콜린스는 눈엣가시. 자신의 업무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만으로 크리스틴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감금, 수사 종결을 받아들이도록 압박한다.

올 여름 시즌 2를 방영했던 USA 네트워크의 인기 '미드' <번 노티스(Burn Notice)>에서 마이클 웨스튼 역을 맡고 있다. 다방면의 재능과 연기자로의 존재감으로 유명한 그는 연극계와 영화계 모두에서 인상깊은 연기파 배우로 꼽힌다. 작년에는 조이 로렌 아담스 감독의 <컴 어리 모닝(Come Early Morning)>에서 주연을 맡아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아담스가 각본과 감독을 맡은 이 영화는 2006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됐다. 도노반은 이 영화에서 칼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고, 애슐리 쥬드, 로라 프리폰이 출연했다. 이밖에도 인기 TV 시리즈, <뉴욕 특수 수사대(Law & Order)>, <호미사이드(Homicide: Life on the Street)> 등이 있다.

대표작>
컴 어리 모닝(2007) /Mr 히치-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2005) /블레어 윗치2(2001)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한 <체인질링>을 통해 아들을 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부패한 경찰에게 홀로 맞서서, 법의 존엄성과 평등성이 보장되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되는 강인한 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가진 한 여자(크리스틴 콜린스)를 가감없이 담아낸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안젤리나 졸리를 주인공으로 한 <체인질링>은, 여자 복서를 주인공으로 하지만, 격렬하고 폭력적인 권투씬 없이 담담하면서도 진한 여운과 감동을 준 <밀리언 달러 베이비>와 같은 선상에 있다.

그를 스타덤에 올린 웨스턴 무비 <황야의 무법자> 같은 장르 영화에서 출발해 성장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감독 겸업에 나서면서 드라마틱한 스토리에 익숙한 장치와 관습을 배치, 다분히 상업적인 감독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첫 감독작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1971)는 흥행에서도 대성공을 거두며, 그는 스타 배우에서 스타 감독으로 자연스럽게 영역을 확장해나갔다. 이후 감독으로 배우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그는, 1993년 <용서받지 못한자>로 아카데미 작품상, 감동상을 포함해 4개 부문을 석권하면서, 거장 감독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배우로 출발한 때문인지, 감독으로서 그는 불필요한 수식이나 과장없이, 많은 부분을 배우의 감정 연기로 채워가는 연출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여러 번의 테이크를 반복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한 이스트우드 감독은 카메라를 마주 한 오직 그 순간에만 나올 수 있는 배우의 감정 표출을 원해 늘 리허설은 거의 없으며 촬영은 예정된 기간에 어긋남이 없다고 한다.

이번 <체인질링>을 통해서도 실종된 아들을 향한 슬픔과 그리움을 가녀린 몸짓, 깊은 눈빛, 대사톤 하나 놓치지 않고 담아내 관객을 주인공의 감정에 온전하게 이입시킨다. 최근까지 강인한 섹시 여전사의 이미지가 강했던 안젤리나 졸리를 크리스틴 콜린스 역에 파격 캐스팅, 그녀 생애 최고의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이끌어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2005년 <밀리언 달러 베이비>와 2003년 <미스틱 리버>로 각각 힐러리 스웽크와 숀 펜에게 오스카 트로피를 안겨준 그가, <체인질링>으로 안젤리나 졸리에게 다시 한번 오스카의 영광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작> 아버지의 깃발(2007)/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2006) / 밀리언 달러 베이비(2005) / 미스틱 리버(2003)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5) / 퍼펙트 월드(1994) / 용서받지 못한자(1992)

수상 내역>
<버드> : 1989년 제46회 골든 글로브 최우수 감독상
<용서받지 못한 자> : 1993년 제65회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 제50회 골든글로브 감독상, 1992년 제27회 전미 비평가 협회 감독상, 제45회 미국 감독 조합상 영화부문 감독상, 제18회 LA 비평가 협회 남우 주연상, 감독상
<미스틱 리버> : 2003년 제38회 전미 비평가 협회 감독상, 2004년 제29회 세자르 영화제 외국어 영화상
<밀리언 달러 베이비> : 2004년 제 57회 미국 감독 조합 영화 부문 감독상, 제69회 뉴욕 비평가 협회 감독상, 제17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 감독상, 2005년 제77회 아카데미 감독상, 제62회 골든 글로브 감독상

1998년 제23회 세자르 영화제 공로상
2000년 제57회 베니스 영화제 공로상
2008년 제61회 칸영화제 평생 공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