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마
 


2011, 드라마, 110분, 12세 관람가

제 작 : CINE ZOO, 더드림픽쳐스
제 작 : 엄주영 l 프로듀서 : 이민수
감 독 : 최익환 l 각 본 : 박정예
촬 영 : 김영민 l 조 명 : 이재혁
미 술 : 신성선 l 편 집 : 김상범
음 악 : 장영규 l 동시녹음 : 정 군
배 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more

2011년 6월 1일(수) 개봉
www.mama2011.co.kr

 

출 연
엄마. 동숙 :: 엄정화
아들. 원재 :: 이형석
엄마. 희경 :: 전수경
딸, 은성 :: 류현경
엄마, 옥주 :: 김해숙
아들, 승철 :: 유해진
첫사랑 : 장항선
길준 : 김진수
연두 : 이장경


About Movie Hot Issue


-> 크랭크인 : 2010년 12월 9일 l 크랭크업 : 2011년 : 2월 22일 (총 39회차)

태어나 처음 부른 이름 <마마>, 세상에는 엄마 수만큼 수많은 다른 드라마가 있다!
  엄마. 누구에게나 있는 일상적이다 못해 귀찮을 때도 있는 물, 공기, 햇빛처럼 없으면 안 되지만 있는 듯 없는 듯 존재감 또한 미미한 사람이다. 엄마 소재의 영화들이 뒤늦은 사모곡 '엄마, 미안해'를 테마로 신파로 흐를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또한, 엄마의 이런 성격에 기인한다. 하지만 본원적인 만큼 가장 많은 드라마의 발생지 또한 엄마다. 다른 모든 이야기들이 관찰자적 시점의 3인칭으로 전개 가능하다면 엄마는 누구에게나 있기에 1인칭 시점일 수 밖에 없는 드라마다. 나이가 많건 적건, 태어나서 지금까지 가장 밀접한 관계이기에 그녀와 나 사이엔 장르를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드라마가 있다. 코미디지만 눈물 없이 볼 수 없고, 신파지만 웃음이 터져 나오고, '나한테 왜 그랬어요?'를 묻는 궁극의 복수극이지만 죽이는 경지까지는 가지 못하는, 한 줄로 도저히 요약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발생한다. 세상에 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고, '엄마' 이야기도 단 하나일 수 없다. 세상에는 엄마 수만큼 다른 요리법이 있듯이 말이다. 그래서 애초부터 '나'와의 관계에서 시작하는 1인칭 시점일 수 밖에 없는 '엄마' 이야기의 본질에 주목한 <마마>가 탄생했다.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엄마를 만들었다!
세상 모든 엄마 중에 나의 엄마는? 나와 가장 닮은 사람. 우리 엄마와 나의 이야기 <마마>
  탯줄이 끊긴 뒤에도 끊어지지 않는 엄마와 자식 사이는 50%의 유전자와 희로애락을 공유하는 분명 타인이지만 남이 아닌 유일한 관계다. 세상 모든 엄마 중의 나의 엄마는 예쁠 수도 못 생겼을 수도, 재테크의 달인일 수도 낭비벽이 심할 수도, 키가 클 수도 작을 수도 있는 수 많은 경우의 수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나와 가장 닮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마마>의 이야기도, 싫건 좋건 닮아 있는 '나와 엄마' 그 사이에서 시작된다. <마마> 속 엄마와 자식들은, 무한한 사랑을 줄 수도, 절대로 지워지지 않을 깊은 상처를 새겨 줄 수도, 함께라면 못 할 게 없는 최상의 팀웍을 가진 파트너일수도, 남녀간의 로맨스와는 비교도 안 되는 지상 최고의 달달한 애정으로 맺어진 사이일 수도 있는 다양한 드라마를 재미있게 펼쳐 보인다. 그리고 우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와 우리 엄마'를 생각하게 만든다. 세상 모든 엄마 이야기 중 가장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결국은 '나와 우리 엄마' 사이의 이야기다.

징하게 울리고, 진하게 웃기고, 찡하게 공감한다!
궁극의 모정부터 친구, 애인, 웬수, 자매까지. 엄마의 모든 것 <마마>
  <마마>의 엄마는 우리가 어릴 때부터 매체들에서 봐 온 주입식의 모성신화와 달리 현실적이다. 세 쌍의 엄마와 자식들은 바로 우리들을 닮은 모습들로 눈물 그 이상의 여운 깊은 감동과, 유쾌한 웃음 그 너머의 뭉클함, 나와 우리 엄마 관계를 보는 것 같은 공감대까지 다양하게 선사한다. 궁극의 모정을 선보이는 엄정화-이형석 모자의 경우, 불치병과 싸운다는 출발점은 여느 엄마 영화와 같지만 희망으로 똘똘 뭉친 막강 2인조의 파워를 자랑한다. 일찍 닥친 이별에 눈물 흘리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래 한번 해 보자, 살아보자, 내 새끼'라는 말로 집약되듯, 서로를 위해 불확실한 희망 쪽에 배팅을 해보는 것이다. 두 사람의 모습에 진한 눈물을 흘리다가도 감동으로 이어지는 것도 그런 이유다. 평생 주인공이었던 유명 소프라노 엄마 전수경과 단 한번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아본 적 없는 딸 류현경, 노래의 재능은 물려받았지만 기회는 가진 적 없었던 딸은 엄마와 끝도 없이 싸워댄다. 닮았기 때문에 서로의 아킬레스건을 가장 잘 알고 있고 평생 함께 하며 단련된 내공으로 그 누구보다도 확실하게 속을 뒤집는다. 마치 우리 엄마와 나를 보는 것처럼 '맞아, 저런 거야'라는 공감의 웃음이 나오는 대목이다. 할머니지만 마음만은 열 일곱 순정인 엄마 김해숙과, 조폭이지만 엄마에겐 영어 선생을 사칭하는 하늘이 내린 효자 유해진은 애인보다 달짝지근하게 서로를 아낀다. 남들 눈 아랑곳 않고 엄마가 원하는 일이라면 길에서 노래도 부르는 아들과 그 아들이 세상 누구보다 잘 생겨 보이는 엄마의 모습은 포복절도의 웃음 속에, 애초 이들이 서로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 존재인지를 돌아보는 대목에선 뭉클함까지 남긴다. 아기일 땐, 없으면 절대로 안 되는 전지전능의 '절대자'가 자라나면서는 '멘토' '잔소리꾼' '스폰서' 그리고 '친구' '애인' 어떨 땐 심지어 '자식' 같아지기도 하는 끝없이 진화하는 '엄마'의 모습을 <마마>는 진한 눈물과 감동, 찡한 공감, 뭉클한 웃음까지, 단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재미와 함께 선보인다.

엄정화, 김해숙, 유해진, 전수경, 류현경, 이형석.
색깔 강한 연기파 배우들 <마마>로 뭉치다!
  가장 본질적인 이야기지만, 제목부터 엄마 그 자체로 직설적인 <마마>. 새끈해 보이는 장르 영화도 아니지만 재미와 공감을 겸비한 힘있는 시나리오로 개성과 연기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배우들의 든든한 캐스팅에 성공했다. 배우들이 선뜻 <마마>에 동참한 이유로 입을 모으는 것은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었고, 엄마가 생각났다'는 것이다. 화려한 스타성을 타고난 엄정화는 억척 야쿠르트 아줌마로 변신했고, 전수경은 실제 대학 후배 류현경의 엄마 역을 흔쾌히 수락했다. 김해숙 또한 꽤 많이 장성한 유해진의 엄마로 출연, 나이 들어 보일지도 모른다는 여배우들의 통념을 너끈히 뛰어넘었다. 그 결과 <마마>는 김해숙-유해진의 환상의 애드립 호흡이 선사하는 포복절도의 코미디와 끝없이 속을 긁어대는 실제 모녀를 방불케 하는 전수경-류현경의 리얼 공감 드라마, 저항 불능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엄정화-이형석 모자의 감동을 얻었다. 관객들은 끼와 개성이 충만하고 연기 잘하는 6명의 배우들이 지루할 틈 없이 이어가는 감동-코믹-공감-뭉클함의 향연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