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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임오정 Lim Oh-jeong

1982년 생 임오정 감독은 중앙대학교에서 순수사진을 전공했고,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입학했다. 재학 중 작업한 단편 <거짓말>은 미쟝센단편영화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고, 이후 선보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역시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연출가로서의 재능을 알렸다. 그리고 <한낮의 피크닉>의 세 번째 에피소드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를 통해 평단과 관객에게 눈도장, 드디어 오랜 시간 끝에 첫 장편 데뷔작 <지옥만세>를 선보였다. 30대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부터 10대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지옥만세>까지 폭넓은 여성 캐릭터를 다루는 그는, 해맑게 뛰어다니는 소녀들의 생동감을 이번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지옥 같은 현실을 함께 할 서로를 마주하게 하고, 그로 인해 작은 용기를 품을 수 있기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끔찍하고 처절하겠지만, 눈부시게 빛날 찰나를 설렘으로 마주할 수 있기를. 임오정 감독은 이처럼 세상의 모든 외톨이들에게 위로를 건네고자 <지옥만세>를 연출했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