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섯 개의 시선 If You Were Me
 
2003, 단편 옴니버스 , 110분, 칼라
12세 관람가


기획,제작 : 국가인권위원회
제 작 : 이현승 l 프로듀서 : 이진숙
감 독 : 여균동, 정재은, 임순례, 박광수, 박진표, 박찬욱
촬 영 : 김태한, 김병서, 김재홍..
조 명 : 이성환, 장태현, 박현원..
편 집 : 박유경, 이찬호, 이은수..
음 악 : 별, 조성우, 조영욱..
배 급 : 청어람㈜ ...more

2003년 11월 14일(금) 개봉
홈페이지 www.6sisun.co.kr

제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감독 : 박진표 l 촬영 : 김동은
출연 : 미상 l 상영시간 : 12분

1. 그녀의 무게 (임순례)
2. 그 남자의 事情 (정재은)


= 시놉시스 =

- 네 번째 여행: 교양있고 부유한 부모 밑에서, 총명하게 자라나는 아이 만나기

신비한 영어나라 Tongue Tie

 

1999년 겨울. 서울에 있는 한 명문 영어유치원에서는 크리스마스 발표회가 한창이다. 여섯 살 종우는 부모들의 바램에 부응하듯 아주 멋지게 영어로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종우의 엄마는 어쩐지 만족스럽지가 않다. 종우의 영어 발음이 외국아이들에 비해 좀 떨어지는 것 같이 들린 것이다.

그로부터 3년 후 현재. 종우는 한 어린이치과 수술대위에 누워있다. 약간의 아픔이 따르겠지만 L발음과 R발음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과연 엄마의 생각대로 종우의 장밋빛 미래는 순탄하게 펼쳐질 것인가?


<신비한 영어나라>& 박진표 감독

 

영어 지상주의가 팽배한 한국사회에서 판단 결정권이 없는 어린 아이가 부모에 의해 설소대 수술을 받는 박진표 감독의 <신비한 영어나라>는 인권위로부터?이 영화가 과연 '차별'과 어떤 상관이 있느냐?'는 문제제기를 가장 많이 받은 작품이다. 결론은 차별이 아닌 '아동의 인권침해'를 그린 영화로 판명이 되었는데 '차별'과 '침해'의 차이에 대해 또 고민을 해야했다. '인권'이라는 게 막연하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것임을 느끼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1월 5일 김포에 위치한 세트장, 이번 겨울 중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한다. 세트장이라 실내이지만, 촬영 중엔 난로를 꺼야 하기 때문에 정말이지 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춥다. 영화를 만드는 중엔 유난히 모든 악재가 다 겹치는 날이 있다. 이 영화는 단 하루동안의 촬영인데도 모든 것이 순탄하지 않다. 촬영개시가 아침 7시인데, 저녁 7시가 되어도 세트 완공이 안 되었다. 더욱이 촬영장소가 CF 전용인 세트장이라 동시녹음이 고려되지 않은 곳인데다가 발전차의 전력 공급이 원할하지 않아 전기가 나가기 일쑤다. 한 컷의 길이가 3분 이상되는 롱테이크여서 NG가 나면 여간 곤란하지 않다. 간호사 역으로 출연하는 여자 연기자들은 실제 병원에 근무중인 간호사들이어서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데도 다음날 12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이 모든 시련을 넘어서 '그래도 영화는 무사히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 ' 힘들기 짝이 없는 상황 속에 침착함을 잃지 않는 감독을 보며 영화감독이란 '정말 인간의 극한에 서야하는 직업이구나'를 새삼 느끼게 된다. 신문지상에서 익숙한 소재일 수는 있지만 이 영화는 상당히 충격적이다. 나는 열 번 이상의 시사를 거쳤지만 아직도 수술장면 만큼은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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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박진표 PARK Jin-Pyo

"자식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눈뜨고 못 볼 짓을 자행한다. 두 눈을 크게 뜨고 영화를 끝까지 봐주길 바란다. 가장 큰 인권 침해는 자식의 인생을 먼저 결정해 버리려는 오만함이다."

1966년 생. 중앙대학교 영화과 졸업 한국방송위원회 대상에서 기획상을 수상했고, 미스터리 TV다큐멘터리 <그것이 알고 싶다>와 TV생방송 추적 <사건과 사람들> 등을 연출 했다. 2002년 연출한 영화 <죽어도 좋아>는 전주국제영화제 상영과 더불어 깐느 국제 영화제 비평가 주간과 런던 국제 영화제에 초청 상영, 2003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상영, 2002 도쿄 필름엑스영화제에서 특별언급,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서 아시아 작가상을 수상하며 성공적인 장편영화 데뷔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