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사진 보기...more

감 독 : 봉준영

"포악한 포식자가 최고가 되는 이 시대의 비극과
그 씁쓸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의 흐름 속, 한 인물의 변화를 보여주고 싶었다. 주인공 '도맹수'는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말 그대로 맹수로 변화한다. 도덕적 비난은 받을 수 있겠지만, '도맹수'는 강하고, 냉정하고, 독립적인, 이 사회를 살아가기 적합한 포식자가 된 것이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원하는 인간상은 이런 포식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 이런 시대의 흐름은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닥친 총체적 난국이자 비극이다. 여기에서 오는 씁쓸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이야기 만드는 것을 좋아하던 봉준영 감독은 광고 회사에 다니다 자신이 만든 것을 보고 싶어 뒤늦게 영화를 시작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 입학해 영화를 배웠고, 재학 중 제작한 단편 영화 <헤르츠>(2016)는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 부문에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그의 첫 장편 데뷔작 <럭키 몬스터>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 공식 초청, KTH상 수상의 쾌거를 이루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평소 사람의 심리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봉준영 감독은 한 사람이 주위 환경과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괴물로 변해가는 과정을 변칙적인 스토리와 규격화된 형식을 통해 선보인다. 봉준영 감독이 창조해낸 독특한 캐릭터들과 그의 재기 발랄한 연출들로 가득한 <럭키 몬스터>는 관객들에게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색다른 영화적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