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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네버엔딩 스토리는 어떤 영화인가?
A. 뇌종양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녀가 우연히 만나 사랑하면서 사랑으로 아픔을 이겨내는 내용이다. 어두운 소재이지만 밝고, 예쁘게 그렸기 때문에 웃으면서도 마음 짠한 영화이다.

Q. 동주는 어떤 인물인가?
A. 나이 들었지만, 어린아이 같아서 미래에 대한 대책 없이 하루하루 나름 즐겁게 사는 인물이다.

Q. 동주의 성격과 실제 성격은 어떻게 다른지?
A. 로또는 안 하지만, 언젠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고, 언제나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라는 것은 비슷하다.

Q. 대책 없는 로맨티스트를 연기한 소감은?
A. 동주 캐릭터가 마음에 많이 와 닿았다. 찍으면서 재미있고 행복했다.

Q. 송경 같은 여자친구 어떤지?
A. 차가워 보이지만 알고보면 마음도 여리고 따뜻하고, 솔직한 자기 표현이 좋다.

Q. 정려원과 첫 작업해본 소감은?
A. 처음엔 차가워 보였는데, 너무 밝고 귀여워서 함께 촬영하는 것이 좋았고, 행복했다.

Q. 정용주 감독님과의 작업은 어땠는지?
A. 감독님이 착한 분이라 영화 자체도 착하게 나온 것 같다. 촬영 내내 즐겁고, 따뜻했던 작업이라 좋았다.

Q. <네버엔딩 스토리>는 어떤 영화인가?
A. 절대 만날 수 없는 두 남녀가 시한부 상황에서 만나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닮아가고, 서로 사랑하면서 치유해나가는 러브스토리이다.

Q. 송경은 어떤 인물인가?
A. 완벽주의자로 현실적이고 이성적. 계획표 없이는 살지 못하는 인물로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도 계획표를 짜는 치밀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Q. 실제 성격과 송경의 성격은 어떻게 다른지?
A. 매사 확실하고, 좋고 싫음이 분명한 송경의 성격과는 완벽하게 다르다. 시한부 캐릭터라 처음에는 고민했지만 일반적인 시한부 캐릭터가 아니었고, 나와 다른 모습, 매력 있는 캐릭터 때문에 도전하게 되었고 그런 송경을 연기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Q. 이번 영화의 패션 컨셉은?
A. 사람들이 보고, '나도 저렇게 입을 수 있겠다', '저렇게 입고 싶다'라는 느낌이 드는 편안한 데이트룩이다.

Q. 동주 같은 남자친구는 어떤지?
A. 실수 투성이이고, 대강대강 살던 남자가 여자를 위해 자신을 바꾸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의 힘이 대단하다 느꼈다. 볼수록 귀엽고, 매력 있는 스타일이다.

Q. 엄태웅과 첫 작업해본 소감은?
A. 함께 연기했던 어떤 배우보다도 최고였다. 태웅 오빠와 함께 연기한 사람은 계 탄 것! 리액션도 잘해주고, 배려도 잘해주고, 사람 자체가 밝고 건강하고 긍정적이어서 좋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배우다.

Q. 정용주 감독님과의 작업은 어땠는지?
A. 태웅 오빠, 감독님, 나 셋 다 같은 성향이었다. 감독님은 장면이나 캐릭터 등에 대해 뉘앙스로 설명해주시곤 했는데 그런 것이 잘 맞았고, 감각적인 감독님이어서 또 다시 작업하고 싶다.

Q. <네버엔딩 스토리>는 어떤 영화인지 소개 한다면?
A. <네버엔딩 스토리>는 죽음을 앞둔 두 남녀가 등장하는 시한부 영화다. 독특한 캐릭터 영화로 만들고 싶었고 죽음을 다룬 영화이지만 표면적으로는 밝게 찍으면서, 이면에 외로움이나 아픔이 있는 것으로 설정했다. 송경이 막을 친 것은 이별에 대한 아픔, 동주 역시 겉으론 허허 웃지만 부모님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에 대한 아픔이 있다. 때문에 단순히 두 남녀의 사랑을 넘어 막을 치우고 서로에게 영향을 받으며 속에 있는 것을 걷어내고 사람 대 사람으로서 서로 안아주는 것, 그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위로가 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Q. 영화에서 보여지는 수많은 사랑이야기들이 있다. <네버엔딩 스토리>만의 차별점은?
A. 이 영화의 전체적인 컨셉은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찍자'였다. 그랬을 때 관객들은 더 슬픔이 다가올 수 있고 맨 끝 지점에 약간의 희망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영화에서 보면 햇살, 바람, 공기 이런 것들이 동주와 송경을 따뜻하게 비추는데, 좋은 공기와 햇빛을 받으면 잘 자라는 것처럼 두 배우들한테도 이런 생명력을 주는 것이 결국엔 이 둘을 살게 하는 것이고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결국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접근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엉뚱한 송경, 풀어진 동주처럼 로맨틱 코미디적인 장르로 접근했다가 중 후반으로 갈수록 시한부라는 소재를 통해 감성을 풍부하게 전달하는 것이 우리 영화만의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Q. 제목을 <네버엔딩 스토리>로 정한 이유는?
A. 영화를 보는 동안에도 감정이 올라오겠지만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서서 집에 돌아갈 때,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싶다. 끝나지 않은 두 사람의 이야기, <네버엔딩 스토리>로 여운을 줄 수 있을 것 같고. 하루를 더 살든 십 년을 더 살든 긴 시간 동안 이 두 사람이 같이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 그래서 제목이 <네버엔딩 스토리>가 되었다.

Q. 무계획적이고 약간은 소심한 남자들(동주&동생) 억척스럽고 기가 센 여자들(송경&제수) 등 남녀 캐릭터 구분이 확연한데, 주변에 참고한 인물들이 있는지?
A. 딱히 남자 여자를 구분하지 않았다. 제수의 캐릭터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동주와 친구로 시작했다가 티격태격하다가 가족이 되었고, 그런 것에 있어서의 단단함, 큰 누나 아니면 엄마의 느낌이 있었으면 했다.

Q. 두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는 행복에 대해
A. 송경은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고, 불안하기 때문에 '앞일을 계획하고 준비하면 행복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 동주는 하하 웃고 있지만 '로또라도 되면 좀 더 행복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행복은 서로에게, 사람에게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내 옆에 있는 사람, 힘들 때 내 편이 되어주는 단 한 사람이 행복의 근원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