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아빠다
 


2011, 액션 드라마, 99분
청소년 관람불가

제 작 : 기억속의 매미
제 작 : 강문석 l 프로듀서 : 박강미
감 독 : 전만배, 이세영
촬 영 : 이창재 l 조 명 : 신학성
미 술 : 이현주 l 편 집 : 박곡지
음 악 : 황상준 l 동시녹음 : 김범수
배 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more

2011년 4월 14일(목)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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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연
종식 :: 김승우
상만 :: 손병호
김형사 :: 임하룡
수경 :: 최정윤
민지 :: 김새론


= 영화리뷰 =


부도덕한 아빠 vs 무기력한 아빠

 

시나리오 공모 당선작 ‘파괴된 남자’를 원안으로 한 <나는 아빠다>는 자신 때문에 심장병이 악화돼 병원이 누운 딸(김새론)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장기밀매 조직의 뒤를 봐주며 사건 조작까지 서슴지 않는 비리형사 한종식(김승우)과 종식 때문에 억울한 살인범 누명을 쓴 채 감옥에서 2년을 지내다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그 사이 딸이 죽고 아내마저 자살기도로 뇌사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복수를 결심하는 마술사 나상만(손병호)의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로, 자신의 딸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는 아빠의 처절한 부성애를 그렸다.

영화가 내세우는 거칠고 리얼한 액션도 없을뿐더러 부성애를 통한 가슴 찡한 감동을 느끼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딸을 살리기 위해, 가족의 복수를 위해 갈등하고 파괴되어 가는 모습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해 어느 한 인물에게도 감정 이입이 어려워 결말까지 가서도 별다른 감동이나 충격을 주질 못한다. 한종식에 비해 마술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음에도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나상만의 캐릭터로 인해 영화의 중요한 축인 한종식과 나상만의 대결구도의 긴장감은 현저히 떨어지며, 이야기의 전개도 겉도는 탓에 극의 집중도 역시 현격하게 떨어진다. 아직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어색한 두 배우의 연기도 아쉬우며, 임하룡의 어정쩡한 연기와 존재감 없는 최정윤의 연기는 안타깝다.

2011.04.06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