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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방은진

감정은 변덕스럽다
때문에 배우는 순간 순간에 몰입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이뤄지는 메소드 연기는 늘 신기한 경험이다
이 영화는 '끝내 박수 받는 배우는 누구인가'라는
연기 대결의 스토리이자 아티스트의 열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방은진 감독은 2005년 연쇄 살인을 소재로 잔혹한 복수극을 그려낸 <오로라 공주>를 통해 장편 감독으로 데뷔하며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용의자X의 헌신]을 영화화한 <용의자X>로 다시 한번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거머쥐며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호평 받았다. 특히 천재수학자와 형사간의 치열한 심리전과 두뇌 싸움이 돋보였던 원작 소설과 달리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주인공 천재수학자의 감정을 중심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해 '섬세한 멜로의 결로 직조한 스릴러', '서스펜스를 무릎 꿇린 멜로' 등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을 찬사 받았다. 이어 2013년 마약 운반범으로 오인되어 외딴 섬 마르티니크 감옥에 수감된 한국인 주부의 실화를 담은 <집으로 가는 길>을 통해 감정적 동요가 큰 사건을 담담하게 풀어내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언젠가 한번, 이야기 하고 싶었다!"는 방은진 감독의 남다른 각오로 완성된 영화 <메소드>는 배우이자 감독으로서 가졌던 '연기'라는 것에 대한 그녀의 깊은 고민이 담긴 작품이다. 다양하게 소비되는 '메소드'라는 정의에 대한 흥미로부터 구상하게 된 이번 작품은 '언체인'이라는 연극의 연출에 대한 제안을 받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방은진 감독은 이번 작품은 '연기에 대한 영화'라고 설명하며 관객들이 보는 것에 따라 다양해지는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그 동안 강렬한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대한민국 대표 여성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방은진 감독. 신작 <메소드>를 통해 탄탄한 시나리오와 완성도 높은 연출을 예고하며 탁월한 연출력의 정점을 선보인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