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생령 奇生靈
 


2011, 호러, 92분, 청소년 관람불가

제 작 : 이스트스카이필름, 코어콘텐츠미디어
제 작 : 김현철 l 슈퍼바이저 : 양윤호
감 독 : 고석진 l 각 본 : 김유라
촬 영 : 백동현 l 조 명 : 고영광
미 술 : 이정우 l 편 집 : 김지현
음 악 : 최만식 l 동시녹음 : 신동원
배 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more

2011년 8월 4일(목) 개봉
www.ghost2011.kr

 

출 연
서니 : 한은정
유린 : 효 민
철웅 : 노민우
빈 : 이형석
장환 : 박성민
가희 : 황지현


= 영화리뷰 =


어른들의 잘못된 욕망으로 희생된 아이 원혼의 복수극

 

영화 <기생령>은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자가 독 안에 아이를 가두어 죽이면, 죽은 아이의 혼으로 임신이 가능해진다는 민속 신앙을 바탕으로, 하루아침에 처참한 사고로 부모를 잃고 홀로 남겨진 조카 ‘빈’(이형석)을 돌보기 위해 여동생 유린(효민)을 데리고 이사 오게 된 서니(한은정)가 불길한 기운을 내뿜는 이 집과 계속되는 악몽, 그리고 점점 난폭해져 가는 빈의 행동에 뭔가 관련되어 있음을 직감하고 진실을 파헤쳐가다 ‘빈’을 둘러싼 충격적 진실을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아이를 얻기 위한 한 여자의 잘못된 욕망에 의해 끔찍한 죽임을 당한 아이의 원혼이 산사람의 몸에 기생해 살인을 저지른다는 이야기가 나름 끔찍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만, 엉성하고 허술한 이야기 전개 탓에 단 1%의 공포적 긴장감을 주지 못한다. 특히 죽은 원혼이 아이의 몸에 기생하면서 변해가는 모습과 살인에서 야기되는 공포감은 물론 엄습해오는 불안감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 보는 내내 공포영화가 맞는지 의문을 들게 한다. 배우들 역시 누구 하나 제대로 된 연기를 해내지 못해 극의 몰입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감독이 시키는 대로 칼을 들고 휘두르는 아역 배우만 불쌍하게 느껴질 따름이다.

2011.07.27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