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비딕
 


2011, 대한민국 최초 음모론
112분, 15세 관람가

제 작 : 쇼박스, 팔레트픽처스
제 작 : 유정훈 l 프로듀서 : 오영석
감 독 : 박인제
각 본 : 박인제, 박신규
촬 영 : 김동영 l 조 명 : 김승규
미 술 : 조화성 l 편 집 : 김선민
음 악 : 장영규 l 동시녹음 : 안복남
배 급 : 쇼박스 ...more

2011년 6월 9일(목) 개봉
홈페이지 www.mobydick.kr

 

출 연
이방우 :: 황정민
윤혁 :: 진 구
성효관 :: 김민희
손진기 :: 김상호


About MovieProduction Note Interview


윤혁은 실제로 존재했다!
1990년 윤석양 이병 양심선언에서 이 영화는 시작되었다!
 

의문의 교각 폭발 사건과 그 이면에 감춰진 실체를 고발하는 영화 <모비딕>은 실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탄생되었다. 1990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 있었다. 바로 윤석양 이병의 양심선언. 당시 보안사에서 근무하던 윤 이병이 민간인 사찰 대상 목록이 담긴 디스크를 가지고 탈영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민간인을 사찰해온 것을 밝혔고,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윤 이병이 공개한 목록에는 김대중, 김영삼,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들까지 포함되어 있어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기자를 소재로 영화를 준비하던 박인제 감독은 이 사건을 접하게 되었고, 이것을 영화화 하는 과정에서 윤석양 이병을 윤혁으로 재탄생 시켰다. 영화 속에서 비밀조직의 아지트로 등장하는 모비딕 호프 역시 실제로 존재했던 공간이다. 기자들이 윤 이병 사건을 취재하던 중 보안사가 대학가의 정보 수집을 위해 서울대학교 앞에 모비딕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위장 경영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영화 속 모비딕 호프는 여기서 차용된 것으로, 간판의 글씨체 역시 실제 모비딕의 것을 그대로 재현했다. 한국형 음모론의 첫 등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모비딕>,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어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신인감독의 패기와 노련한 미술감독의 만남,
90년대를 통째로 재현하다!
  박인제 감독은 대한민국 최초 음모론 <모비딕>을 준비하면서 현재보다 과거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오히려 관객들이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1994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설정했다. 1990년대의 분위기를 최대한 잘 표현하는 것이 이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최대 관건이라 판단한 박인제 감독은 <악마를 보았다>, <전우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의 작품에서 사실성과 예술성이 어우러진 공간을 만들어왔던 조화성 미술감독의 손을 빌렸다. 우선 명인일보 신문사는 90년대에 신축 건물에 입주한 신문사라는 컨셉으로 차갑고 모던한 느낌을 담았다. 뿐만 아니라 신문사 내의 문서철부터 수첩, 서류, 심지어는 캔커피 하나까지 당시의 것으로 세심하게 준비했다. 또한 90년대의 거리를 재현하기 위해 지금은 찾기 힘든 공중전화와 구형 택시는 물론, 영화관 간판에 걸린 포스터도 일일이 수작업으로 작업해 90년대 서울을 완벽하게 완성했다. 극 중에서 이방우가 윤혁을 숨겨주는 교회는 실제로 재개발 때문에 폐허가 되다시피 한 곳으로, 넓고 텅 빈 교회는 90년대 당시 한창 재개발 붐이 일었던 황량한 도시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마지막으로 모비딕 호프 자체는 우리에게 익숙한 배경이지만 그 뒤에서는 우리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지 모르는 미지의 공간이다. 호프집에서 도청 공간으로 비밀스럽게 이어지는 긴 복도는 상반된 두 가지 공간을 나타내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이것이 바로 배우의 힘이다!
몸을 던진 주연배우 4인의 완벽 연기!
  제각기 다른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 황정민, 진구, 김민희, 김상호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급박한 상황에 처한 특별취재팀의 모습을 잘 살려냈다. 황정민은 눈이 가려진 상태로 맞고, 창 밖으로 몸을 던지는 장면 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비밀조직에 납치돼 어디서 누구와 있는지도 모른 채 폭력에 노출된 이방우를 연기했다. 또한 아무리 발버둥쳐도 밝혀지지 않는 그림자의 실체에 괴로워하는 이방우의 꿈을 표현하기 위해 수중촬영까지 감행했다. 내부고발자 윤혁 역을 맡은 진구는 영화 속 인물 중 가장 많은 액션을 소화했는데, 끊임없이 달리고, 맞고, 부딪히는 통에 영화 촬영을 하면서 처음으로 '잠깐 쉬자'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몸 고생'은 여배우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다. 김민희는 모비딕에 잠입해 비밀조직의 사내들에게 정면으로 맞서는 과정에서 남자 배우에게 머리채가 잡히는 등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당찬 여기자 성효관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김상호는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비밀조직 사내들에게 맞서다 달리는 차 안에서 고문을 당하는 아찔한 장면을 연기하기도 했다.

30년 만의 혹한을 뚫은 열정!
추위와 싸워야 했던 5개월의 촬영!
  지난 겨울은 지독히도 추운 겨울이었다. 10월 중순 촬영을 시작해 2월 중순까지 촬영을 했던 <모비딕>팀에게 가장 큰 적은 30년 만에 찾아온 추위였다. 특히 얇은 옷을 입고 촬영을 해야 했던 배우들은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그 중에서도 황정민은 극 중에서 이방우가 위험한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코트에 불을 붙이는 설정이 있어, 추운 겨울을 얇은 수트 한 벌로 날 수밖에 없었다. 온갖 액션으로 고생했던 진구 역시 추위와의 싸움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진구는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입김이 나오는 추위 속에서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야외 촬영을 감행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몸으로 뛰는 기자 손진기 역시 추위로 인한 고생을 피해갈 수 없었다. 김상호는 특히 비밀조직에게 납치돼 차에 탄 상태에서 고개만 창문 밖으로 빠진 채 터널을 달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혹독한 추위와 함께 먼지라는 두 가지 고충을 견뎌내야만 했다. 하지만 배우들과 스텝 모두 합심해 촬영을 위한 열정을 발휘했고, 그 결과 혹한을 뛰어 넘어 뜨거운 작품이 완성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