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국가 칠레를 배경으로 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를 리얼하게 성찰할 수 있는 영화 <헛소동>이 9월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2016년 선댄스 영화제와 베를린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고 전주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헛소동>은 인생의 쾌락을 통해 행복을 추구하는 20대 남성에게 닥친 뺑소니 사건을 두고 주인공의 선택을 그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당신에게 지금 상위 1% 집안의 자제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당신은 그들을 위해 살인죄도 뒤집어쓸 수 있는가? 만일 그 죄를 대신 인정한다면 당신의 미래는 찬란해질 것이다.'라는 인생의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과연 우리 중 몇 명이나 그 제안을 뿌리칠 수 있을까? 자본주의가 팽배해져만 가는 남미에서 최근 일어난 뺑소니 사건을 모티브로한 영화 <헛소동>.

자신의 욕망과 정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인생을 성찰할 수 있을 것이다. (2016.09.13)

코리아필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