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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이성규
"세상 사람들이 모두 그렇듯, 사람은 제각기 살아가는 방법이 있다. 캘커타에서 만난 맨발의 인력거꾼
샬림. 인력거꾼은 누군가를 싣지 않으면, 길을 잃는다. 샬림에게 누군가는 가족이었다."
<오래된인력거>는 "인생에 관한 영화이자, 험난한 시대를 살면서 병들고 지쳐버린 우리의 아버지 이야기다.
우리의 아버지는 인도에도 있었다."
"다양한 삶들이 중첩되어 있는 인도 캘커타의 인력거꾼. 이 연극판 같은 무대 속에서 문명의 한 시대를 살았던,
인력거꾼들이 평생 지고 가야 할 빚은 바로 '가족'이다. 과연 우리에게 가족이란 무엇이고, 꿈이란 무엇이며,
인생의 길이란 얼마나 되는 것일까?" <오래된 인력거>의 주인공이면서 내 친구이기도 한, 샬림의 인력거엔
그의 가족이 늘 타고 있었다. 그것은 고통이겠지만, 끝까지 가족을 지켜야 하는 그 무거움은 오히려 '아버지'(어머니)의
행복인지도 모른다. 험난한 시대,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가족'이란 승객... 촬영할 때도 숱한 눈물을
흘렸지만, 편집을 하면서도 눈물은 수없이 쏟아졌다. 그것은 내게 고통이었다. 샬림은 자신의 슬픔을 통해
내게 말한다.
"까비 쿠쉬 까비 검 예또 진드기해"- 가끔은 행복하고 가끔은 슬픈 것, 그게 바로 인생이잖아요. '아버지로서의
행복'이란 걸 가르쳐 준 이는 바로 샬림이다. 궁핍하지만 자신보다 가족을 가장 우선시 하는 샬림. 어느덧
샬림은 내 안에 있었고 나는 샬림 안에 있었다.
1963년 춘천 출생.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KBS춘천방송총국에서 라디오 구성작가로 방송을 시작한
게 인연이 되어, 현재 서울 여의도에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 연출하는 프리랜서PD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독립PD협회
초대회장으로서 한국PD연합회의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00년 독립영화 '보이지 않는 전쟁, 인도리포트"의
촬영을 계기로 인도와 인연을 맺은 이성규 감독은 이후로 수십여 편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하며 쌓은 내공을 토대로
인도에서 만난 친구 "샬림"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연출하였다.
[Filmography]
2010년 [사랑]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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