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생일선물 バ-スデイプレゼント1995>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 ,생일선물"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서 따온 감성
<이웃집 토토루>의 네 살백이 소녀가 사랑에 빠진다면...?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부,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웃집 토토로>의 메이가 성인이 되어 만난 사랑, 그것이 영화 <생일선물>의 출발이다.

새영화 <생일선물>은 <101번째 프로포즈>의 프로듀서 미치노 미치오가 만든 작품으로 95년 개봉 당시 24시간 논스톱 상영이라는 초유의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그리고 그해 일본에서는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러브레터>를 제치고 멜로 영화에 왕좌에 앉았다.

노총각 신세인 쇼키치는 8년째 평사원 관광 가이드이다.그는 여자들이 예술가 같은 재능있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프랑스 파리에서 화가인 척 행동한다. 스물 네살 아키고. 스튜어디스인 그녀는 재력과 능력이 겸비된 사람들 가령 변호사, 예술가 ,사업가등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녀의 생일날 실연을 생일 선물로 받고, 파리로 여행을 떠난다.

파리, 자유와 낭만이 넘치는 그곳은 예술가의 천국. 아키고가 세느강에서 눈물짓는 모습을 본 쇼키치는 첫눈에 반하고 화가인 척하며 말을 건낸다. 하룻 동안의 멋진 데이트, 하지만 그날밤 그녀는 자신의 실연 이유가 처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쇼키치에게 34번째 남자라고 말하며 쇼키치를 시험한다.그러나 쇼키치는 지금까지 2명의 애인이 있었을 뿐... 초라한 자신에게 자신이 없어 결국 그 자리를 도망치듯 나오고, 다음날 쇼키치는 공항으로 도쿄로 돌아가는 아키코를 찾아가, 내년 생일에 세느강에서 함께 하자고 약속한다.

여기는 도쿄 그들은 공항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인사도중 건넨 명함엔 가이드 쇼키치가 있고, 또 한번의 거짓말로 일은 더욱 꼬이게 된다. 결국 쇼키치는 개인전을 위해 귀국했다는 말하게 되고만다. 쇼키치는 장가 밑쳔을 털어 가짜로 개인전을 준비하게 되고....

그후론 짐작하시겠지만 헤어짐의 아픔이 있을 것이고, 마지막에 반전을 위한 감동적인 '생일선물'이 준비되어있다.어떻게 보면 '101번째 프로포즈'와 비슷한 성향의 작품으로 순정만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하실 작품. 올 겨울은 몹시 추울거라는 예측이 나오는 지금, 이 영화를 보시고 어서들 늑대 목도리, 여우 허리띠를 장만하시죠. 깊어가는 겨울을 위해서...

갑자기 찾아온 사랑에 허둥대고 어쩔줄 모르는 쇼키치역에 키시타니 고로. 우리에게는 재일동포 감독의 <달은 어디에 떠있나>,<개 달리다>에서 주연으로 알려져 있다. 청초한 미모와 재기 발랄한 여자, 이키코역은 와쿠이 에미. 전형적인 일본여성의 '외유내강'적 성격으로 언론과 팬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1994년 <무지개 다리>로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밖에 <생일선물>의 메가폰을 잡은 감독 미츠노 미치오는 90년대 후지 TV의 드라마 신화를 창조해냈던 전설적인 프로듀서로 인정받는 감독이다.

개봉일은 개봉이 내년 2월 10일 예정이다.

<생일선물 시놉시스>
▶ 감 독 : 미츠노 미치오 (光野道夫)
▶ 출연 : 키시타니 고로, 와쿠이 에미

스물 네 개의 Unhappy Birthday, 그러나 모든건 최고의 생일을 위한 전초전?!

여자 / 스물 네 살. 생일이면 늘 불행해진다!
청초한 미모와 재기 발랄한 매력을 지닌 스물 네 살의 아키코. 엄마와 단둘이 사는 그녀의 직업은 스튜어디스. 재력과 능력을 겸비한 남자들만을 찾는 남다른 눈높이로 마침내 미남에 능력도 출중한 변호사와 약혼을 하게 된다.그리고 그녀의 스물 네 번째 생일, 약혼자로부터 저녁 초대를 받는다. 8시 55분이면 자신을 바래다주던 그가 8시 55분에 만나자고 약속을 한 건. 두근거리는 아키코. "그가 드디어 오늘, 청혼을 하려나봐." 하지만 그날, 아키코는 스물 네 번째 생일의 선물로 실연을 선물받는다. 매년 생일마다 불행해지는 그녀. 이 징크스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남자 / 서른 한 살. 여자들은 예술가만 좋아한다!
작은 여행사에서 8년째 평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남자 쇼키치. 항상 자신과 함께 해줄 연인을 그리지만 현실은 늘 독수공방이다. 만나는 여자들은 늘 능력있는 남자나 예술가 같은 특별한 재능에만 관심을 기울일 뿐 평범한 자기는 늘 찬밥신세.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아버지와 둘 뿐인 그는 점점 초조해진다. "이제 짝을 찾아야 할텐데..."

파리 / 세느강은 흐르고 연인들은 마주치네
실연의 아픔을 떨쳐버리기 위해 파리로 향한 아키코. 세느강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짓는다. 그런 그녀를 멀리서 바라본 쇼키치는 첫 눈에 반하고 만다. 그리고 화가 행세를 하며 선심을 사는데... 다음날 그녀의 호텔에 초대된 쇼키치. 처녀가 아니라는 이유로 실연당한 아키코는 34명의 남자와 잤다는 거짓말을 하고, 순진한 쇼키치는 그런 그녀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물러서고 만다... '역시 남자들은 똑같애. 다들 저질이야!'아키코의 두 눈엔 눈물이 흐르고... 하지만 다음날 공항으로 쇼키치가 찾아온다. '자신이 없어서 당신을 안지 못했어됴. 당신같은 여자를 놓친 그 남자는 바보예요. 사랑은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겁니다!' 감동한 아키코는 쇼키치와 약속을 한다. 내년생일 세느강에서 함께 하자고...

도쿄 / 사랑의 마법이 모두 풀렸다. 이제는...
관광일정이 끝난 쇼키치는 도쿄의 공항에서 스튜어디스 제복을 입은 아키코와 마주친다. 반가워하는 그녀에게 개인전 때문에 귀국했다고 둘러대는 쇼키치. 자신의 개인전을 고대하는 아키코를 위해 쇼키치는 장가밑천을 탈탈 털어 가짜 전시회를 준비한다. 전시회장을 방문한 아키코. 그러나 돌연 몰려든 쇼키치의 측근들에 의해 진실이 발각나는데. 또 다시 남자들의 놀림감이 되었다고 생각한 아키코는 결별을 선언한다. 하지만 쇼키치의 마음엔 그녀뿐이다. 사랑은 왜 늘 엇갈리는 걸까?

....그리고 다시 파리. 그녀의 스물 다섯 번째 생일이 왔는데?

 

코리아필름 이상현 회원,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