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혼
 


2011, 휴먼 코미디, 124분
전체 관람가

제 작 : 감독의 집, 시네마 제니스
제 작 : 김상진 l 프로듀서 : 이신범
감 독 : 김상진 l 각 본 : 송민호
촬 영 : 이기원 l 조 명 : 신학성
미 술 : 홍승진 l 편 집 : 고임표
음 악 : 손무현 l 동시녹음 : 전상준
배 급 : 시너지, 롯데엔터 ...more

2011년 10월 6일(목) 개봉
홈페이지 http://toohon2011.kr

 

출 연
도훈 :: 김주혁
유란 :: 김선아
채문 :: 박철민
동철 :: 오재무
유리 :: 전민서


= 영화리뷰 =


시한부 아내를 위한 철부지 노장 선수의 마지막 투혼

 

영화 <투혼>은 한때 3년 연속 MVP에 빛나는 특급 에이스의 전설의 투수였지만, 지금은 패전처리 투수에 자신밖에 모르는 오만한 성격으로 사건사고를 일으키다 결국 2군 투수로 전락한 골칫덩이 고물투수이자 바람피우다 들켜 집에서 쫓겨난 철부지 남편 ‘윤도훈’(김주혁)이 언제나 곁을 지켜왔던 아내 ‘오유란’(김선아)이 암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소홀했던 가족과 주변을 돌아보며 처음으로 자신이 아닌 아내를 위해 투혼을 발휘해 마운드에 선다는 내용이다.

영화는 간단히 말해, 야구와 자신밖에 모르는 남자의 뒤늦은 성장기이자 아내를 위해 다시 한번 투혼을 불사르는 남자의 이야기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드라마에 김상진 감독의 주특기인 코미디가 적절하게 버무려져 감동과 따스한 웃음을 선사한다. 여기에 스포츠 영화의 장르적 쾌감이 결합하면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하지만, 감정의 동요를 강요하는 듯한 신파적 설정과 무난한 전개는 흠이다. 굳이 ‘암말기’라는 설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남편을 철들게 할 수 있었다면 영화가 좀 더 유쾌하고 신선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김주혁과는 달리 김선아의 매력이 반감되는 이유도 이런 설정 탓으로 보인다. 주변 인물들을 잘 살리지 못해 이야기가 심심하다는 것도 아쉽다. 아내에게 잘못한 게 많은 철부지 남편들에게 적합한 영화다.

2011.09.22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