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감 독 : 정길훈
"어머니의 큰 사랑과 눈물, 그리고 희망이 함께 녹아 있는
<엄마 까투리>는 저에게 큰 도전이었습니다."
故권정생 작가의 마지막 유작인 <엄마 까투리>는 아주 짧은 단편입니다. 간결하고 담담한 문체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안에는 어머니의 큰 사랑과 눈물, 그리고 희망이 함께 녹아 있습니다. 이 원작에 살을 붙이고
캐릭터를 넣고, 또 안동의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를 작품에 담고자 했습니다. 가장 큰 과제는 원작이 주는
큰 감동을 애니메이션으로 살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수투성이지만 마음이 따뜻한 막둥이와 형제들, 다정하고 사랑이 넘치는 엄마 까투리가 탄생하였습니다.
그리고 조탑동과 권정생 작가의 생가, 또 우리의 전통놀이인 놋다리 밟기도 작품 속에서 재현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과정이 오히려 원작에 누가 되지는 않을까 염려도 많았습니다만 안동영상미디어센터의 자문과
기획으로 작품 속에 잘 스며든 것 같습니다.
작품 제작을 하면서 전체적인 구성과 영상 구현에 가장 중점을 두었는데, 전반부에 엄마 까투리와 꿩병아리
형제들의 즐겁고 화목한 일상을 최대한 밝게 표현하여 후반부에 더 큰 감동을 주고자 했습니다. 또한 수
차례에 걸친 현장 답사와 고증으로 조탑동 일대와 권정생 작가의 생가 주변을 극의 무대로 삼았습니다.
극 중에 권정생 작가를 등장시키게 되었는데, 지금 봐도 그러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늘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넘치셨던 권정생 작가를 떠올리면서 더 큰 감동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첫 창작 애니메이션 <똑딱하우스>를 통해 세계 어린이 방송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정길훈 감독은 이전에
광고와 뮤직비디오,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의 제작을 시작했다. 2000년
우리나라 최초의 극장용 장편 CGI 애니메이션 <엘리시움>을 기획하면서 애니메이션 세계에 발을 디뎠고,
오랜 경험과 탁월한 스토리텔링으로 감각적인 화면을 연출해 왔다. 월트 디즈니의 <히글리 타운 히어로즈>,
넬바나와의 공동제작 작품인 <지스쿼드>와 같은 유명 작품에 CG 슈퍼바이저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 시대의
진정한 이야기꾼으로 국내 최초 3D 단편 애니메이션 <엄마 까투리>를 통해 풍부한 감성과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영상을 선보여 다시금 우리의 마음을 채워줄 예정이다.
작품내역
<플라이보이>(2010) <엄마 까투리>(2010) <똑딱하우스>(2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