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을 앞두고 독특한 소재의 공포영화 한 편의 개봉소식이 공포영화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제는 꽤나 보편적인 패션 아이템이 되어버린 '타투'라는 소재를 공포영화에 녹여낸 영화 <타투이스트>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오는 7월 21일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리투아니아에서 발생했던 미국 대학생 실종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타투이스트>는 '타투'라는 특이한 소재와 '리투아니아'라는 이국적인 배경을 스크린에 등장시킨 독특한 공포영화다. '에이미'는 대학졸업을 자축하기 위해 친구들과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그 첫 번째 경유지로 리투아니아를 선택한다. 리투아니아는 유럽의 동북부 발트해에 위치한 발트3국(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중 하나로 수도인 '빌뉴스'는 고풍스러운 이미지 뒤에 숨겨진 화끈한 파티가 유명하다는 이유로 에이미 일행은 이 곳을 여행의 첫 번째 경유지로 택하게 된 것. 이들의 여행정보가 적중했는지 밤새도록 이어지는 화려한 파티에 흠뻑 취한 에이미 일행은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내게 되고,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그 곳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었던 에이미는 특별한 문신을 몸에 새기기 위해 우연히 만난 현지 여성 타투이스트를 따라 나서게 되면서 예상치 못했던 비극과 마주하게 된다. 영화 <타투이스트>는 유럽여행을 떠났다가 리투아니아에서 실종된 것으로 전해지는 4명의 미국 대학생들의 실화와 17세기 인간의 살갗을 캔버스로 이용했다고 전해지는 '다크 아트'를 접목해 제작했다고 영화의 연출과 시나리오를 공동으로 담당한 데본 다운스와 케니 게이지는 밝히고 있다. "우리는 있을법한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특히 70~80년대를 풍미했던 고전공포영화와 2000년대 공포영화의 스타일을 접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 영화는 특히 엘리 로스 감독의 <호스텔>과 자비에르 젠스 감독의 <프런티어>, 뱅상 카셀 주연의 <쉐이탄> 등의 영화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두 사람은 덧붙이고 있다.

개봉소식과 함께 공개된 영화 <타투이스트>의 포스터에는 인간의 살갗을 캔버스로 이용한다는 타투이스트의 모습이 섬뜩하게 묘사되고 있어 눈길을 끄는데, 타투머신을 들고 있는 타투이스트의 피 묻은 손과 '예술을 꿈꾸는 살인마'라는 역설적인 문구가 어우러져 영화의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며 7월의 무더위를 앞둔 공포영화 팬들의 원초적인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어느덧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패션의 일부가 되어 버린 '타투'라는 소재를 공포영화에 접목시켜 색다른 공포를 선사하게 될 '예술을 꿈꾸는 살인마' <타투이스트>는 오는 7월 21일 개봉되어 국내 관객들과 만나게 될 예정이다. (2016.07.05)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