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이자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갔던 신여성 '헤디 라머'의 인생을 다룬 영화 <밤쉘>이 6월 개봉을 확정 짓고, 2018 CGV아트하우스 스크린 문학전을 통해 한 발 먼저 관객들을 찾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수식어로 1940년대 할리우드를 사로잡았던 미녀 배우 '헤디 라머'의 삶을 그린 영화 <밤쉘>이 오는 6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핑크빛 무드가 돋보이는 런칭 포스터를 전격 공개해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장 먼저, 흑백 처리된 사진 속 헤디 라머의 단아한 모습과 대조적으로 그녀의 입술과 배경에 살며시 깃든 핑크색의 조화는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그녀의 고혹적인 눈동자는 먼 곳을 바라보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울러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여성 발명가'라는 카피에 걸맞은 그녀의 표정은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우측 상단에 위치한 2017 트라이베카 영화제의 로고는 전 세계 50여 개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다큐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랑을 받은 영화 <밤쉘>을 대표하여 빛나고 있다. 핑크빛으로 물든 헤디 라머의 얼굴 너머에 어떤 색다른 모습이 숨겨져 있을지 영화 <밤쉘>을 통해 확인해 보자.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CGV아트하우스 스크린 문학전은 소위 '믿고 보는' 영화들을 소개하는 장으로 여러 씨네필들 사이에서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CGV아트하우스의 기획전이다. 올해의 여성 영화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밤쉘>은 CGV아트하우스 스크린 문학전에 상영을 확정 지으며 단연코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영화 <밤쉘>은 1940년대 최고의 섹스 심벌로서 할리우드를 주름잡았던 배우 '헤디 라머'의 끊이지 않던 스캔들과 오늘날 '와이파이'를 있게 한 그녀의 과학적 발명을 조명한 아름답고도 지적인 다큐멘터리. <밤쉘>은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엑스타시>, <삼손과 데릴라>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긴 당대 최고의 배우이자 현재 와이파이 기술로 이어지는 '주파수 증폭'을 발명한 과학자였던 헤디 라머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며, 의미와 흥미를 동시에 챙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와 더불어, 국내에서는 헤디 라머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2013년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당시에도 '아름다운 배우'이자 '총명한 과학자'라는 두 가지 이미지가 갖는 이질감으로 화제가 됐었던 터, 이번 <밤쉘>을 통해서 그녀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2018 CGV아트하우스 스크린 문학전 상영을 확정함과 동시에 시선을 사로잡는 런칭 포스터를 공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영화 <밤쉘>은 오는 6월 개봉한다. (2018.05.03)

코리아필름 편집부

배우와 과학자라는 두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쥔 헤디 라머는 1940년대 할리우드를 주름잡았던 최고의 배우이다. <엑스타시>(1933)로 데뷔한 그녀는 이후 할리우드로 진출, <붐 타운>(1941), <삼손과 데릴라>(1949)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기며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백설공주 캐릭터의 모델이자 캣 우먼의 탄생에 영감을 주기도 한 헤디 라머는 어려서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았다. 제2차 세계대전이 진행되던 시기, 아이들이 탄 잠수함이 어뢰 공격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헤디 라머는 보안 체계를 강화시킨 ‘주파수 도약’ 기술을 발명해 내는데, 이 기술은 오늘날 ‘와이파이’, ‘블루투스’ 기술의 초석이 되었다. 배우, 이민자 그리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발명 특허권을 박탈당하고 인정받지 못하던 그녀의 업적은 1990년 포브스지를 통해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1997년 밀스타 상을 수상하는 등 ‘인류의 복지에 기여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파란만장했던 그녀의 삶을 집중 조명한 영화 <밤쉘>은 관객들의 기대 속에 오는 6월 7일 개봉한다.

대표적인 여성 영화로 손꼽히는 <델마와 루이스>로 국내 영화팬들에게 익히 알려진 배우 수잔 서랜든은 ‘알렉산드라 딘’ 감독과 함께 <밤쉘>을 제작했다. 그녀는 영화 <밤쉘>을 통해 헤디 라머가 이 세상 여성들에게 전할 수 있는 강한 메시지에 이끌렸다고 말하며 <밤쉘>을 ‘이 시대 여성들에게 용기를 전할 맞춤형 이야기’라고 정의 내렸다. 또한 수잔 서랜든은 ‘여성은 모순적이고도 다면적인 사람이 될 수 있으며 아름다움과 똑똑함을 비롯한 많은 특성들을 추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여성 영화로서 <밤쉘>이 지닌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인 더 페이드>를 통해 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다이앤 크루거는 ‘헤디 라머 TV 시리즈’ 주인공을 맡은 인연으로 <밤쉘>에 참여했다. ‘헤디 라머는 당대 최고의 배우였고 동시에 똑똑하고, 위트 있으며, 위대한 발명가이자 시대를 앞서간 사람’이라고 전한 다이앤 크루거는 그녀에게 완전히 매료되었음을 고백해,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렇듯 현존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뭉쳐, 여성이자 배우로서 위대한 발자취를 남긴 ‘헤디 라머’에게 보내는 헌사 <밤쉘>은 올여름 가장 매력적인 이야기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구글’에서 2015년 ‘헤디 라머 탄생 101주년’을 맞이해 헌정 영상을 발표했다. 다채로운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이 영상은 배우로서의 헤디 라머의 모습은 물론, ‘주파수 도약’을 발명하는 과정과 특허권을 취득하는 과학자로서의 헤디 라머의 모습을 임팩트 있게 담아냈다. 이 영상은 영화 <밤쉘>에도 활용되어 헤디 라머의 삶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각적 자료로서 등장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서 구글 애니메이터 ‘제니퍼 홈’은 헤디 라머에 대해 ‘야밤에 몰래 나타나 범죄와 맞서 싸우는 히어로’같다고 표현, 그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헤디 라머가 발명한 ‘주파수 도약’ 기술은 오늘날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과 같은 다양한 무선 통신 기술을 탄생시키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결과적으로 구글과 같은 IT기업이 탄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것. 구글은 그녀를 위한 헌정 영상을 발표함으로써 ‘헤디 라머가 없었다면, 구글도 없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영화 <밤쉘>에 대한 궁금증 또한 고조시키고 있다.

오는 5월 31일부터 8일간 메가박스 신촌 일대에서 꾸려지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매년 의미 있는 여성 영화 및 여성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어느덧 2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대표 여성 영화제다. <밤쉘>은 이번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이콘: 그녀의 영향력’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개봉 전 미리 관객들을 찾는다. 더욱이 제1대 페미니스타이자 명예 집행위원장인 배우 김아중과 변영주 감독이 함께 하는 스타 토크가 매진되면서 그 열기가 뜨겁다. 뿐만 아니라 2018 CGV아트하우스 스크린 문학전에도 초청되어, 영화를 미리 만나본 관객들은 “특출난 외모가 이런 식의 족쇄가 되기도 하는가 보다. .cri*************”, “좋았다. 생각보다 더 좋았고 좋았다. .아리*****”, “영롱한 다이아몬드 같은 -ba**jin”, “신기하고 화려한 여배우의 발견 -hap***”, “내가 본 다큐 영화 중에 제일 재밌었음! -jwan*****” 등의 극찬을 쏟아내며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영화 <밤쉘>이 예비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밤쉘>은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헤디 라머의 목소리를 따라 진행된다. 놀라운 점은 해당 음성이 이 영화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자료라는 것. 헤디 라머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정확히 파악하고 하고자 하는 일에 용기 있게 도전했다. 그녀는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 아내이자 어머니, 그리고 발명가가 되기를 주저하지 않고 시도했으며 수많은 수식어를 남길 만큼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스크린 속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오늘날의 ‘와이파이’를 있게 한 주파수 도약 기술을 만든 사람으로서 인정받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영화 <밤쉘>은 이처럼 파란만장했던 헤디 라머의 삶을 조명하고 그녀의 과학적 업적을 집중 탐구한다.

Filmography
영화ㅣ엑스타시(1933), 알제(1938), 붐 타운(1940), 캄래드X(1940), 컴 리브 윗 미(1941), 미인극장(1941), 화이트 카고(1942), 낯선 여인(1946), 불명예 숙녀(1947), 삼손과 데릴라(1949), 세 여왕의 사랑(1954) 등

감독 알렉산드라 딘은 TV 계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에미상’을 수상한 적 있는 프로듀서이자 감독이다. 그녀는 PBS에서 5년간 에미상을 수상한 프로그램을 감독했고 이후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혁신가들을 담아내기 위해 블룸버그 텔레비전에서 일했다. 그녀는 그곳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한 블룸버그의 다큐멘터리 를 감독했다. 그녀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가장 완벽한 카메라의 발명에 대해, 버진그룹 CEO 리차드 브랜슨과는 그의 꿈인 우주 탐험에 대해, 구글의 세바스찬 스런과는 세계 최초의 무인자동차를 만드는 것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렇듯 그녀는 많은 혁신가, 발명가들과 함께였지만 그중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다름 아닌 ‘헤디 라머’ 였다고 말한다. 그녀는 “우리 모두는 특별한 불꽃을 가지고 있다. 헤디 라머의 삶을 통해 관객들이 저마다의 불꽃을 찾길 바란다.”는 말을 통해 영화 <밤쉘>이 갖는 힘 있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