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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양종현 YANG Jong-hyun
“세 인물 개개인은 그저 ‘인간 군상’을 대표한다.
각자 다른 사연을 지닌 노인일 뿐이다.
그러나 그 셋이 만나서 생기는 사연을 통해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은 주로 우리를 ‘찾아오지만’
가끔은 우리 스스로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양종현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을 졸업하고, 단편 <그들의 추억>(2000)으로 감독으로 첫 데뷔를
했다. 이후 단편 <개집이 있던 자리>(2000)로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과 로테르담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및 2001 인디포럼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되며 감독으로서 주목을 받았고, 신현준, 강혜정 주연의
<킬 미>(2009)로 첫 장편 영화에 데뷔했다. 양종현 감독은 류장하, 윤창모, 정허덕재 감독과 함께
옴니버스 영화 <더 펜션>을 함께 연출해 화제를 모으기도. 이런 가운데 <사람과 고기>(2025)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양종현 감독은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세계를 감동시키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부터 제26회
캘거리국제영화제, 제24회 트라이베카 필름페스티벌까지 국내외 영화제 초청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양종현 감독은 <사람과 고기>의 시작에 대해 “혼자 먹기 서러운 음식으로 삼겹살만 한 게 있을까? 적어도
한국에선 타당한 의문이다. 1인 가구, 혼밥 문화가 아무리 자리 잡아도 한국의 고기 문화만은 요지부동이다.
만약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는 인생의 황혼기에 가족도 친구도 없이 혼자 사는 노인이 있다면 그들은 뭘
하고 싶을까? 그리고 뭘 먹고 싶을까? 여기에서 출발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세 캐릭터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에 관해 “세 인물 개개인은 그저 ‘인간 군상’을 대표한다. 각자 다른 사연을 지닌 노인일
뿐이다. 그러나 그 셋이 만나서 생기는 사연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묵직하다.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은 주로 우리를 ‘찾아오지만’ 가끔은 우리 스스로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라고
밝혀 사회적 약자인 노인들을 다룬 신파적 드라마가 아닌 노인 3인방의 유쾌한 발칙 뭉클한 인생 이야기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종현 감독은 “영화는 유기체다. 감독의 손을 떠난 뒤의 행보는 예측할 수 없다. 이 영화가
관객에게 비굴하게도, 거만하게도 다가가지 않길 바란다. 담담히 혹은 무심히 관객을 끌어당겼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해 <사람과 고기>가 개봉 후 극장가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Filmography]
2025년 [사람과 고기]
2018년 [더 펜션]
2009년 [킬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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