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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유영선

"사람의 악의와 비뚤어진 마음이 얼마나 무서운지 이야기하고 싶었다"

평소 소문난 영화광이자, 스릴러 장르 마니아로 알려진 유영선 감독은 <디바><여곡성><날, 보러와요><마녀> 등 다양한 장르 영화를 만들어 왔다. 이러한 애정을 기반으로 데뷔작 <마녀>를 통해 장르의 매력을 한껏 선보인 유영선 감독은 "공포 스릴러 장르는 관객의 반응을 예측해, 시나리오 작업에서부터 철저하게 계획해야 하는 '밀당'의 장르다"라며, 여기에도 엄연히 정서와 이야기가 맞물리도록,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조화롭게 만들어줘야 한다는 자신의 연출 철학을 밝혔다.

스스로를 '장르 덕후'라고 지칭하는 유영선 감독은, "한국의 장르 영화는 역사가 짧은 편이지만, '습득력'과 '응용력'이 남다르다. 소재와 주제를 한국적으로 변주하고, 그 안에서 기교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역량이 월등히 뛰어나다" 라며 "그럼에도 아직 소수의 마니아들을 위한 마이너 영화로 분류되는 점이 안타깝다. 글로벌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한국 장르 영화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작품을 향한 응원과, 대중의 관심 어린 시선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