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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현장을 지키는 前 발전소 소장, 평섭

"저놈은 선물이 아니라 괴물이 될 겁니다"

믿고 보는 깊이 있는 배우 | 정진영

1989년 영화 <약속>에서 행동대장 '엄기탁' 역을 맡아 강렬한 캐릭터로 주목 받았다. 이후 <와일드 카드>, <황산벌> 등 20년에 걸쳐 다양한 작품에 출연, 심도 깊은 캐릭터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광기 어린 연산군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놀라움을 자아낸 <왕의 남자>는 지금까지도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이후 <7번방의 선물>, <국제시장> 등으로 천만 관객을 이끌며 믿고 보는 명품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청와대의 실세, 총리

"대통령님은 지금 판단 능력을 상실하셨어요"

충무로가 사랑하는 명품 배우 | 이경영

검증된 연기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자타공인 최고의 중견 배우. 출연 작품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표출하며 짧은 등장만으로도 진한 인상을 남기는 연기를 선보인다. 오랜 연기 생활 동안 청룡영화상,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등 유수한 영화제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휩쓸며 관객뿐만 아니라 평단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암살>, <신세계>, <베를린> 등 수많은 흥행작을 남기며 충무로에 없어서는 안 될 대들보 같은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관객들을 압도할 예정이다.

표현은 서툴지만 아들이 세상의 전부인 길섭의 아버지, 공씨

"안에 우리 아가 있다꼬, 이 양반들아"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카리스마 | 강신일

깊은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연극과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무대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영화 <공공의 적>을 통해 얼굴을 알린 후 <광복절 특사>, <실미도>, <미스터 소크라테스>, <7급 공무원>, <연가시>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그는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다. 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강직한 특전사 사령부 사령관이자 사랑하는 딸을 둔 아버지의 모습으로 열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재혁의 오랜 친구이자 심성 착한 행동파, 길섭

"니는 가라. 내는 드갈란다"

캐릭터와 하나되는 리얼한 연기 | 김대명

인기 드라마 [미생]에서 '김대리' 역할을 맡아 실제 직장인을 연상케 하는 리얼한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더 테러 라이브>에서는 범인 목소리로 출연해 얼굴 한 번 비추지 않고도 극의 긴장감을 이끌었다. <내부자들>, <덕혜옹주> 등 화제작마다 모습을 비추며 임팩트 있는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2월 개봉을 앞둔 <판도라>를 비롯해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화제작들에 출연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이다.

발전소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공씨의 동료, 감씨

"행님... 내 쫌 살리주소"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신스틸러 | 유승목

극단에서 연기를 시작해 경력 20년이 훌쩍 넘은 베테랑 배우다. 봉준호 감독의 대표작 <살인의 추억>을 통해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웰컴 투 동막골>, <해무>, <강남 1970> 등에 출연하며 때론 강렬하고, 때론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최근 출연한 영화 <터널>에서 특종 보도에 혈안이 된 '조기자' 역할을 맡아 민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얼굴을 각인시켰다. 이번 작품에서도 관객들의 인상에 남는 강렬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재혁의 여자친구이자 발전소 홍보관 직원, 연주

"약속해라, 꼭 살아 돌아 온다고"

충무로의 떠오르는 신인 여배우 | 김주현

2007년 웰메이드 공포 영화 <기담>으로 데뷔해 얼굴을 알렸다. 2014년 드라마 [모던파머]에서는 연변에서 건너온 불법체류자 '화란' 역으로 출연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김남길이 연기한 재혁의 여자친구 역으로 발탁되어 김영애, 문정희 등 명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김주현을 캐스팅한 박정우 감독은 "'이 배우가 지금까지 어디에 있다가 나타난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자기 열정이 있었고 역할을 잘 해냈다. 우리 영화에서 가장 뜨겁게 떠오를 배우"라며 배우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사상 초유의 재난 앞에서 고뇌하는 대통령, 석호

"도대체 이 나라는 누가 이끌어 가고 있는 겁니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 김명민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우로 손꼽히는 김명민은 2005년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 보여준 명연기로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연기 인생에 전환점을 맞이했다. 스크린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친 김명민은 2009년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몸이 점차 마비되어 가는 루게릭병 환자를 맡아 메소드 연기의 정점을 보여주었고, 제30회 청룡영화상, 제46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이어 '천만 요정' 오달수와 호흡을 맞춘 <조선명탐정> 시리즈로 매력적인 캐릭터 무비를 탄생시키며 영화의 흥행에도 크게 기여했다. <연가시> 박정우 감독과의 인연으로 출연한 이번 작품에서는 처음으로 대통령 역을 맡아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인물의 깊은 내면을 연기해 명품 배우로서의 진면목을 확인시켜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