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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싱그러움에 매혹된 위대한 시인, 이적요

"너희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장르와 캐릭터를 거침없이 넘나드는 천의 얼굴, 박해일
탄탄한 연기력과 선과 악이 공존하는 묘한 눈빛으로 멜로, 스릴러, 사극 액션까지 어느 영화에서든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하는 배우 박해일. 그가 이번에는 나이까지 뛰어넘는 과감한 변신을 했다. 자신의 나이보다 2배나 많은 노시인, 게다가 손녀 뻘인 소녀 은교를 만나면서 내면이 흔들리는 이적요 역은 그가 예상조차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이기에 많은 고민이 따랐지만, 정지우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일생일대의 도전을 하게 되었다. 매번 8시간이 넘는 특수분장의 고통은 물론, 이적요의 내면연기와 자연스러운 노인의 몸짓을 표현하기 위해 매 촬영을 전쟁처럼 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촬영장에서 자신을 기다려준 스탭들과 실제 자신의 나이를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스승과 할아버지로 대해준 동료 배우들에게 오히려 감사를 표하는 겸손한 배우 박해일. 그의 희생과 열정은 올 봄 극장가에 가장 강렬한 변신을 선물하며 환하게 빛을 발할 것이다.

- 1977년생. 남서울대학교 영어과 중퇴

[영화]
2012년 [은교] [인류멸망보고서]
2011년 [최종병기 활] [심장이 뛴다]
2010년 [맛있는 인생](목소리 우정출연) [짐승의 끝] [이끼]
2009년 [디 엔드](단편 [굿모닝 프레지던트](특별출연) [10억]
2008년 [모던보이]
2007년 [극락도 살인사건] [좋지아니한가](우정출연)
2006년 [괴물]
2005년 [소년 천국에가다] [연애의 목적]
2004년 [인어공주]
2003년 [쇼미-자장가] [국화꽃 향기] [살인의 추억]
2002년 [질투는 나의 힘] (감독 박찬옥)
2001년 [악인이 편히 잔다] (디지털영화)
2001년 [와이키키 브라더스] (감독 임순례)

[연극] 청춘예찬,오델로,패밀리바겟트,청춘예찬,대대손손
[단편영화] 오디션,모빌,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