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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게 뭐 어때서??
달라도 너무 다른 엄마 암탉과 아들 청둥오리의 용감한 도전!

감 독 : 오성윤

한국 애니메이션은 다시 좋은 이야기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어린이들에게 재미있고 좋은 애니메이션을 진정성 있게 만들어 다가가면 많이들 봐주고 좋게 느끼리라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검증된 뛰어난 원작 「마당을 나온 암탉」은 내용의 무게와 깊이가 있어 애니메이션 영화로 다루어 각색해 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 원작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려 할 때, 입체 혹은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까 고민했었지만 결론은 역시 2D 애니메이션입니다. 어떤 특별한 소재와 내용을 담아내는 데는 역시 그에 맞는 특별한 그릇이 필요합니다. 순수 자연을 배경과 주제로 하는 <마당을 나온 암탉>이 아직은 딱딱한 가공과 가상의 세계로 보일 수 밖에 없는 3D로 처리되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림과 2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는 섬세하고, 화사하고, 깊이 있고, 아름다운 모습들을 큰 스크린에서 아이들에게 마음껏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할 모습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고 뿌듯합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에서 회화를 공부하였고, 서울무비 기획실장과 오돌또기 공동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오돌또기의 제작이사 겸 감독이다. 1989년 애니메이션 일을 처음 시작한 이래 <둘리의 얼음별 대모험><영혼기병 라젠카> OVA(Original Video Animation: DVD 또는 비디오용 스페셜 장편 또는 시리즈)<고인돌> 등 수많은 작업의 연출/제작/기획/프로듀서의 역할을 맡아 왔다.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는 동서양 미술의 다양한 기법을 녹여내 스크린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회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