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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곽경택

"이 영화를 통해 소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 소신이 결국 이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당시에 나는
신문에 보도된 대로, 경찰들이 사건을 해결한 줄 알았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은,
'그 사건, 이렇게 해결 됐나 보다'라고만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실제 범인을 잡았던 두 사람이 수십 년 동안 가려져 있었다.

그 분들은 평생 어느 곳에도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안 하면서 그렇게 살아왔다. ' 지나간 세월의 뒤안길에 묻혀진 이야기지' 라며 그들은 당시를 반추했다. 그 때 보았다. 두 분의 눈가가 촉촉해지는 것을. 그 눈동자를 보았을 때 '아, 이걸 영화로 좀 만들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2001년 영화 <친구>를 통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 820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에 '친구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주역 곽경택 감독.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역대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우며 본격적인 전성기를 연 곽경택 감독은 이후 <챔피언>, <똥개>, <사랑> 그리고 <친구2>까지, 삶의 다양한 군상을 현실적이면서도 섬세한 시각으로 그려내며 탄탄한 연출력을 선보여왔다. 특히, 자신이 성장한 도시 '부산'에 얽힌 소재를 누구보다 잘 만드는 것은 물론, 실제로 제작한 작품의 대다수를 부산에서 촬영할 정도로 '부산영화'의 대가로 알려진 그가 오는 6월, 1978년 부산에서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 <극비수사>를 통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에 흥행 신드롬을 몰고 올 예정이다.

실화만이 지닐 수 있는 '진정성'이라는 힘과 매력을 극대화시키는데 탁월한 감각을 지닌 곽경택 감독은 모두에게 잘 알려진 영웅담이 아닌, 우리 시대에 신념을 지닌 어른들의 이야기를 끄집어내 관객들에게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영화를 통해 소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 소신이 결국 이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연출 의도를 전한 곽경택 감독은 아이를 위해 수사에 동참했고, 또 아이를 위해 37년간 침묵했던 형사와 도사의 이야기를 그린 <극비수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져야 할 이야기가 지닌 울림을 관객들에게 오롯이 전달할 것이다.

- 1966년생. New York University 영화과 졸업 (95년)

[Filmography]
2015년 [극비수사] 감독
2013년 [친구2] 감독
2012년 [미운 오리 새끼] 감독
2011년 [통증] 감독
2010년 MBC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 연출
2008년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공동연출
2007년 [사랑] 감독
2005년 [태풍] 감독
2003년 [똥개] 감독
2002년 [챔피언] 감독
2001년 [친구] 감독
1998년 [닥터 K] 브뤼셀 국제 영화제 공식초청, 부천 환타스틱영화제 공식초청, 캐나다 뱅쿠버 영화제 공식초정.
1997년 [억수탕] 부산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 `97 상파울로 국제 영화제 공식 경쟁작.
1995년 단편 [영창 이야기] 서울 단편 영화제 우수상, 부산 국제 영화제 공식초청, 클레르 몽페랑 국제 영화제 공식 경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