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포왕
 


2011, 범죄 액션 코미디, 117분
15세 관람가

제 작 : 씨네이천
제 작 : 이춘연 l 프로듀서 : 전려경
감 독 : 임찬익
각 본 : 최진원, 윤순용, 임찬익
촬 영 : 조상윤 l 조 명 : 최철수
미 술 : 김시용 l 편 집 : 신민경
음 악 : 김태성 l 동시녹음 : 최대림
배 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more

2011년 5월 4일(수) 개봉
홈페이지 www.king2011.co.kr

 

출 연
황재성 :: 박중훈
정의찬 :: 이선균
조준구 : 주진모
이용갑 : 이한위
송형사 : 김정태
조형사 : 이성민
신형사 : 정도원
김형사 : 안용준
고박사 : 임원희


= 영화리뷰 =


경찰들의 치열한 실적경쟁 코미디

 

영화 <체포왕>은 한때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 성폭행범 ‘마포 발바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구역이 맞닿아 있는 마포서와 서대문서를 배경으로 학벌도 인맥도 빽도 없어 초고속 승진을 위해서 ‘체포왕’ 타이틀이 필요한 반칙의 달인 마포서 황구렁이 팀장 ‘황재성’(박중훈)과 속도위반 예비아빠로 전셋값 마련을 위해서 ‘체포왕’ 포상금이 절실한 경찰대 출신의 허당 서대문서 신참 팀장 ‘정의찬’(이선균)이 잡기만 하면 지금까지 쌓은 실적을 단번에 엎을 수 있는 '마포 발바리 사건'의 범인을 먼저 잡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이야기로, 점수가 높은 범인을 잡아 실적을 쌓아야지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그로 인해 실적을 위해 범인 검거 그 자체 보다 점수 쌓기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경찰들의 현실을 유쾌한 웃음으로 꼬집는다.

‘경찰들의 실적 경쟁’이라는 이색적인 소재와 일반적인 ‘형사 vs 범인’의 구도에서 벗어나 ‘형사 vs 형사’라는 구도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가 신선하고 흥미로우며, 범인을 뺏고 뺏기며 아웅다웅 다투는 형사들의 모습이 쏠쏠한 재미를 안겨준다. 여기에 박중훈과 이선균의 연기 대결과 이성민, 김정태, 임원희, 이한위, 주진모 등 실력파 조연들의 맛깔스러운 연기가 더해지면서 극의 재미와 웃음을 더한다. 특히 자신을 연쇄살인범이라 주장하는 미스터리한 인물 ‘고박사’로 분한 개성파 배우 임원희의 활약이 돋보인다. 높은 옥상과 좁은 골목 등에서 리얼하게 펼쳐지는 액션도 나름 볼만하다. 반면, 좌천당한 황팀장이 개과천선해 실적이 아닌 피해자를 위해 성폭행범을 잡는다는 중반 이후의 전개는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진다.

2011.04.25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