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특수부대원들의 진한 우정과 사랑

해군 잠수부대 SSU의 라이벌 김준(신현준 분) 대위와 이태현(김영호 분) 대위, 그들은 둘도 없는 친구지만 새로운 훈련교관 강수진 소령에 관해선 서로 털어놓고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다. 어느 날 해군의 첨단장비를 실은 잠수함이 심해에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SSU부대원들이 출동한다. 생존자를 확보한 구조팀은 복귀를 시도하지만 승선 인원 초과로 불가피하게 강수진 소령이 잠수함에 남게 된다. 그런데 2차 구조가 이뤄지기 직전 잠수함이 더 깊은 바다로 침몰하고 김준과 이태현이 구조를 자원한다...

영화 [블루]는 침몰해 가는 잠수함 구조작전에 투입된 SSU 특수부대원들의 도전과 그들 사이의 진한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해양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적 시도와 국내최초 해군의 전폭적인 지원 및 일본 포니캐년의 투자 등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작품. <편지> <산책>의 이정국 감독의 연출과 <유령>의 특수효과팀이 참여한 스펙터클영화이다.

영화는 세계 최강의 SSU 특수 잠수부대를 소재를 기본으로 한 여자를 둘러싼 두 남자 사이의 '우정과 사랑' 사이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해상과 해저를 오가는 스펙타클하고 리얼한 영상은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내러티브의 단순함과 갈등구조의 미약함이 영화를 산만하게 한다. '해양 액션'이라는 장르의 애매한 기대와 환상은 절대금물!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