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십이야 12夜 2000>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요즘 홍콩 최고의 멜로 영화작가로 등극한 임애화
감독. 그녀는 감독이전에 시나리오 작가로 벌써 명성을 쌓아가고 있었다. <퍼플스톰>,<금지옥엽2>등이 그녀가 각본한 작품이다.
한 쌍의 남녀가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이 작품은 사랑을 하는 커플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을 것이다.
생일날 지니(장백지)는 친구에게서 남자친구와 헤어질 것 같다는 점괘를 받게되고, 다른 친구에게 다른 여자와 있는 남자친구를
보았다는 말을 듣는다. 기분이 이상해진 지니. 파티는 끝나고, 친구중의 남자친구로 파티에 참석한 알란(진혁신)이 집에
바래가 주게 되었다. 택시 안에서 지니는 알란과 어울린다는 생각을
백미러를 보며 하게 되고, 그녀의 남자 친구를 만나 이별을 고한다. 그 뒤 지니는 알란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영화를 12장으로 나누고 각 장마다 주제를 달았다.
1장-사랑은 질병이라, 빨리 극복할수록 좋다.
2장-사랑에 빠진 사람은 항상 '운명적 만남'이라 한다.
3장-사랑에 빠진 이들을 조심하라. 그들은 제정신이 아니다.
이처럼 사랑에 빠져 가는 과정과 이별을 시작하는 과정을 매우 사실적인 대사와 표현으로 만들고 있다.
감독은 영화를 통해 얘기하고 싶은 것이 두 가지 있다고 한다.
'어떻게 남자들에겐 하루 밤의 사랑이 가능할까요?'
'여자는 누구와 밤을 보내든 왜 그 남자와의 관계에 그토록 관심이 많은 것일까요?
일상적인 사소한 작은 사건들을 가지고 남녀에 대한 생각을 얘기하고
싶었단다.
데뷔 3년만에 톱스타로 등극한 아름다운 외모의 장백지. 현재 홍콩에서
가수로 연기자로 CF 모델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게다가 연기력도 인정받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평가받는다.
평범하고 약간은 못생긴 듯한 남자 주인공 진혁신. 그는 성악을 전공하고
가수로 데뷔, 지금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홍콩 여성들이 가장 결혼하고 싶은 신랑감으로 선정'된 진혁신은 순수하고
지적인 매력을 지닌 배우로 평가받는다.
아름다운 외모의 장백지, 순수하고 지적인 진혁신 그리고 최고의 멜로 작가 임애화.
이처럼 괜찮은 구성이 있을까!!!
지금 사랑을 하고 있다면 한번 확인해 봐도 좋을 듯. 우린 지금
몇 번째 밤을 보내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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