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캐릭터 코미디, 120분

제 작 : ㈜시네와이즈, 마이필름
각본/감독 : 육상효
촬 영 : 필립 리
편집/포스트프로덕션 : 에브라함 임
프로덕션 디자인 : 마들라 흐루자
음 악 : 미샤 세갈
조감독 : 마틴 베셀리치, 이기성
배 급 : 코리아 픽쳐스 ..more

2002년 4월 19일(금) 개봉
홈페이지 www.ironpalm.co.kr

 

출 연
아이언 팜 : 차인표
지니 : 김윤진
동석 : 박광정
애드머럴 : 찰리천


= 프로덕션 노트 =

- 어설픈 진지남 VS 답 안나오는 쌔끈녀... <아이언 팜(Iron Palm)>

이보다 더 이상적으로 언밸런스한 커플은 없다!
 

언제나 우리에게 고정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던 차인표, 김윤진 이라는 두 배우가 영화 <아이언 팜>을 통해 그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에 언밸런스한 커플로 새로운 도전을 한다.

바로 영화 <아이언 팜>을 통해 한국 최고의 귀공자와 여전사에서 밥통 철사장으로 사랑의 아픔을 달래는 어설픈 진지남 아이언과 소주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답 안나오는 자유분방한 섹시녀 지니로 변신하는 차인표, 김윤진 커플은 이제 자신들의 숨겨진 끼를 펼쳐내며 그들 또한 망가질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어쩌면 이들의 변신은 변신이 아니라 신인 배우의 탄생처럼 새로운 캐릭터 ‘아이언 팜’과 ‘지니’로서의 데뷔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전기밥통과 소주가 만난 한국 캐릭터 코미디의 도전!
 

<아이언 팜>이 특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한국영화에 있어서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색다른 질감의 캐릭터 코미디라는 것이다.

영화 <아이언 팜>은 진지하다. 5년 전 떠난 연인을 찾아간 한 사나이의 질풍노도는 과히 눈물이 날만큼 진지하고 처절하다. 하지만 이 진지하고 처절한 로맨스가 독특한 캐릭터를 통하여 구현되면서 눈물이 날만큼 재미있는 웃음이 된다.

‘아이언 팜’과 ‘지니’ 캐릭터를 각각 대변하는 소품 또한 독특하다.
소림사 영화에서 뜨거운 모래에 손을 넣어 수양하는 철사장처럼 사랑의 고통을 승화시키기 위해 아이언 팜에게 꼭 필요한 것은 바로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전기 밥통이다. 칵테일을 만드는 만큼 마시기도 잘하는 바텐더로서 언젠가 소주칵테일 바를 차리겠다는 지니는 한잔의 소주에 자신의 꿈을 담는다.

지금까지 코미디에 있어서 가장 돋보였던 것은 영화 속 특수한 상황과 설정이 만들어내는 재미 위주였는지 모른다.

하지만 <아이언 팜>은 톡톡 튀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탄탄한 드라마 구성까지 더해지는 본격적인 캐릭터 코미디 장르의 진수를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다.


서울특별시 나성구에서 벌어지는 영화 <아이언 팜> 소동!
 

영화 <아이언 팜>의 촬영 장소가 모두 LA라는 것이다. 물론 이미 많은 로케이션 영화들이 있었고, 그 가운데 특히 90년대 초반 일그러진 아메리칸 드림을 주로 다룬 영화들이 일부 를 제외하고 대중적인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화제성을 잃은 지 오래이며, 특별한 맛도 사라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 <아이언 팜>의 LA 로케이션은 무거운 정체성을 논하거나, 엄청난 스케일을 강요하는 블록버스터도 아닌 그 곳이기에 가능한 웃음이 담겨있다.

여기에 다소 모험일 수도 있는 80% 가량의 영어대사는 재미교포 3 세의 실감나는 영어와 어설픈 콩글리쉬 대사가 적절히 어우러져 극 전개에 더욱 현실감을 자아내고, 나아가 해외 진출력에서 크게 어필하고 있다.

또한 영화 <아이언 팜>은 영화적 배경의 특징뿐만 아니라, 현지 프로덕션 시스템을 도입해 미국의 선진 제작 기반을 십분 활용한 효율적인 작업 진행이라는 특징 역시 살리고 있다. 프 로듀서와 감독을 제외하고 모두 현지 스텝을 동원해 제작하는 <아이언 팜>은 총 135씬을 27일간의 촬영으로 완결 해 ‘준비는 철저히, 작업은 정확하고 신속하게’라는 현지 시스템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렇게 신선함과 독특함으로 똘똘 뭉친 본격 캐릭터 코미디 <아이 언 팜>은 오랜 준비기간과 합리적인 제작 시스템을 거쳐 2001년 봄 관객과 만나 웃음의 카운터 펀치를 날릴 예정이 다.


<아이언 팜> 폭소 사건 일지!
 

<아이언 팜> 탄생 설화!

1999년 가을, 한편의 시나리오로 만들어져서 2002년 4월 19일 극장에서 관객과의 만남을 갖게 될 영화 <아이언 팜>의 탄생은 전설 같은 실화에서 시작되었다. USC 대학원 시나리오과에 재학 중이던 육상효 감독의 바로 옆집에서 있었던 믿지 못할 일. LA에서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감독의 집에서 바로 베란다가 건너다 보이는 옆집에 살고 있던 젊은 여자가 뭔가 수상했다. 그저 평범한 이웃사촌이라고 생각했던 젊은 여자였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낮에 오는 남자와 저녁에 오는 남자가 틀린 것이 아닌가. 그러던 어느 날, 결국 두 남자가 치고 박고 싸우더니, 다음날에는 다시 아무일 없었다는 듯 두 남자가 서로 번갈아 그녀의 이불을 널고, 그녀를 찾아오는 풍경이란… 물론 그녀는 바람난 유부녀도 아니었다. 하지만 무언가 요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은 확실했다.

그렇게 며칠을 지켜보던 순간 육상효 감독의 머리 속에서 번뜩인 아이디어! 앗! 이거야 말로 영화 같은 현실! 그리고 드디어 자유분방하다 못해 두 남자의 처절한 구애도 마다하지 않고, 일주일중 삼일씩 나누어 동거 제안도 서슴지않고 할 수 있는 연인, 지니와 우직하고 순진하다 못해서 사랑을 위해 목숨 걸었다고 달려드는 진지남, 아이언 팜을 만들어내게 된 것이다. 구하지 못하는 것은 연탄과 보신탕일뿐이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한국보다 더 한국 같은 코리아 타운과 팜 트리 그늘과 우아한 대 저택 비벌리힐즈가 공존하는 언밸런스 도시 LA에서 벌어지는 황당한 연애 이야기는 그곳이기에 가능한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채워지고 있다. 어쩌면 우리 옆에도 이런 요상한 남녀가 있는 것은 아닐까?

시도 때도 없이 굿 모닝, 굿 나잇~

한국영화로서는 처음으로 LA 올 로케이션으로 현지 스텝과 작업을 진행한 영화 <아이언 팜>은 만들어지기까지 아주 특이하고 낯선 경험을 하였다. 우선 일요일은 당연히 쉬고, 12시간 이상의 촬영은 절대 용납되지 않는 촬영 조건. 그리고 6시간이 지나면 무조건 '런치'라는 점심을 먹어야 한다. 물론 그 시간이 아침이든 저녁이든지 무조건 '런치 타임'!

또한 만나면 그 시간이 밤 12시가 되어도 '굿 모닝'으로 시작하여 아침에도 '굿 나잇'으로 인사를 하는 아주 특이한 모습은 영화 <아이언 팜>의 LA촬영 현장이 아니고는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2001년 11월 16일 크랭크 인, 12월 31일 크랭크 업을 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6주동안 31회 촬영 회차를 거치면서 만들어진 영화 <아이언 팜>! 일반적으로 한국영화의 경우 추가 촬영, 보충촬영은 물론 후반작업에 있어서는 오히려 짧다 싶을 정도의 기간이 주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영화 <아이언 팜>은 모든 일정들이 헐리우드 시스템 속에서 이루어졌다. 결국 처음부터 계획된 것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6주동안의 프로덕션과 3개월간의 후반작업으로 이루어졌으며, 이제 곧 4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완성본이 태평양을 건너 들어올 예정이다.

물론 시스템의 차이와 여러가지 상황들이 낯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 사는 곳, 그리고 영화를 위해서 모인 사람들은 결국 똑같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배웠던 영화 <아이언 팜>. 모든 배우와 스텝들이 하나가 되어 관객들이 제대로 웃을 수 있는 영화 한편을 만들기 위해서 불철주야 고심했던 시간이 지나고, 이제 한국 캐릭터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 줄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