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을 강타했던 <친절한 금자씨> 에 이어, 미국판 복수극이 올 가을 관객을 찾아온다. <친절한 금자씨>가 치밀하게 복수를 실행하는 예술성이 깊은 차분한 여성상이 돋보이는 복수극이라면 <4 브라더스>는 긴박감 넘치는 통쾌한 복수극이다. 지난 8월 12일 미국에서 개봉되어 개봉 주 2천 백만 불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4 브라더스> 는 통쾌한 액션은 물론 휴머니티를 바탕으로 한 따듯한 인간애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수준작이다.

<4 브라더스>의 영화구조는 복수라는 커다란 명제가 자리를 잡고 있지만, 흔히 영화 속에서 만나는 '복수를 위한 복수'가 아니고 혼탁한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정의'와 '인간애' 라는 의미가 많이 포함 되었다. 극중의 4형제는 흑인 두 명과 백인 두 명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그들은 새로이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들이 입양된 형제라는 것을 밝히는 것으로 인사를 시작한다. 부모님을 보지도 못한 채 거리의 아이들로 방황 할 때, 그들의 양어머니가 그들을 거둬 들여 자신의 아들로 키우면서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성장시켰다. 그러던 어머니가 갱단에 의하여 살해를 당하게 되자 4 형제들은 다시 만나게 되고 어머니의 살인자를 찾아내면서 동시에 사회의 악을 처단하기에 이른다.

흔히 복수극에서 보여주는 구조와는 달리 복수를 위하여 미리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만나면서 한 사건, 한 사건을 해결 하면서 현장에서 통쾌하게 관련자들을 처단하게 된다. 그러한 일련과정 속에서 보여주는 액션은 통쾌하다 못해 관객으로 하여금 '악의 무리' 응징에 대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면서 쾌감을 느끼게 한다.

<4 브라더스>는 이렇게 다른 액션영화와는 차별화를 주면서 비록 피를 나눈 형제는 아니지만 그보다 더 강한 결속력과 형제애를 보여 주면서 가족의 중요성과 사랑의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마크 월버그가 주연이며, <보이즈 앤 후드> 그리고 <패스트 & 퓨리어스 2> 와 같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를 만큼 감각 있는 액션 영화를 감독한 존 싱글톤 감독의 독특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수준 높은 오락 영화를 선사 하였다.

스피드감 있는 감각적인 액션은 물론 진한 감동을 느끼게 될 <4 브라더스>는 10월 14일 개봉한다. (2005.9.22)

코리아필름 편집부

네명의 갈 곳 없는 문제아들을 입양해서 사랑과 정성으로 키워준 양어머니,에블린 머서가 슈퍼마켓에서 강도들에게 피살된다. 각지에 흩어져 살던 네 아들 바비(마크 월버그 분), 앤젤 (타이리스 깁슨 분), 제리 (앙드레 벤자민 분), 잭 (가렛 헤드런드 분)은 어머니의 장례식을 위해 오랜만에 집에 모인다. 4형제의 오랜 친구였던 그린 형사 (테렌스 하워드 분)가 이 사건을 맡아 수사 중이지만, 형제들은 자기들 나름대로 범인을 찾아보기로 한다. 그 결과, 갱 두목이 이 일의 배후에 연루돼있음을 밝혀낸다.

4 형제들은 어머니를 살해한 살인자를 찾아내어 응징함과 동시에 막강한 배후세력을 밝히기 위해 위험한 추격을 시작하는데……

어머니를 살해한 살인범에게 복수하기 위해 모인 네 명의 입양아 형제들의 이야기를 다룬 존 싱글톤 감독의 영화 <4 브라더스>의 주인공 마크 월버그는 다음과 같이 작품에 대하여 말한다. "머서 형제들은 세상 물정에 밝은 강한 남자들입니다. 그들은 양어머니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죽었거나 감옥에 갔을 것입니다. 자라면서 서로의 길을 찾아가긴 했지만 그들은 어머니가 그들의 인생에 좋은 영향을 줬다는 것을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연기한 바비는 어머니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형제들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던 존 싱글톤이 감독을 맡았으며 그는 작품에 관하여이렇게 말한다. "법의 지배를 받지 않는 사회에도 사람들이 생활의 지침으로 삼는 규칙과 체계가 있습니다. 정의는 실현되어야 합니다." 계속해서 그는 말한다. "이 영화에서 머서 형제들은 각자 자신의 길을 찾아 나가지만, 어머니의 잘못된 죽음을 바로잡기 위해서 그리고 지금까지 어머니의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이들을 다시 모이게 됩니다."

이 영화를 제작한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는 이렇게 말한다. "두 명은 흑인이고, 두 명은 백인인 머서 형제들은 양어머니라는 공통점으로 묶여있습니다. 평생을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고, 유일하게 그들을 믿어주었던 어머니를 잃게 되었을 때, 그들은 그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시작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명백한 액션영화 중심에 아주 감동적인 부분이 있다는 것이 결정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 에블린 머서는 네 형제를 묶어주는 중심이었습니다." 보나벤츄라는 계속해서 말한다. "그들은 그녀 때문에 형제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그녀 때문에 가족이 되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그녀의 죽음에 대해 완벽한 복수를 하기 위해서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마크 월버그는 이렇게 말한다. "제 가족에게 영화와 같이 끔직한 일이 일어난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그런 일을 겪는다면 모든 것을 잊고 용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은 쉽게 나오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존 싱글톤은 그 형제들이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면서 더욱 더 가까워 졌다고 말한다. "이 형제들은 아무도 서로 형제라는 사실을 완전히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그들의 마음이 일치되자, 서로에 대해 얼마나 마음을 쓰고 있었는지 알게 됩니다."

존 싱글톤은 <4 브라더스>의 각본이 다양한 장르를 포함 하였다는 사실에 매료되었다고 말한다. "단순히 한 장르의 영화가 아니라 액션과 드라마가 섞인 인물 중심의 영화라는 사실에 끌렸습니다. 이런 서로 다른 요소들이 결합되어 수준 높은 스토리를 가진 액션 영화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호평을 받았던 영화 <보이즈 앤 후드>와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샤프트>, <패스트 & 퓨리어스 2>의 감독을 맡았던 싱글톤은 영화 제작자로서도 관객들이 원하는 것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제작자로서의 재능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최근 <허슬 & 플로우 Hustle & Flow>라는 독립영화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싱글톤은 <4 브라더스>에서도 장르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풀어내는 센스와 감각적인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마크 월버그는 관객들이 싱글톤의 <4 브라더스>를 좋아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저는 존이 신랄함과 감정적인 면, 유머와 액션을 균형 있게 잘 보여주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 세계를 잘 알고 있습니다."

"존은 그의 영화에서 현실성과 휴머니티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고 디 보나벤츄라도 여기에 동의한다. 계속해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항상 70년대 영화에 자극을 받았습니다. 그 시절의 영화들은 그 시대상을 반영해서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해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그것이 가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런 정서를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려고 항상 노력했습니다. 존은 제가 70년대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것을 현대식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말하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그의 영화를 보면 이야기와 배역들의 경험들을 관객들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존 싱글톤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패거리들에게 시달림을 받는 강하고 지적이며 똑똑한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보이즈 앤 후드>로 영화에 데뷰했다. 그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최우수 각본상과 최우수 감독상의 후보에 올랐다. 이는 역대 최연소이자 흑인으로서는 최초였다.

싱글톤은 최근 <패스트 & 퓨리어스 2>를 감독했으며, <4 브라더스>에도 출연하는 R&B 가수 테렌스 하워드와 빙 레임스, 스눕독이 출연하는 <베이비 보이>의 작가, 프로듀서, 감독을 맡았다. <베이비 보이>는 NAACP의 네 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또한 그는 사무엘 L, 잭슨이 출연하는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샤프트>에서 작가, 프로듀서, 감독으로 참여했다. 그 전에는 존 보이트, 빙 레임스가 출연하는 <로즈우드>를 감독했다. 또한, 아이스 큐브와 로렌스 피쉬번이 출연하는 <캠퍼스 정글>의 작가, 프로듀서, 감독을 맡았으며, 자넷 잭슨과 투팍 샤커가 출연하는 <포에틱 저스티스>의 작가, 프로듀서, 감독을 맡았다. 최근 그는 2005 선댄스 영화제에서 인기를 얻었던 <허슬 & 플로우>를 제작했다.

싱글톤이 USC에서 영화 각본 과정에 다니는 동안 그는 학교로부터 작가상을 세 번 받았고, 이로 인해 졸업반 때에는 Creative Artists Agency에 들어가게 된다. 또한 그는 John Nicholson Screenwriting Award 을 두 번 수상하고, 1989년 Robert Riskin Award도 받았다.

싱글톤은 1991년 LAFCA의 New Generation Award, 1992년 MTV 영화제에서 최우수 신인 감독상, 1991년에 <보이즈 앤 후드>로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 최우수 신인 감독상, ShoWest Award에서 올해의 각본상 등 그 외 많은 상을 받았다.

또한 그는 코카콜라와 AT&T의 텔레비전 광고의 감독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