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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을 이끄는 두 얼굴의 CEO '루시 미란도'

틸다 스윈튼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콘스탄틴> <케빈에 대하여> <닥터 스트레인지>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자리잡은 틸다 스윈튼. 2013년 <설국열차>로 봉준호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춘 틸다 스윈튼이 배우이자 프로듀서로 <옥자>에 참여해 봉준호 감독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다. 코엔 형제, 웨스 앤더슨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뮤즈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틸다 스윈튼은 <옥자>에서 글로벌 그룹 미란도를 이끄는 CEO 루시 미란도 역을 맡아 지금껏 보지 못했던 캐릭터를 그녀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냈다. 틸다 스윈튼은 캐릭터에 대해 "루시는 홍보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캐릭터다.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고 회사를 혁신하여 과거의 모든 죄악을 덮으려고 애쓴다. 겉으로 보이는 순수한 인상과는 다른 면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대중 앞에서는 영리하게 본 모습을 감추는 이중적인 루시 미란도를 탁월한 연기력으로 표현해 낸 틸다 스윈튼은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이다.

새로운 전성기를 꿈꾸는 동물학자 '죠니 윌콕스'

제이크 질렌할

재난 블록버스터 <투모로우>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제이크 질렌할. 2005년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영국 아카데미상을 비롯한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을 거머쥐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제이크 질렌할은 <데몰리션>에서 아내를 잃은 후 자아를 찾아가는 남편, <녹터널 애니멀스>에서는 가족을 잃고 예술로 분노를 승화시키는 소설가 역할을 섬세한 감성으로 소화해내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의 전작을 보고 극을 조율하는 그의 명민함과 놀라운 시각적 감각을 알 수 있었다. <옥자>를 통해 봉준호 감독과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 들떴다"며 봉준호 감독에 대한 신뢰를 전한 제이크 질렌할, 머리부터 발끝까지 개성 넘치는 비주얼은 물론 디테일한 연기로 웃음과 긴장을 동시에 만들며 스크린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선보일 것이다.

순수와 용기의 결정체, 소녀 '미자'

안서현

14살의 어린 나이지만 연기 경력 10년 차인 배우 안서현은 <몬스터> <하녀>를 비롯해 드라마 [황금무지개] [드림하이]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서 탁월한 연기력과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옥자>의 중심을 이끄는 미자의 캐스팅을 위해 봉준호 감독은 2,100여 명의 배우들을 만났고, 보통의 아역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것 이상의 당차고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안서현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미자 역에 발탁됐다. 틸다 스윈튼은 "위대한 무성영화 스타 같은 존재감이 있었고, 시대를 초월한 외모를 지니고 있었다. 안서현은 우리가 줄곧 말해왔던 미자 그 자체였다. 안서현은 완벽했다"고 전하였으며, 봉준호 감독 역시 "담대하고 침착한 미자다운 면이 있는 배우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작품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을 가지고 있어 추가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스턴트, 시각효과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훌륭한 조화를 이루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범하고 과감한 액션부터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소화한 안서현은 2017년 스크린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칠 것이다.

미자의 할아버지 '희봉'

변희봉

50년이 넘는 오랜 기간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연기력과 친근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배우 변희봉이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 네 번째 호흡을 맞춘다. 봉준호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면서 이미 변희봉을 미자의 할아버지 역으로 결정했다. 우리가 함께 <괴물>을 찍은 지도 벌써 10년이 되었지만 희봉 역으로 다른 배우는 생각할 수가 없었다. 희봉은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 중의 하나고 변희봉은 최고의 배우이다. 그가 화면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모든 것이 변한다"며 두터운 신뢰를 전한 변희봉은 <옥자>에서 특유의 개성과 연륜, 명불허전의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다.

비밀 동물 보호 단체의 리더 '제이'

폴 다노

2006년 <미스 리틀 선샤인>에서 전투 조종사가 될 때까지 묵언 수행을 하는 독특한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긴 폴 다노는 이후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와 함께 한 <노예 12년>을 비롯, <러브 앤 머시> <프리즈너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할리우드의 개성 넘치는 연기파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폴 다노는 <옥자>에서 정장을 차려 입은 조용한 카리스마의 리더 제이 역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봉준호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제이 역으로 폴 다노를 생각했다. 모든 면에서 침착하고 통찰력이 있는 배우로 전체 영화의 흐름과 그 씬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스마트한 배우다"며 극찬을 전해 더욱 기대를 높인다.

비밀 동물 보호 단체의 2인자 '케이'

스티븐 연

인기 미국 드라마 시리즈 [워킹 데드]에 출연하며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두꺼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계 할리우드 스타 스티븐 연. 드라마 시리즈뿐만 아니라 다수의 영화를 통해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는 스티븐 연이 <옥자>에서 한국계 미국인 캐릭터 케이 역을 맡아 싱크로율 100%의 연기를 선보인다. "케이는 한국계 미국인이고 통역을 하는 인물이다. 제 자신과 비슷한 면이 매우 많았기 때문에 더욱 몰입해서 연기할 수 있었다. 굉장히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전한 스티븐 연은 캐릭터에 생생하게 녹아 든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일 것이다.

비밀 동물 보호 단체의 홍일점 '레드'

릴리 콜린스

<백설공주>에서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듯한 사랑스러움으로 백설공주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전 세계의 마음을 사로잡은 릴리 콜린스. 최근 <스턱 인 러브> <러브, 로지> 등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받은 여배우 릴리 콜린스가 <옥자>에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봉준호 감독은 "레드는 처음에는 마냥 귀엽고 사랑스러운 인물로 보이지만 영리하고 자신감 넘치는 면모도 지닌 캐릭터이다. 릴리 콜린스를 만났을 때 레드와 비슷한 면을 많이 느꼈고 그녀 덕분에 레드가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될 수 있었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비밀 동물 보호 단체의 멤버 '블론드'

다니엘 헨셜

2011년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영화 <스노우타운>에서 연쇄살인범 존 번팅 역을 맡아 스크린을 장악하는 연기를 선보인 다니엘 헨셜은 호주영화평론가협회상을 비롯 주요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며 주목을 받았다. 다니엘 헨셜은 <옥자>에서 거칠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멤버들을 챙기고 위하는 마음을 지닌 비밀 동물 보호 단체의 멤버 블론드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봉준호 감독은 "<스노우타운>에서 그의 연기를 보고 꼭 함께하고 싶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추진력과 멤버들을 존중하는 배려심을 겸비한 블론드가 그에게 딱 맞는 캐릭터였다"고 전해 기대를 높인다.

미란도의 그림자 '프랭크 도슨'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8살 때 데뷔한 이래 장르와 국적을 불문하고 60여 편이 넘는 작품에서 수많은 캐릭터들을 연기해온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는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 애니메이션 성우로도 활발히 활약하며 2014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인기 드라마 시리즈 [브레이킹 배드]에 출연하며 매력적인 악역으로 주목받은 그가 <옥자>에서 냉철한 비지니스맨 프랭크 도슨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완벽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