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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된 욕망이 부른 비극

매 작품마다 새로운 소재와 이야기로, 그리고 우수한 신인 감독과 신인 배우를 발굴하며 한국 공포 영화 최장 시리즈 영화의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는 '여고괴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10주년 기념작인 <여고괴담5-동반자살>은 죽을 때도 함께 하자는 피의 우정을 맹세한 친구들 중 한 명이 먼저 자살을 한 후 남겨진 친구들에게 찾아온 의문의 죽음과 공포를 그린다. 여고생들의 '동반문화'를 소재로 성적, 이성, 가족, 우정의 고민을 안고 동반자살을 택하는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여고생들의 맹목적인 우정과 그릇된 욕망, 질투로 인한 비극적 결말을 담았다. 영화는 적절한 효과음과 화면 가득한 핏빛, 갑자기 나타나는 귀신의 모습을 통해 공포를 선사하지만, 전작에 비해 스멀스멀 조여오는 공포와 긴장감은 떨어진다. 또한 이야기 전개가 헐거우며 이야기의 긴밀성이 떨어진다. 그나마 다섯 명의 신예 호러퀸들이 보여주는 공포 연기는 기대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