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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교시 추리영역>은 4교시 체육시간 앙숙 태규가 교실에서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졸지에 누명을 쓰게 될 위기에 처한 전국 1등의 반장 정훈(유승호)이 때마침 교실로 온 추리광 소녀 다정과
함께 4교시 안에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으로, ‘리얼타임 학원 추리극’을 표방하지만 사실
코미디 영화에 가까운 영화다. ‘학교’라는 제한된 공간과 ‘40분’이라는 시간 설정으로 마치 살인사건을
주제로 한 ‘추리게임’을 즐기는 듯한 긴장감을 주려고 했지만 너무나도 엉성한 스토리와 캐릭터, 밋밋한 연기로
인해 완성도는 현저히 떨어진다. 특히 주인공 정훈과 소라, 노총각 교사와 사서의 로맨스는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 보기에 민망할 따름이다. 이 영화가 한국영화의 흥행세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내심 걱정된다.
2009.08.10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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