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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사람을 죽인 손으로 어머니에게 편지를 쓴다.
교복 차림으로 전쟁터에 내던져진 71명을 이끄는 학도병 중대장, 오장범

소년의 감성과 남자의 열정을 쏟는다!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기 위한 끝없는 도전, 최승현(T.O.P)
무대 위에서 보여주었던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드라마 <아이리스>에서의 '빅'은 당분간 잊어도 좋을 듯 하다. 드라마를 통해 대 선배들 사이에서도 당당하게 연기하는 법을 터득한 최승현(T.O.P)이 아직 소년의 티를 벗지 못한 '장범'으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포화속으로>에서 71명의 학도병을 이끄는 중대장이지만 아직 어머니의 품이 그리운 소년의 감성을 연기한다. 학도병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포항을 지켜야 한다는 굳은 의지, 그리고 전쟁을 향한 어린 소년의 두려움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그는 실제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인물의 감성을 누구보다 리얼하게 표현할 것이다. 처음 겪는 영화 현장에서 스폰지처럼 모든 것을 흡수한 그의 무서운 성장은 6월, 스크린에서 빛을 발할 것이다.

* 최승현(T.O.P)이 말하는 오장범은?
"지난 반 년 동안 내가 오장범이라는 생각으로 지낸 던 것 같다. 실제 전쟁의 두려움과 고통에 비한다면 반의 반도 안되겠지만, 내가 학도병 장범이 되어 살다보니 실제로도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전쟁의 압박감과 두려움 속에서 살았던 것 같다. 장범이는 무척 순수한 친구다. 촬영 기간 내내 열 일곱살 소년의 눈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려고 노력했고, 지금은 '역할에 잘 빠져드는 것만큼 또 잘 빠져 나오는 것이 좋은 배우다'라는 선배님들의 말을 깨닫고 있는 중이다. 장범이가 처한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졌고, 실제로 자신을 희생하신 분들에 대해 대한민국 젊은이로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값진 계기였다."

* 이재한 감독이 말하는 최승현은?
"탑은 감정이 아주 좋고 에너지가 넘쳐 흐르고, 그러면서 부드러운 면도 가지고 있어요. 다져지지 않은 배우에게 담겨있는 요소들이어서 표출해 내거나 내재시키는 밸런스가 중요했습니다. 씬을 이끌어가는 감정, 대사, 보이스 톤 등 밀도 있게 대화를 많이 했죠. 아마 큰 스케일의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은 것이 처음이라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런지 욕심을 많이 냈어요. 클로즈업이 아쉬웠을 때 한번 더 가자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제가 됐다고 한 적이 있을 정도로 의욕이 넘쳤습니다."

- 1987년생,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 연극과
- 데뷔 2006년 빅뱅 싱글 앨범 [Bigbang]

[영화]
2010년 [포화속으로]
2009년 [19-Ninet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