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사노바 Casanova

" 21세기형 '카사노바' 이야기 "

2005, 미국, 드라마/로맨스/코미디, 111분

감 독 : 라세 할스트롬
줄거리 : 킴벌리 시미 , 마이클 크리스토퍼
각 본 : 제프리 해처, 킴벌리 시미
제 작 : 마크 고든, 벳시 비어스 , 레슬리 홀러란
촬 영 : 올리버 스태플턴 l 미 술 : 데이빗 그로프먼
편 집 : 앤드류 몬셰인 l 의 상 : 제니 비번
음 악 :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출 연 : 히스 레저, 시에나 밀러, 제레미 아이언, 올리버 플랫, 레나 올린

개 봉 : 2006년 3월 10일(금) 개봉 l 관람등급 : 15세 관람가
수입/배급 :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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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
그것뿐이라면 현대의 가장 유명한 신화가 될 수 있었을까?
 

18세기 베니스 최고의 남자!! 쟈코모 카사노바(히스레저)는 수많은 여자들의 정조를 유린하고 방탕한 생활을 한다. 그의 악명은 바티칸 교황청에서 체포령을 내릴 정도... 하지만 세상 모든 여자들의 사랑을 받은 그를 거부한 유일한 여인, 프란체스카 브루니(시에나 밀러)를 만나게 되면서 카사노바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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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
 

자유로이 성과 쾌락에 탐닉했던
남성 신화의 전설 카사노바는 누구인가?

카사노바는 <나의 인생 이야기: HISTORY OF MY LIFE> 첫머리에 자신의 삶을 한마디로 이렇게 요약했다.

"나는 내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행한 모든 일들이 설령 선한 일이든 악한 일이든 자유인으로서 나의 자유 의지에 의해 살아왔음을 고백한다."

쟈코모 지롤라모 카사노바. 1725년 베니스 태생.
그의 부친은 배우였고 모친 역시 유럽 전역에 명성이 자자했던 미모의 여배우였다.
어린 시절의 카사노바는,자주 코피를 흘리는 심약한 소년이었지만,
강인한 여인들에게 둘러싸여 성장했다고 알려져있다.

어릴때부터 명석함을 보인 카사노바는 파두아 대학을 졸업한 후 수도사가 되기위해 세인트 사이프리언 수도원에 들어갔지만, 불미스러운 염문설 때문에 그곳에서 쫒겨났다.

17세 때인 1742년엔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천재.
1744년 카사노바는 로마 아콰비바 추기경의 비서가 됐으나, 다시 한번 염문설에 휘말려 사직했고, 베니스를 떠났다가 훗날 베니스로 다시 돌아갔다.

그후 카사노바는 각국을 다니며 바이올리니스트, 승려, 비서, 군인, 탐험가, 철학가, 스파이 등 한 사람의 직업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많은 일들을 했다. 그리고 작가로도 활약하며 희곡, 소설, 시, 소책자 등을 썼는데, 그는 자신의 사랑을 아주 세세히 기록한 위대한 기록자 이기도 했다. 그것이 그 유명한 자서전 <나의 인생 이야기: HISTORY OF MY LIFE>인데 18세기 풍속사를 연구하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그리고 카사노바는 사랑과 자유에 대한 여러가지 명언들을 남겼는데 자신이 태어난 사명에 대해 "여성을 위해 태어났다고 자각한 나는 늘 사랑하였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내 전부를 걸었다." 또한 수년동안 교황청의 심문관에게 추적을 당한 끝에, 1755년 이단 혐의로 체포된 카사노바는 지하감옥에서의 5년형을 선고받았지만 "나를 이곳에 가둘 때 나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듯이, 나도 동의를 구하지 않고 나가노라"라는 말을 남기며 탈옥해 파리로 갔다. 파리에선 유명 인사로 대접을 받았고 게다가 복권에까지 당첨, 큰 돈을 손에 쥐게되었다. 그 돈으로 그는 유럽전역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계속했다.

1798년 7월 4일에 카사노바는 둑스 (현재는 체코 공화국 영토)에 있는 자신의 성에서 사망했다. 죽은 후로 그의 명성은 더욱 커져, 세인들에게 지치지않는 사랑의 화신으로 기억되고 있다.

“즐겁게 보낸 시간은 낭비가 아니다. 권태로운 시간만이 낭비일 뿐이다.”


제작노트
 

1700년대의 베니스를 무대로 역사상 최고의 바람둥이, 호색한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그 유명한 카사노바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 때 성직자를 꿈꾸었고, 17세에 법학 박사학위를 받은 천재... 미친듯이 여자들를 사랑한 감각주의자, 그러나 그보다 자유를 더욱 사랑한 진정한 자유인. 200년의 시공을 넘어 그의 거짓과 진실이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길버트 그레이프>, <사이더 하우스>, <초콜렛>등의 작품을 발표, 아카데미 후보에도 올랐던 라세 할스트롬 감독이 이번엔 르네상스 시대의 밀정이자 군인이자 작가, 철학자, 탐험가였던 희대의 엽색꾼 쟈코모 카사노바의 전설을 날카로운 풍자가 담긴 세련된 현대식 코미디로 만들어 내놓았다. 카사노바의 일대기가 영화로 각색된 적은 많았지만 이렇게 곤경에 처한 카사노바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 작품은 없었다. 이 영화 속에서 카사노바는 좀 더 나은 인간이 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억압과 관능, 거짓과 진실, 사랑과 욕정이라는 상반적 개념들간의 갈등을 희화적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감독이 지금까지 발표한 작품들 중, 가장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로 자리매김할듯 하다.

이 영화에서 주목할 점은 현대적인 관점에서 카사노바를 조명했다는 것이다. 작가들은 이 영화의 시나리오에 젊음과 친근함과 현실적 인간미를 부여했다. 기존의 작품들과 달리 이 영화속에서 카사노바는 푸치 주교 (제레미 아이언스 분) 일행에게 쫓기면서도 사랑을 찾아 헤매는 나약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겸비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속임수와 결투, 위선, 애타는 짝사랑 등 복잡한 삶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카사노바는 마침내 욕정과 진정한 사랑의 차이점이 뭔지를 깨달아가게 된다.


세계 최고의 연애술사는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가?
 

역사상 최고의 연애꾼은 어떻게? 누구와 사랑에 빠지는가? 그리고 사랑을 쟁취하기위해 때로는 고군분투한다는 이 작품의 컨셉은 시나리오 작가 킴벌리 시미에 의해 처음으로 태동됐다. 시미의 시나리오 초안은 하스 할스트롬 감독과 오랜 세월 함께 일해온 제작자 레슬리 홀러란의 관심을 끌었다. <사이더 하우스> <초콜렛> <쉬핑 뉴스>등을 할스트롬과 함께 만들었던 홀러란은 이 시나리오가 감독의 작품세계에 새로운 경지를 열어줄 좋은 계기가 될걸로 판단했다.

'라세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과, 생의 작지만 소중한 순간들을 잡아내는 감각이 뛰어난 감독이다. 이번엔 그가 로맨스와 방탕, 유머가 조화된 좀 더 큰 스케일의 스토리에 도전했다. 그러나 인간에 대한 감독 특유의 성찰은 이 작품속에서도 그대로 보여진다'고 홀러란은 설명한다. 시나리오는 곧 마크 고든 영화사에 팔렸다. 고든 역시 이 스토리에 매료됐다.

시나리오가 다듬어지는 과정에서 할스트롬 감독은 점점 더 이 작품에 깊이 빠져들었다. 재기 넘치는 대사, 날카로운 유머와 풍자, 경쾌한 터치의 로맨스가 시나리오 속에 멋지게 녹아있었기 때문. 감독으로서는 이런 작품이 처음이었지만 개성이 풍부한 캐릭터와 화려한 극의 배경은 감독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작품은 내게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였다. 이렇게 적나라한 코미디는 처음이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으로 다듬어져 나온 시나리오는 내용이 풍부하고 코믹하고 재기가 넘쳤다. 클래식 코미디에 드라마와 로맨스를 배합시켜 새로운 색깔을 만들어내는 작업은 내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하지만 난 그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결과는 대 만족이었다. 훌륭한 시나리오에 히스 레저를 비롯한 멋진 배우들이 <카사노바>를 탄생시켰다

제작진으로서는 할스트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사실이 아주 고무적인 일이었다. '그의 작품엔 늘 마법적인 그 뭔가가 있다'고 제작자 고든은 말한다. '말로 설명할수 없는 즐거운 경이로움이랄까... 그의 영화는 재미있고 매력적이면서도 동시에 감동적이다. <개 같은 내 인생>을 본후 난 그의 팬이 됐다'

감독은 이 영화를 찍으며 유명한 고전 문학이자 헐리웃의 단골 리메이크 작이었던 작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비틀어 볼수 있는 특권을 누린 셈이었다.?? 제작자 벳시 비어시는 이렇게 말한다. '카사노바의 이야기는 거짓과 진실, 가면속에 감추어진 인간의 참모습 등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케 해주는 시대를 초월한 스토리이다. 영화 <카사노바>엔 자신이 아닌 다른 그 무엇이 되기 위해 몸무림치는 많은 군상이 등장한다. 그러나 그들이 결국 깨닫는 결론은 한가지, 진정 원하는걸 얻기위해선 자신의 모습을 찾아야한다는 것이다'


검술가, 예술가, 천재, 그리고 언제나 사랑에 빠지는 남자 : 21세기형 카사노바
 

흔히들 카사노바를 희대의 호색한으로만 알고있지만 실상 그는 풍부한 지성과 날카로운 유머를 겸비한 법학 박사이자 군인이며 마술사, 작가, 철학자. 스포츠맨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는 여인들을 매료시키는 마력을 가진 남자이자, 한 여인에게 만족하지 못한 정열의 화신으로 세인들의 뇌리에 각인되고있다.

이러한 카사노바란 인물의 특성을 잘 표현하면서도, 실연에 빠져 고뇌하며 변화하고자 노력하는 그의 또 다른 모습까지도 리얼하게 그려낼수있는 배우를 찾기위해 고심하던 제작진은 처음엔 3,40대 남자배우들을 물색했다. 하지만 히스 레저의 얼굴을 보는 순간, 제작진의 생각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히스가 방으로 들어오는 순간, 우린 그가 바로 카사노바의 배역에 딱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는 유머있고, 매력적이고, 또 아주 유혹적인 남자였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우아함과 섬세함을 함께 갖추고있었다'고 비어스는 회상한다

레슬리 홀러란은 이렇게 덧붙인다 '처음엔 약간 나이가 있는 배우를 캐스팅하려했다. 하지만 젊고 섹시하고, 악동같은 매력을 지닌 히스 레저가 이 캐릭터를 맡음으로서 영화는 생각보다 훨씬 재밌고 로맨틱하게 만들어졌다'

히스 레저는 드라마와 코미디를 적절히 섞을줄 아는 연기력외에도 극중의 칼싸움이나 추격씬에 필요한 체력까지도 완벽히 갖춰, 제작진을 흡족케했다.

<기사 윌리엄>과 같은 코미디 물부터 <몬스터볼>같은 강렬한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보인바있는 히스 레저는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읽는 순간, 단박에 매료됐다.? 역사상 최고의 연애술사를 연기할 기회라는 점 또한 거부할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왔다.

캐스팅된후 히스 레저는 카사노바란 인물속에 몰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카사노바가 쓴 일기와 자서전도 읽었다. '하지만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그대로 따라하고 싶진 않았다'고 레저는 말한다. 전체적인 윤곽은 살리되, 좀더 현대적인 스타일의 플레이보이를 표현하고 싶었다는게 그의 말.? '수천명의 여자들이 카사노바에게 매혹당한다. 그래서 간혹 그에게 넘어오지 않는 여자가 있을때 카사노바는 참지를 못한다. 그리고 그 여자에게 흥미를 갖게되고 그녀의 마음을 얻기위해 어떤 일이든지 불사한다'


지성과 고전미를 갖춘 베니스에서 가장 진취적인 신여성
: 프란체스카 역에 시에나 밀러를 캐스팅하다
 

신랄한 위트와 영리함, 게다가 고전적인 미모까지 갖춘 그녀는 베니스에서 가장 범접하기 어려운 여자.

할스트롬 감독은 시나리오를 읽을때부터 프란체스카라는 캐릭터에게 매료되어 이 배역을 맡을 특별한 여배우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카사노바의 삶을 바꿀만큼 파워가 있는 여자였다. 강한 의지력과 시대를 앞선 지성을 지닌 진정한 의미의 현대여성이라고 할수있다. 카사노바는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여자들과 소통할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에게 프란체스카는 매우 흥미를 끄는 여성일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제작진은 카사노바의 카리스마에 견줄만한 배역을 소화할수 있는 여배우를 물색하던 중 신인 시에나 밀러를 발견했다. 매력적인 외모, 그리고 카리스마와 지성을 겸비한 배우면서도 아직은 비교적 널리 알려져있지 않다는 점이 그녀를 캐스팅하게된 이유였다. 그녀의 신선한 아름다움은 카사노바의 허풍끼 있는 모습과 묘한 대조의 조화를 이룬다.

시에나 밀러는 한동안 현대물에 계속 출연해온 터라, 이 배역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을땐 시대물에 출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내심 하고 있었다고 한다. '프란체스카는 열정적이고 이지적인 페미니스트이다. 게다가 그녀가 살았던 시대는 18세기였다. 따라서 난 콜셋을 입는 시대물 출연이라는 소망을 이뤘고, 게다가 강한 여성상을 연기한다는 보너스까지 한꺼번에 챙길수 있었다'.고 그녀는 말한다.


화려한 조역진 : 제레미 아이언스, 레나 올린, 올리버 플랫등의 연기파 배우들 포진
 

히스 레저와 시에나 밀러의 연기를 뒷받침해줄 조연진으로는 아카데미 수상 경력의 연기파 배우들과 코미디 연기의 대가들이 캐스팅되었다. 먼저, 아카데미 수상배우 제레미 아이언스가 극중 카사노바의 가장 큰 천적인 푸치 주교 역을 맡았다.? 푸치 주교는 교황청에서 파견된 심문관으로, 방탕한 카사노바를 체포, 사형에 처하기 위해 그를 계속 추적한다.

감독은 아이언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냉정한 영국인 상'과 그의 캐릭터가 처한 황당한 상황이 만나면 재밌는 유머가 나올것으로 생각했다.

카사노바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푸치 주교는 번번히 뒷북을 친다. 그의 자신감과 오만함은 매번 웃음꺼리가 될뿐이다. 아이언스는 좌충우돌하는 푸치의 캐릭터가 또 다른 코믹 캐릭터 클라우소 심문관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한다. 늘 헛다리를 짚는다는 점에서...

'푸치 주교가 그토록 카사노바를 못잡아먹어 안달하는것은 그에게 내심 질투를 느끼기 때문이다. 주교도 속으로는 카사노바처럼 뭇여인들의 사랑을 받는 젊은 매력남이 되고싶은것이다. 그는 실상 도덕적인 종교 지도자가 못된다. 출세가도를 꿈꾸며 바티칸의 명령에 따라 베니스로 왔지만, 그에게 가장 중요한건 자신의 무사안일이다'

제노아의 '돼지기름 황제' 파프리찌오 역으로 캐스팅된 배우는 올리버 플랫. 파프리찌오란 캐릭터는 극중에서 아둔한 조롱거리로 등장한다. 그러나 제작진은 파프리찌오가 코믹하기만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아주 현실적인 인간상이어야 한다는것. 그래서 페이소스와 코믹함을 잘 조화시키는 배우 올리버 플랫을 캐스팅하게 된것이다.

'처음에 파프리찌오는 자신만만하고 거만한 인물로 캐릭터가 설정됐었다. 하지만, 그는 실상 자신감이 많이 결여된 사람이다. 게다가 카사노바에게 속은 끝에 복잡한 궁지에 몰리게 된다. 하지만, 그런 위기는 결국 그에게 전화위복이 된다. 덕분에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게되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까지도 갖게 됐으니까...'라고 올리버 플랫은 설명한다'

프란체스카의 정혼자였던 파프리찌오가 막상 첫눈에 반한 사람은 다름 아닌 장모감 안드레아. 안드레아 역엔 레나 올린이 캐스팅됐다. '이 특이한 러브스토리에서 안드레아도 한몫을 단단히 한다'고 감독은 말한다. 감독과 올린은 영화 <초콜렛>에서도 함께 작업한 바 있다. 레나 올린이 말하는 안드레아는 시대와 지위라는 감옥에 갇힌 여인. '그녀는 상류사회 여성이지만 남편을 잃고 가난한 과부가 된 신세다. 속으론 뜨거운 열정을 갖고있지만 관습과 상황에 얽매어 아무것도 할수없는 여인인것이다. 그녀가 파프리찌오에게 반한건 그가 자신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기 때문일것이다.'

카사노바와 맨처음 약혼을 했다가 나중엔 그를 궁지에 몰아넣기 위해 음모를 꾸미는 당돌한 처녀 빅토리아 역을 맡은 배우는 나탈리 도머. 연기학교를 갓 졸업한 새내기 연기자이지만 감독은 그녀가 외모나 재능면에서 빅토리아 역에 딱이었다고 말한다. 떠오르는 스타로 서슴없이 그녀를 평할 정도...

2004년에 런던의 드라마 아트 아카데미를 졸업한 도머는 최대한 자신의 여성적인 매력을 부각시키는 고전적인 방법으로 남자를 유혹하는 나탈리라는 캐릭터가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한다. 평소에 배워뒀던 펜싱 기술을 이번 영화에서 써먹게되어 더욱 기뻤다고...

또 한명의 떠오르는 스타는 지오반니 역을 맡은 찰리 콕스. 프란체스카의 남동생이자, 어떤 면에선 카사노바의 제자라고 할수있다.? 런던에서 개인적으로 콕스를 오디션한 감독은 즉석에서 그를 캐스팅했다. '지오반니는 매우 흥미로운 캐릭터라고 할수있다. 처음엔 자신감 없고 수줍은 청년이었지만 점차 사랑을 다루는데 능숙한 연애술사로 변해간다'는게 감독의 설명.

전작 <베니스의 상인>에서도 베니스에서 작품을 찍었던 콕스는 극중 누나인 프란체스카와의 관계를 이렇게 설명한다. '우린 모든 남매 사이가 그렇듯, 겉으론 늘 티격대면서도 속으론 진심으로 서로를 아낀다. 하지만 지오반니는 누나보다 더 야성적인 성향을 갖고있다. 그를 통해 관객들은 카사노바의 어린 시절을 유추해볼수도 있을것이다'

극의 양념격인 카사노바의 시종 루포 역으로는 재능있는 코미디언이자 성격파 배우인 오미드 쟐릴리가 캐스팅됐다.? 카사노바 역의 히스 레저가 키 큰 금발의 미남 아도니스인데 비해, 시종 루포는 '머리 벗겨지고 짝딸막한 뚱보'로, 주인과 대조를 이룬다. 수많은 작품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준 쟐릴리의 경력이 루포라는 캐릭터를 한층 빛나게 했다는 후문. 그는 다른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의 매력을, 근사한 스토리와 신,구 세대가 어우러진 멋진 캐스팅에 있다고 꼽는다.


감독: 라세 할스트롬 (LASSE HALLSTROM)
 

가장 최근작은 <언피니쉬드 라이프>.
2002년에 케빈 스페이시, 줄리안 무어 주연의 <쉬핑 뉴스>로 베를린 금곰상 후보에 올랐다. 조안나 해리스 원작의 퓰리처 수상 소설을 각색한 <초콜렛>은 줄리엣 비노쉬, 조니 뎁이 주연을 맡아 아카데미상 후보 5개 부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할스트롬 감독에게 두번째 아카데미 후보 지명의 영예를 안겨준 작품은 토비 맥과이어, 샤를리즈 테론, 마이클 케인 주연의 <사이더 하우스>.

스웨덴 출신으로 1985년 <개 같은 내 인생>을 발표, 처음으로 미국 관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 작품은 아카데미 최우수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올랐고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으며 뉴욕 영화 비평가 협회로부터 '올해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밖의 작품으로는 <사랑의 울타리>, <길버트 그레이프>, <사랑 게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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