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문의 영광4 : 가문의 수난
 


2011, 코미디, 103분, 15세 관람가

제 작 : 태원엔터테인먼트
제 작 : 정재희 l 프로듀서 : 백진동
감 독 : 정태원 l 각 본 : 김영찬
촬 영 : 김천석 l 조 명 : 김 훈
미 술 : 하수민 l 편 집 : 김상범
음 악 : 김우철 l 동시녹음 : 장현철
배 급 : NEW ...more

2011년 9월 7일(수) 개봉
http://www.gamun4.co.kr

 

출 연
홍덕자 :: 김수미
장인재 :: 신현준
장석재 :: 탁재훈
장경재 :: 임형준
종면 :: 정준하
효정 :: 현 영
현준 :: 정웅인
모리 :: 김지우


= 영화리뷰 =


어디서 웃어야할지 난감한 코미디

 

지금까지 1천500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국내 유일의 코미디 프랜차이즈 ‘가문’ 시리즈의 4번째 편인 <가문의 영광4 : 가문의 수난>는 급격하게 떨어진 일본시장의 매출 상승과 철없는 삼형제의 정신통일 개선 프로젝트를 위해 생애 첫 일본행에 나선 ‘홍회장’ 일가가 그곳에서 은행강도에게 자신들의 돈 가방을 뺏기고 급기야 말이 통하지 않는 탓에 경찰이 자신들을 쫓는 줄로 착각하면서 거지꼴로 도피생활과 강도를 쫓으면서 겪게 되는 수난을 그렸다.

조폭정신으로 기업과 가문을 이끄는 카리스마 대모, ‘홍회장’(김수미)과 여성보다 더 여성스러운 부드러운 남자로 변한 첫째 ‘장인재’(신현준), 넘치는 바람기를 주체하지 못하는 둘째, ‘장석재’(탁재훈), 사소한 일에도 크게 흥분하는 셋째 ‘장경재’(임형준), 그리고 덜 떨어진 비서 ‘종면’(정준하) 등 홍회장 일가 불행한 상황에 인재의 과거 미팅녀 ‘효정’(현영)이 합류한다. 여기에 어떻게든 자신의 첫 투어 가이드 업무를 완수하고픈 여행 가이드 ‘모리’(김지우)와, 그녀에게 들러붙은 수상한 국정원 요원 현준(정웅인)까지 합세한다.

영화는 이전의 ‘가문’ 시리즈와는 달리 욕설로 버무린 조폭 코미디를 최대한 배제하면서 코믹한 에피소드와 배우들의 몸개그, 애드리브를 통해 웃음을 끄집어내려한다. 아무리 생각 없이 웃으면 충분한 영화라고 하지만, 엉성한 극의 전개와 연출, 배우들의 식상한 연기는 언제 어디서 웃어야 할지 대략난감이다. 유치한 에피소드는 둘째치더라도 개성 강한 배우들의 특기를 어느 하나 살리지 못한 점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 후반부 갑작스레 어머니 생일을 끄집어내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주려는 의도도 참으로 어쭙잖다. 애초에 메가폰을 잡을 생각이 없었다는 ‘가문’ 시리즈의 제작자 정태원 대표는 어떻게 해서 생각을 바꿔 메가폰을 잡았는지, 무슨 의도로 이런 영화를 만든 것인지 정말이지 묻고 싶을 따름이다. 관객을 위한 영화인지, 아니면 자신만을 위한 영화인지 말이다. 최악의 영화라고 말하는 것조차 부끄럽다.

2011.09.01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